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도록
· ISBN : 9788963034362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5-04-15
책 소개
목차
5 발간사─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
6 근대미술가의 재발견 2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을 기획하며-박혜성(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25 INTRO 삶은 다른 곳에 있다
82 80여 년만의 귀향: 일본 초현실주의 회화와 마나베 히데오/김종남의 회화
-김지영(성균관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연구교수)
122 너무 시끄러운 고독: 김욱규의 삶과 예술-박혜성(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168 경계를 확장하는 예술: 김종하의 초현실주의적 탐구-박신영(한국국제교류재단 큐레이터)
206 환상세계로의 망명: 박광호의 예술세계-장평화(청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240 김영환: 무한을 대면한 신낭만-남인숙(제주한라대학교 특임교수)
278 형상과 서사의 중첩: 신영헌 회화의 조형 언어-박영신(경기대학교 소성박물관 학예연구사)
313 초현실주의, 경이로움을 향한 도전의 연대기-이은주(미술사가)
328 1930년대 한국 초현실주의 담론-홍지석(단국대학교 강의전담 조교수)
342 초현실주의와 아방가르드-안소연(미술비평가)
353 작가 연보
저자소개
책속에서
전시 제목을 ‘한국적 초현실주의 미술’ 또는 ‘초현실주의적 한국미술’이 아닌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로 정한 이유는 초현실주의의 확장성과 다양성 변형 혹은 차이에 주목하기 위함이다. […]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을 ‘와’라는 접속조사를 매개로 병치함으로써 이 만남이 만들어내는 생경함이 전달되기를 바랐다. 이 만남은 1930년대 식민지 조선에 초현실주의라는 이문화가 처음으로 유입되었을 때뿐만 아니라 몇 세대 지나 그 만남을 비로소 조명하는 지금도 여전히 낯선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박혜성, 「근대미술가의 재발견 2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을 기획하며」
익숙한 이름을 떠나 새로운 이름을 감행한 두 차례의 개명은 화업과 가정이라는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어 고뇌하던 어느 개인이 내린 선택이었다. 〈대치하는 풍경 對峙する風景〉을 비롯해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울창한 풀숲 사이에 숨어 눈만 내놓은 동물들, 눈에 띄지 않도록 보호색을 입고 풀잎과 하나가 된 곤충들은 ‘마나베 히데오’라는 보호색을 두르고 일본 사회를 살아갔던 조선인 자신을 암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김지영, 「80여 년만의 귀향: 일본 초현실주의 회화와 마나베 히데오/김종남의 회화」
김욱규는 다양한 조형적 실험을 거치며?비록 프랑스 초현실주의자들의 주장과 이론을 깊게 탐구하지 않았더라도 그들과 마찬가지로?궁극적으로 초현실에 도달하고자 했다. 다시 말해 그는 현실의 불완전함을 보충해 보다 완벽한 현실로 방향 짓는, 현실과 부딪히고 현실을 포용하고 초월하며 영구히 종결하지 않는 예술을 추구했다.
박혜성, 「작가의 너무 시끄러운 고독: 김욱규의 삶과 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