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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도록
· ISBN : 9788963034447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25-06-25
책 소개
MMCA 과천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은 소장품 중 총 270여 점의 작품을 엄선하여 20세기 한국미술 100년의 역사를 《한국근현대미술 I》, 《한국근현대미술 II》로 나누어 개최한다.
《한국근현대미술 I》은 대한제국 시기부터 한국전쟁 시기까지 세상이 크게 변화된다는 인식과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의식이 혼재된 20세기 전반의 미술을 다룬다. 이와 함께 오지호, 부부 작가인 김기창과 박래현, 이중섭의 작품 세계를 ‘작가의 방’을 통해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한국근현대미술 II》는 해방 이후 195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말까지 여러 양상으로 분화한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국립현대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을 통해 조망한다. 그리고 김환기와 윤형근을 조명하는 특별 섹션을 통해 두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구현한 ‘한국적 추상’의 성취를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
도록은 국립현대미술관 이수정 학예연구사의 《한국근현대미술 I》, 이현주 학예연구사의 《한국근현대미술 II》 기획글과 함께 각 전시의 주제별 작품 해제 및 도판, 수록작 목록 등을 제공한다.
목차
4 발간사―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10 기획글―이수정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이현주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MMCA 과천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 I
20 1. 새로운 시선의 등장: 광학과 카메라, 근대적 지식 체계와 미술
28 2. 근대 서화의 모색
금강산, 조선의 산수를 찾아서
46 3. 미술 / 미술가 개념의 등장
인물화: 인물화에 담긴 근대적 시선
풍경화: 조선의 명승 유적부터 이국적 풍광까지
정물화
92 4. 모후산인 오지호
102 5. 조선의 삶을 그리다
120 6. 동행: 우향 박래현과 운보 김기창
130 7. 폐허 위에서: 한국전쟁과 조형실험
166 8. 폐허 위에서: 가족을 그리며
186 9. 대향 이중섭
MMCA 과천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 II
198 1. 정부 수립과 미술
210 2. 구상과 추상의 경계에서
228 3. 추상미술의 확산
258 4. 푸른 여백, 마음의 풍경: 김환기
268 5. 모더니스트 여성 미술가들
290 6. 행위, 사물, 개념: 전위미술의 실험들
310 7. 한국적 추상의 모색
322 8. 청다색, 천지문: 윤형근
330 9. 한국화의 새로운 전환
352 10. 형상의 회복과 현실의 반영
374 11. 동시대를 향하여
392 수록작 목록
저자소개
책속에서
소장품 11,800여 점 시대를 맞은 2025년 개최되는 MMCA 과천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 I》은 지금까지의 수집과 전시, 연구 결과가 집약된 결과물이다. 대향(大鄕) 이중섭(李仲燮, 1916-1956)의 <정릉 풍경>(1956), 김기창(金基昶, 1913-2001)의 <정청>(1934)처럼 구입한 작품도 있지만, 작가와 유족, 소장자의 뜻에 따른 기증으로 미술관의 소장품이 풍성해질 수 있었다. 특히 이중섭의 <황소>(1950년대), 백남순(白南舜, 1904-1994)의 <낙원>(1936년경) 등 근대미술의 대표작을 망라한 이건희컬렉션이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되고, 이건희컬렉션전이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전국 주요 미술관을 순회하면서 초유의 관심을 모았고, 이는 우리 근대미술에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수정, 기획글 「언제나, 누구에게나 - 새롭게 보고 읽기 위하여」
《한국근현대미술 II》는 소장품이라는 공공 자원을 통해 한국미술사의 흐름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소장품의 수집과 지속적인 연구, 전시 등 미술관이 축적한 역사성과 학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의 변화를 보다 다층적으로 조망하고자 했다……이번 전시는 단지 과거의 서사를 반복하거나 고정된 흐름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현재의 시점에서 동시대 미술과 지속적으로 호흡하는 ‘열린 서사’의 장이 되기를 지향한다.
이현주, 기획글 「여러 겹의 시간: 다시 보는 미술의 장면들」
<허유, 유인명 초상>(1924-1925)은 한 쌍의 족자로 이루어진 부부 초상화이다. 남성은 흉배가 부착된 관복에 각대를 두르고 있는 관리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두 인물의 신분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다. 채용신은 의뢰인의 사회적 신분과 관계없이 요청에 따라 초상화를 제작했으며, 관직의 여부와 상관없이 관복을 입고 있는 모습을 그리기도 했다.
한국근현대미술 I, 「1. 새로운 시선의 등장: 광학과 카메라, 근대적 지식 체계와 미술 - 채용신, <허유, 유인명 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