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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63720791
· 쪽수 : 284쪽
책 소개
목차
네슬레
분유는 어떻게 유아 살상제가 되었나?
현대자동차
같은 일을 하는데 왜 똑같이 대우받지 못할까?
대형 마트
왜 대형 마트는 지역사회와 공존해야 할까?
월마트
유리 벽과 유리 천장 속 여성 노동자
나이키
하청 공장의 노동 착취, 누구의 책임일까?
마이크로소프트
아이디 하나로 움직이는 제국을 꿈꾸다
스타벅스
공정 무역 커피는 계속되어야 한다
셸
잘못된 석유 개발 사업이 부른 참사
코카콜라
콜라를 만들기 위해 식수를 훔치다
드비어스
아프리카의 피로 영원한 사랑을 말하다
삼성중공업과 BP
바다를 더럽힌 두 기업, 그 태도의 차이
엔론
경제 장치가 고장 난 거대 기업의 종말
리뷰
책속에서
기업이 잘못을 저지르면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기업의 잘못에는 늘 소비자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그 소비자는 개인이었고, 시민단체였고, 언론이었고, 때론 비정부국제기구였습니다. 이들은 기업의 잘못을 따졌고 기업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업이란 근본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 존재하고, 돈을 버는데 윤리나 책임을 묻는 것은 잘못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주장은 이제 사회적으로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기업도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이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책임져야 할 것은 주주의 이익만이 아니라, 노동자, 지역사회, 환경 등 기업을 둘러싼 이해 관계자들 모두의 이익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썼어. 2004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회사에 교섭을 요구했고, 여러 차례 파업을 했어. 그리고 법대로 하자고 해서 대법원 판결까지 받았고, 정치적 해법을 만들어 보자고 해서 국정 감사를 세 차례나 실시했지. 하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어. 회사는 전혀 변하지 않았고 행정기관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지. 그래서 위험을 무릅쓰고 송전탑에 오른 거야. 회사에 대해 더 이상 불법을 저지르지 말고 법을 지키라는 당연한 요구를 하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 스스로 우리의 억울함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 말이야.
커피는 전 세계에서 하루에 22억 잔이 넘게 소비되는 기호 식품이에요. 독특한 향과 맛으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커피는 석유 다음으로 거래가 많은 품목이지요. 커피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사람만 50여개국에 약 2천만 명이 된다고 해요. 그런데 석유를 생산하는 나라 중에는 부자 나라가 많지만,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는 그렇지 않아요. 석유 생산국에는 석유 재벌이 있지만 커피 생산국에는 커피 빈민이 있을 뿐이지요. 왜 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