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어린이 농부 5 : 느티뫼 순봉이네 버섯 이야기

산에 어떤 보물이 숨어 있을까
버섯의 한살이 | 버섯은 식물에 속할까? | 산에서 나는 먹을 수 있는 버섯들(1)
일능이, 이표고, 삼송이
송이와 관련된 말들 | 능이버섯과 개능이버섯 | 산에서 나는 먹을 수 있는 버섯들(2)
심봤다!
송이 버섯 재배가 가능할까? | 옛 기록에 나타난 송이버섯 | 다른 나라의 송이버섯
송이철은 끝나 가고
땅속에서 자라는 버섯들 | 먹으면 안 되는 독버섯들 | 송이버섯의 효능
푸른 곰팡이, 흰곰팡이
느타리버섯 배지 만들기 | 나무토막을 이용해 느타리버섯 기르기
언제 돋아날까
표고버섯 재배법 | 옛사람들은 버섯을 어떻게 길렀을까?
따고 따고 또 따고
톱밥에 키우는 버섯들 | 닭똥에 키우는 버섯들 | 약이 되는 버섯들

순봉이는 진달래나무 옆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그런데 손바닥 밑이 이상했습니다. 혹시 뱀이라도 만진 게 아닐까, 화들짝 놀라 일어섰습니다. 다행히 뱀은 아니었습니다. 순봉이는 꼬챙이로 낙엽을 살살 걷어 냈습니다. 그리고 숨을 죽인 채 꼬챙이를 땅속에 찔러 넣고 밑동을 살며시 들었습니다.
아, 송이버섯이었습니다! 대가 순봉이 팔뚝만 하고 갓이 순봉이 주먹만 한, 아주 잘생긴 송이버섯이었습니다.
“할아버지, 송이버섯이에요! 제가 송이버섯을 캤어요!”
“순봉이가 드디어 해냈구나. 할애비가 몇 해 동안 본 송이 중에서 가장 잘생긴 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