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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터키여행 > 터키여행 에세이
· ISBN : 9788963010915
· 쪽수 : 368쪽
책 소개
목차
과거와 현재를 뛰어넘은 영원한 도시 - 이스탄불
하늘빛을 담은 신들의 온천 - 파묵칼레
지중해의 작은 보석 - 보드룸
터키 속 그리스 마을 - 쉬린제
에게 해의 로마 - 에페소스
신이 내린 절경에서 길을 잃다 - 카파도키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들어 중앙제단 위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마리아 모자이크를 보며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광경에 한동안 정지한 듯 서 있곤 한다.
기독교와 이슬람, 두 종교의 예배 장소로 사용되었던 이스탄불만의 특별한 역사적 공간에서 사람들은 가장 이색적인 어울림의 모습을 담는다.
- 「이스탄불」본문 중에서
‘지붕이 있는 시장’이란 뜻을 가진, 콘스탄티노플과 오스만 제국의 역사를 함께 해오며 1500년 동안 불이 꺼진 적이 없는 동서양 교역의 중심지, 그랜드 바자르.
보석류와 향신료, 도자기 등 여러 종류의 터키 공예품과 특산품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많다. 비슷한 물건들을 파는 미로 같은 좁은 상가의 골목길을 걷다보면 즐거운 길 잃기를 경험하기도 한다.
이스탄불에서 구입한 여행 안내서엔 “그랜드 바라르의 가격은, 부르는 게 값이다”라며 이곳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상점에선 주인과 손님이 목소리를 높여가며 흥정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흥정’은 사고파는 두 사람이 조금씩 ‘양보’할 때 비로소 끝이 난다.
- 「이스탄불」본문 중에서
가깝게 지내는 한 여행 작가는 이곳이, 낮에는 하얀 목화 성의 모습을 볼 수 있고, 해가 질 때는 눈부시게 빛나는 노을을 만끽할 수 있고, 밤에는 남극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고 말했다. 하얀 것밖에 보이지 않았던 이곳은 해질 녘이면, 붉은색과 분홍빛, 보랏빛이 온천수와 대지 그리고 하늘을 물들이는 장관이 연출된다.
일정을 변경해서라도 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노을…
- 「파묵칼레」 본문 중에서
여든이 다 된 터키 할머니와 까만 머리의 동양인이 길가에 앉아 과일을 먹는 이 상황이란!
할머니의 삶의 현장을 얼떨결에 함께한 이유로, 세상에서 가장 맛나는 과일을 맛보았고, 평생 처음 꽃으로 만든 관도 써보았다.
그리고 나와 할머니의 이 운명적인 만남을 신기해하는 외국인들의 카메라에 수도 없이 찍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다.
- 「쉬린제」 본문 중에서
현지인들은 이곳을 ‘요정이 춤추는 바위’라고 부른다.
살아오는 동안 한 번도 본 적 없는 이곳 파샤바 계곡의 버섯 바위 앞에서, 인간의 언어가 얼마나 무의미한지 깨닫는다. 그 어떤 말보다, 표현보다 ‘침묵’하는 것이 가장 큰 경의의 표현임을 다시 깨닫는다.
- 「카파도키아」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