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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3709802
· 쪽수 : 30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아름답지 못한 동화작가
타인의 삶
을의 의견
피투성이 괴생물체 등장!
3호의 불청객
왜…… 왜 이러세요?
스토커
독신 사유서
한결같이…… 허술해
가면이 벗겨지는 순간
이곳에 살인 용의자가 있다?
연애 금지 조항
사랑 예찬론자들의 티타임
19만 6천원
사랑, 같이 실패하면 안 돼?
건강검진 결과고지서
사랑의 징후
범인은 우리 중에 있겠지
연애자들
짝사랑 때문은 아니야
하나의 세계가 끝났을 때
사랑에는 자국이 남는다
15년 전
시간차 산책
퇴거 조치
후회, 이미 지난간 일들
언제나 타이밍이 문제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맹목적인 감정하에 나를 타인에게 내맡기고, 그 사람의 감정에 자신의 목숨과 영혼을 바치는 건 어리석을 뿐 아니라 폭력적이다. 너를 사랑하니까 나를 사랑해달라는 외침은 난데없고 소모적인 생떼에 불과하다.
차라리 혼자 사는 것이, 스스로를 통제하에 두는 것이 이타적인 행독이다. 아마도 몇 세기쯤 후에는 독신의 삶을 선택한 이들이 인류에 얼마나 헌신하고 기여했는지를 깨닫고 기리는 날이 올 것이라고, 그는 믿고 또 믿었다. _프롤로그
파혼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양쪽 부모님 통화 몇 통 하고, 가전제품이랑 한복을 환불하고, 오갔던 돈이 원래 통장으로 되돌아오니 끝이었다. 확실히 가지는 것보다 버리는 게 빨랐다. 왜 그렇게 꼼꼼하게 재고 따지면서 샀을까 모를 일이었다.
드디어 끝이 났다. 이 남자와는 더 이상 아무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이 현아의 온몸을 뒤덮었다. 하나의 세계가 끝장나버렸다.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시작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쌓아올린 세계가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