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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2682038
· 쪽수 : 172쪽
책 소개
목차
1. 지옥 버튼
2. 도망자
3. 숲에 갇히다
4. 움직이는 바위
5. 무호
6. 겸겸과 만만
7. 모닥불
8. 검동굴
9. 우는 호수
10. 괴물
11. 신수
12. 다시 숲속으로
_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서준이는 뒤를 돌아 아라가 간 방향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한참을 달린 후에야 아라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아라는 무슨 일인지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다.
“분명 여기쯤이었는데 박물관이 보이지 않아.”
서준이는 아라의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너, 일부러 나 놀리려고 그러는 거지?”
서준이는 이쪽저쪽 고개를 돌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뒷문을 나온 지 채 몇 분이 되지 않았다. 주위에 박물관 건물이 보여야 한다. 그런데 건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곳에 들어온 인간이 다시 세계 밖으로 나간 적은 없어.”
기린의 말에 서준이가 저도 모르게 버럭 외쳤다.
“뭐? 그게 무슨 소리야?”
“어쩌다 결계가 열리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이곳은 너희가 사는 곳과는 달라.”
“결계? 결계가 뭔데?”
“이 세계와 저 세계 사이에 보이지 않는 막 같은 게 존재해.”
“그럼 다시 결계를 열고 돌아가면 되잖아.”
“결계가 열린다면 가능하지. 하지만 그건 쉽게 열리고 닫히는 게 아니야.”
기린의 말에 아라가 간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제발 돌아가는 방법 좀 알려 줘. 난 꼭 돌아가야 해.”
“결계가 다시 열리는 순간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새로운 신수가 나타나면 천계가 열릴 거야. 그 때를 기다리는 수밖에. 그때까지 살아 있다면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