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특파원 고희일의 클래식 이야기

작가의 말 8

음악은 그로부터 시작된다 - 요한 세바스찬 바흐 11
영국을 사로잡은 비즈니스 음악가 - 게오르크 헨델 21
베네치아의 신부님 작곡가 - 안토니오 비발디 32
교향곡의 창시자 - 프란츠 하이든 41
빈의 아이콘, 영원한 소년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48
클래식음악의 종결자 - 루드비히 반 베토벤 55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 니콜로 파가니니 63
이탈리아 오페라의 주춧돌 - 조아키노 로시니 70
요절한 겨울나그네 - 프란츠 슈베르트 78
프랑스 근대 음악의 원조 - 루이 베를리오즈 85

클래식 세계의 귀공자 - 펠릭스 멘델스존 92
피아노의 음유시인 - 프레데릭 쇼팽 101
독일 낭만주의 음악가 - 로베르트 슈만 108
피아노의 비르투오소 - 프란츠 리스트 117
왕이 사랑한 남자 - 리하르트 바그너 126
이탈리아인들의 영혼의 노래를 만들다 - 주세페 베르디 133
체코를 너무도 사랑한 보헤미안 - 베드르지히 스메타나 142
절대자에 대한 경배 - 안톤 브루크너 151
봄이면 떠오르는 왈츠의 대명사 - 요한 슈트라우스 2세 159
절대 고독의 대명사 - 요하네스 브람스 167

프랑스 국민주의 음악가 - 까미유 생상스 174
프랑스 오페라의 대명사 - 조르주 비제 182
러시아의 우수를 간직한 작곡가 - 표트르 차이코프스키 190
체코 민족주의 음악가 - 안토닌 드보르작 197
북구의 영원한 노스탤지어 - 에드바르드 그리그 206
스페인이 낳은 위대한 비르투오소 - 파블로 데 사라사테 217
러시아 국민주의 음악가 - 림스키 코르사코프 226
프랑스 가곡의 아버지 - 가브리엘 포레 235

영국 클래식의 자존심 - 에드워드 엘가 242
이탈리아 오페라의 완성자 - 지아코모 푸치니 250

영원한 이방인 - 구스타프 말러 259
인상주의 음악의 창시자 - 클로드 드뷔시 269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최후 완성자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278
핀란드의 영웅 - 얀 시벨리우스 287
영원한 러시아인으로 살다 -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297
프랑스 근대 음악의 완성자 - 모리스 라벨 306
현대 추상음악의 개척자 - 아르놀트 쇤베르크 316
현대 발레음악의 개척자 -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325
지식인의 고독한 고뇌 -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333
영국 오페라의 대부 - 벤자민 브리튼 341
그리스 민주화의 상징 -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350
에필로그/색소폰에 대한 오해와 진실 359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고 모든 음악은 베토벤에게로 귀결된다. 그렇다. 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은 클래식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이다. 베토벤은 1770년에 독일의 본(Bonn)에서 태어나 1827년에 오스트리아의 빈(Wien)에서 사망할 때까지 오로지 음악세계만을 탐구한 위대한 인물이다. 베토벤은 왕실이나 귀족에 속하지 않은 독립 예술가를 고집하여 평생을 경제적 어려움에 쪼들리고, 음악가에게는 치명적인 소리가 들리지 않는 귓병에 시달리면서 자살을 계획한 적도 있고, 몇 차례에 걸친 실연(失戀)의 아픔도 겪었으나,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57년 평생을 독신으로 살면서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최고 경지의 음악을 이룩한 작곡가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악성(樂聖)이라고 부른다. ― 베토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