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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에게 보내는 편지

형에게 보내는 편지

(서간문 수필집)

김채석 (지은이)
  |  
책나무
2012-01-10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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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지

형에게 보내는 편지

책 정보

· 제목 : 형에게 보내는 편지 (서간문 수필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3391793
· 쪽수 : 296쪽

책 소개

김채석의 서간문 수필집. <형에게 보내는 편지>의 '형'은 누구일까? 형은 특정한 인물이 아니다. 김채석의 편지를 받는 사람이 '형'이다. 작가 자신 또한 '형'이 될 수 있다. 편지를 쓰지 않는 시대, 가볍게 핸드폰으로 메시지를 주고받고 쉽게 잊어버리는 시대, 그런 시대 위에서 수필가 김채석은 편지를 썼다. 24절기마다 일상을 바라보며 느낀 깊은 사유를 전달하는 편지들이다.

목차

여는 글


입춘 무렵
독서예찬
봄의 소리
동백(冬柏) 그리고 동백(東伯)
봄꽃
낙동강

여름
책과 독서
부산의 산과 산 이야기
남도여행
길은 그냥 길이던가 지리산 문학기행
시비를 찾아서

가을
자연과 생명
개에 관한 단상
동그라미와의 동행
나의 노래, 나의 음악
헐리우드 키드
내가 본 절집

겨울
그 섬에 내가 있었네
부산만필
간이역풍경, 문학풍경
겨울속의 겨울
군대 그리고 나
글쓰기와 친일문학

맺는 글

저자소개

김채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문필호인’이라, 쉽게 말해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어느 날 문득 내 이름자 앞에 수필가니, 여행 작가니 하는 말이 부끄럽고 불편하고 어색해 곰곰이 생각하다 평소 글을 읽고 쓰는 걸 좋아하기에 ‘문필문독호인’이라 칭하려 했다. 그런데 소설가 송은일 선생이 이르기를 문필호인에 그 뜻이 모두 함축되어 있으니 문독을 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나의 닉네임은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의미의 ‘바람’이다. 그래서 바람처럼 주유하며 쓴 글이 서간문 수필집 『형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어 문학 에세이 『바람이 만난 풍경』을 세상에 내 보냈다. 이후로 허름한 목로에서 줄곧 글벗 최영철 시인과 함께할 때마다 이르기를 “김 선생님은 앞으로 일반 수필은 쓰지 마소?”였다. 그래서 전편에 이은 문학 이야기 『다시, 바람이 만난 풍경』을 선보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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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제 얼마 안 있으면 강바람을 타고 오든, 신발 끝으로부터 오든 흔히들 말하는 무채색의 겨울은 봄이라는 이름으로 그 색을 달리하며 우리들의 마음까지도 녹이며 푸르고 훈훈하게 해 줄 것입니다. 비발디의 ‘사계’ 중에 봄 악장만 해도 밝고 경쾌하다가 먹구름이 몰려오고 다시 밝아집니다. 그러하니 달이 둥글다가 반쪽이 되고, 봄여름 가을 겨울로 사계가 순환하고,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고, 이러한 변화의 과정은 오늘도 내일도 계속됩니다. 다만 변하지 않는 게 있다면 그것은 진리(眞理)인가 합니다. 참된 도리와 이치. 시간과 공간에 구애됨이 없는 불변의 법칙 말입니다. 그 불변의 원칙 속에 제가 있고 형이 있고,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원형적 공간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글은 자기 깨달음의 기록이고, 삶이 곧 글이며 글쓰기란 우주의 율동을 읽어내는 일이며 미쳐야 하는 것이라고요. 저는 이날 장흥 땅을 거닐면서, 코끝을 간질이는 갯내음속에 어머니의 손등처럼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개펄과 검푸른 바다를 보면서, 비록 많은 문학인을 배출하고 그 글들의 고향 같은 문향의 고장이지만, 실제로 문인들의 생가나 글의 배경이 되는 곳을 찾기 위해서 마을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있어서 문학은 하나의 또 다른 이면일 뿐, 농사일과 고기 잡는 일이 우선일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침마다 화분이나 나무에 물을 주고 생명이 있는 것에 감사하며 밤이면 텔레비전 프로그램 따위에 희비하지 않고 한편의 시를 읽거나 쓰며, 얼굴에 칼을 들이대는 아름다움보다 나누는 것이 마음 비움의 시작이고, 이를 바탕으로 사는 것이 마음의 짐을 덜고 젊게 사는 비결이라 믿으며, 헬스클럽에서 목표를 정해놓고 운동을 하는 것보다 수시로 걸으며 자연을 느끼고, 긍정적으로 사는 사회의 자화상을 간이역이라는 풍경 속에서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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