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나의 완벽한 자살노트

나의 완벽한 자살노트

산네 선데가드 (지은이), 황덕령 (옮긴이)
  |  
놀(다산북스)
2012-03-16
  |  
9,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나의 완벽한 자살노트

책 정보

· 제목 : 나의 완벽한 자살노트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3707389
· 쪽수 : 264쪽

책 소개

놀 청소년문학 시리즈 19권. 청소년들의 왕따와 자살문제를 재기발랄하고 독특한 감성으로 그려낸 성장소설로, 집단따돌림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결심한 열네 살 소녀의 2주간을 그리고 있다. 저자는 저널리스트 출신이라는 자신만의 강점을 살려 십대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집단따돌림과 폭력의 실태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생생하게 그려냈다.

저자소개

산네 선데가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0년 출생. 저널리스트 교육을 받고 덴마크 주간지의 칼럼니스트로 활약하며, 글쓰기 실력은 물론 사회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안목까지 작가로서의 기본기를 탄탄히 쌓았다. 평범하고 지루한 것을 거부하는 당찬 성격 덕분에 강연자 겸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며 지적인 유머와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청중들을 사로잡기도 했다. 그리고 이때의 경험이 작가의 길로 들어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그녀의 첫 소설이자 데뷔작인 《나의 완벽한 자살노트》는 십대 청소년들의 왕따와 자살이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끝까지 유머러스한 시선을 잃지 않은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실의 문제를 깊이 들여다보고 그것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낼 줄 아는 자신만의 강점을 살려 청소년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주는 글을 쓰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펼치기
황덕령 (옮긴이)    정보 더보기
외대 스칸디나비아어과를 졸업해 현재는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슬픔이 나를 집어삼키지 않게』,『리스벳과 비밀요원 삼바 킹』,『한국에서 부란이, 서란이가 왔어요』,『내 사랑스러운 개코원숭이』,『나무야 일어나』,『세상을 이루는 가장 작은 입자 이야기』,『어느 멋진 날(Fine Little Day)』,『모두 날 쳐다봐요』,『과학과 문화가 보이는 다리 건너기』,『이베는 제빵사』,『앵그리 맨』,『빅뱅으로 내가 생겼다고?』,『남동생 팔았어요』,『나의 완벽한 자살 노트』,『행복해, 행복해』,『이상한 주사위』,『나는 우리 집 과학 왕』,『말썽꾸러기 고양이와 드레스』,『구멍』,『나는 어디서 왔나요?』,『노란 난쟁이 아저씨』,『칼과 요한나의 미로 찾기』,『스웨덴인의 조선 방문기』,『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닐스의 이상한 모험』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눈에 악의를 가득 담은 두 사람이 나를 협공하고 있었다. 손을 쓰면 안 된다는 게임의 법칙 따윈 안중에도 없었다. 이들은 나를 밀쳤고, 내가 중심을 잃자 다이애나가 달려들었다. 하지만 수잔 선생은 시종일관 이들의 위반 행위를 못 본 척하고 있었다. 토비아스는 더욱 공격적으로 내 뒤를 밟았고, 세바스찬과 빅터, 실리만이 우리 뒤에서 우아하게 서 있었다. 세바스찬은 실리의 풍선을 가볍게 건드리듯 그녀 주변에서 춤을 추고, 실리는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혼자만 다른 그림 속에 있는 사람인 양 여유롭게 웃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빅터까지 공격에 가세했다. 나는 세 사람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더 이상 게임이 아니다. 두 녀석의 아르마니 스웨터에 짙게 밴 난폭한 땀 냄새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둘은 서로의 역할을 바꿔가며 번갈아 공격 명령을 내렸다.
“왼쪽을 파고들어. 그러면 내가 잡을게.”
내 발에 타격을 가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나를 정신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세바스찬과 실리는 여전히 여유롭게 춤을 추고 있었다. 아무도 감히 그들의 풍선을 건드리지는 않으니까. 실리가 나를 향해 조롱의 미소를 던졌다. 우월에 가득 찬 미소였다. 절망적이었다. 방어도 한계에 다다랐다. 이제는 유일한 길은 공격뿐이었다. 나는 순간 달아나듯 몸을 빼, 재빨리 세 발자국 앞으로 옮기며 실리를 향해 돌진했다.


난 다시 완벽한 람보로 변신했다. 그리고 숲으로 매섭게 돌진해 들어갔다. 내 정맥은 붉은 피로 끓어오르고 있었고, 내 온몸의 감각은 최상의 상태였다. 왼쪽으로 기울여서, 배를 바닥에 딱 붙이고 평평하게 몸을 뉘였다. 페인트 봉지를 내 뒤에 두고 시야를 확보했다. 그런 다음 숨을 죽이고 침착하게 페인트 폭탄의 고무테이프를 제거했다. 이제 페인트 폭탄은 던지기 더욱 용이해졌다. 핸드볼을 더 열심히 연습하지 못한 것이 이렇게 한이 될 줄이야!


엄마와 아빠를 슬프게 했다는 사실에 정말 많이 미안했다. 그리고 겁이 난다. 이제 두 분은 많은 시간이 지나도 내가 혼자 있게 될 때마다 또 자살을 하지나 않을까 불안해하게 되었다. 멀리 나갔다가 돌아올 때, 내가 피를 흘리며 누워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 조마조마할지도 모른다. 두 분께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는 사실이 너무 부끄럽다.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지금으로서는 어찌할 방도가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 시간을 며칠 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면, 내가 한 일을 없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물론, 그런 방법은 없다. 난 내가 한 일을 안다. 내게는 내 삶에 대한 책임이 있다. 나는 계속해서 그 책임을 짊어지고 걸어가기로 결정했다. 사실 꽤 강한 힘이 솟아나는 느낌이다. 마침내 내가 저지른 일에, 이 상황들에 집중하고자 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게 된 느낌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