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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자기계발
· ISBN : 9788963700397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2-10-19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누구에게나 ‘내 인생의 골프’가 있다
프롤로그. 다시 출발선에 서다
1장. 꿈만큼은 가난하지 않다
골프와의 첫 만남 / 내 안의 빛나는 보석을 발견하다 / 내 꿈을 펼쳐갈 곳은 바로 그린이야
2장. 뜨거워지기 전까지 모든 꿈은 가짜다
꿈을 향해 첫 발을 내딛다 / 가난도 이겨내는 강한 정신력으로 / 그때는 절박하게 꿈꾸는 법을 몰랐어 / 내 인생을 바꿔 놓은 운명의 날 /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유
3장. 발톱을 세워라, 네 앞에 꿈이 있다
골프에 내 모든 것을 걸겠어! /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어 / 나를 가로막은 벽을 넘어서다 / 하나의 벽을 넘으면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 / 단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라
4장. 흔들리지 마, 중심은 내가 잡는거야
나는 프로다, 나는 가장이다 / 짜릿한 우승의 맛 / 더 큰 미래를 위한 준비 / 기다려라, 내가 꿈꾸는 세계무대! / 흔들리지 마, 포커페이스 멘탈로 승부한다
5장. 정상은 차지하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
모든 준비가 완벽하다고 생각했지만 / 실패는 두렵지 않아, 나를 믿으니까 / 드디어 세계무대의 정상에 서다 / 아픈 만큼 성장하는 거야 / 다시 한 번 우승의 맛을 느껴보고 싶어!
6장. 행복을 위해 다시 꿈꾸다
나만의 강점에 집중하라 / 나는 무엇을 위해 꿈꾸는가 / 큰 산을 넘고 다시 시작하다
에필로그. 골프가 있어서 외롭지 않았어
부록. 알고 나면 더 매력적인 골프의 모든 것
리뷰
책속에서
“아빠는 이 돈 가운데 1700만 원으로 앞으로 일 년 간 너에게 골프를 가르칠 생각이다. 그 일 년 안에 네가 골프로 성공하지 못하면 나머지 200만 원으로 겨울에 서너 달 붕어빵 장사라도 해서 또 일 년을 더 가르쳐보겠다. 만약 그러고도 네가 성공하지 못하면 그땐 우리 포기하자. 골프는 네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아빠도 깨끗하게 마음을 접을 거다. 거기까지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생각지도 못한 말이었다.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당혹스러웠다.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골프를 계속해도 되는 걸까? 그때 아빠가 이렇게 덧붙였다.
“이 돈은 엄마 목숨하고 맞바꾼 돈이다. 그러니 앞으로는 한 타 한 타를 칠 때마다 네 모든 것을 걸고 쳐야 한다!” 그 말에 나는 마치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멍해졌다. 엄마의 목숨과 맞바꾼 돈, 그 돈으로 내가 골프를 하다니! 골프가 우리 가족의 마지막 희망이자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가 되어 다시 다가오고 있었다. 한 타 한 타에 모든 것을 걸고 치라는 아빠의 말을 나는 오래도록 곱씹었다. -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유
그해 11월 2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톤의 메리어트 호텔. 나는 거울 앞에 앉아 있었다. 거울 속에는 나조차도 낯선 내 모습이 있었다. 화장을 하고 드레스를 입은 모습도 낯설었지만, 그보다 더 나를 놀라게 한 것은 울보에 겁쟁이가 아닌, 자신감 넘치는 내 얼굴이었다.
“우리 지애는 마음이 너무 여려서 걱정이에요. 하지만 착해서 그런 거예요. 크면 나아질 거예요."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끝까지 나를 믿어주었던 엄마. 그날따라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밖에서 스태프의 목소리가 들렸다.
“시간 됐어요. 식장으로 들어갈 시간입니다.”
나는 상념에서 깨어나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스태프를 따라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거기에는 수많은 골프선수들과 관계자들, 그리고 아빠가 있었다. 조용히 좌석에 앉아 순서를 기다렸다. 2009 LPGA 시상식장이었다. 행사장은 전 세계에서 몰려든 취재진들로 가득 차 있었다. - 드디어 세계무대의 정상에 서다
에비앙 마스터스의 전통에 따라 나는 커다란 태극기를 온몸에 두르고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다. 어깨를 감싼 태극기의 감촉에 알 수 없는 떨림이 일었다. 싱그러운 바람 속에 나와 태극기와 푸른 필드가 있었다. 곧이어 애국가가 울려퍼지고 꿈에 그리던 에비앙 마스터스의 우승컵을 받아 가슴에 안았다. 대회를 보러 온 교민들의 눈에 눈물이 고이는 듯했다. 어쩌면 나의 눈에도 눈물이 고여 있었을지 모른다. 우승의 기쁨이라는 건, 아무리 반복되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새로운 떨림’ 그 자체였다. - 아픈 만큼 성장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