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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63710709
· 쪽수 : 500쪽
책 소개
목차
열세 번째 이야기: 암탉이 울면 수탉도 운다 ● 7
열네 번째 이야기: 선녀와 무사 ● 35
열다섯 번째 이야기: 팔 잃고 여의주 지키기 ● 55
열여섯 번째 이야기: 버들가지에 옷 찢어지는 줄 모른다 ● 101
열일곱 번째 이야기: 뱃놈 말은 반만 믿어라 ● 125
열여덟 번째 이야기: 의술은 인술이요 ● 193
열아홉 번째 이야기: 돼지 목에 손도끼 ● 249
스무 번째 이야기: 삼 년 전 그날 ● 335
스물한 번째 이야기: 가는 날이 가는 날 ● 365
스물두 번째 이야기: 바깥에서 온 것들 ● 397
스물세 번째 이야기: 새 술은 새 부대에 새 혼은 새 몸뚱이에 ● 423
스물네 번째 이야기: 미운 놈 칼 한 번 더 찌른다 ● 455
스물다섯 번째 이야기: 귀신이 서른 마리라도 부려야 군대 ● 473
스물여섯 번째 이야기: 십 리도 못 가고 ● 495
스물일곱 번째 이야기: 뫼신이 곡할 노릇 ● 515
끝맺는 이야기: 동쪽에서 부는 바람 불길한 바람 ● 545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버들은 잠시 심호흡을 한 다음 말했다.
“끝났다, 한세희. 포기해라.”
대답은 없었다. 버들은 그를 더 강하게 짓누르며 소리쳤다.
“네가 이러는 것엔 이유가 있을 터! 그 칼을 버리고 항복하면 옛정을 생각해 변명할 여유는 주겠다.”
계속되는 주술의 공격에 지친 세희가 거친 호흡을 내뱉으며 말했다.
“우리에게 옛정이란 게 있었나? 죽이려거든 죽여라, 버들 도령. 이 칼을 버리라는 건 나더러 죽으란 소리다.”
“그럼 그러든가!”
버들은 마지막 순간에나 쓰려고 남겨둔 부적을 들었다. 부적은 확 불길을 일으키더니 장갑 안에서 칼날 모양으로 바뀌었다. 버들은 칼날로 정확히 세희의 뒷덜미를 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