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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3394824
· 쪽수 : 160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4
제1부 늦은 고백
어머니의 봄 11
빈 방 12
먹물 같은 사랑 14
풍경 안에 세워 둔 것처럼 16
아스팔트 위 어머니 18
꽃비 내리네 19
늦은 고백 20
자장면 먹는 날 22
그리며 기다리다 1 24
그리며 기다리다 2 25
만 원의 행복 26
장맛비 6 28
장맛비 7 29
장맛비 8 30
몸 냄새 31
빈 가슴 32
꽁치 통조림 34
어머니의 가을은 36
무슨 꽃으로 불려
너에게 건너가랴
폭우로 무너진 마음 38
구월의 향기 40
엄마 눈물 41
그리움 42
숲속 요양원 44
붕어빵 45
꿈꾸는 모성 46
빈 그릇 48
볼트 부재 50
관계 52
제2부 신작로를 가로지르고 선 아버지
사내 마음 55
아버지의 하늘 56
나무는 아버지 등을 닮았다 58
신작로를 가로지르고 선 아버지 60
쉰일곱 사내 나이에 62
거미집 64
상자 속에 갇혔던
로라의 외출처럼 66
분실 68
아버지와 뼁끼통 70
외도 72
돈 통의 시위 73
소통 부재 74
술병 76
밀회 78
케익을 자르며 79
박 시인의 눈물 80
간이역 82
살구나무와 벌처럼 83
우리 아버지 84
가슴에 핀 꽃 85
편지 86
아버지의 눈물 88
청춘 1 90
다시 사랑하고 싶다 91
짝사랑 92
고독 93
사냥 94
등 굽은 그대 96
제3부 풍경치다
함께 우산을 쓰는 일은 99
행복하다는 것은 100
생강나무꽃술 101
시인과 책 102
한낮 104
백련 105
봄이 오네 106
시간의 기억 108
봄이 110
자목련 111
그녀의 짧은 미니스커트처럼 112
단비 2 113
맨드라미 114
산수유 115
눈 오는 봄날에 116
날아갈 뻔한 여심 117
동백지다 118
입춘 폭설 119
꽃춤 120
춘몽春夢 121
땡볕 122
하루살이 떼와 123
비꽃 그리운 유월 124
현기증 126
1013공구 플라타너스 그늘 아래 128
원시原始 130
단풍 131
가을 8 132
이 아침의 눈부심 133
가을 한 사발 134
맞불놀이 136
붉은 심장의 꽃잎들 137
해설 139
저자소개
책속에서
신작로를 가로질러
아버지는 양팔 벌리고 섰다
6,70년대
반공 방첩으로
사방이 빨갱이라고,
간첩신고 하라고
빨강 페인트로 멋지게 갈겨 쓴
현수막,
어디서라도 단박에 알아볼 수 있는 필체
시가전이 열릴 때면
당당히 맨 앞을 달리던
아버지의 분신은
자유롭지만
자유롭지 못하고
묶인 채 발버둥 치며 행진을 한다
이마가 벗겨진 대통령이 지나가고
숨 거둔 아버지의 양팔이
찢어졌다
군데군데
예수처럼 세워 둔 아버지의 분신
묶인 손발로 세상을 향해 부르짖는
목마른 포스터,
아직도
세상은 그대로이고
신작로를 가로지르던 아버지는
어디에도 없다
- 「신작로를 가로지르고 선 아버지」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