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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 ISBN : 9788963811567
· 쪽수 : 33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수리산 자락에서 꾸는 꿈
제1부 뼈아픈 청춘의 날들
1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2. 어리버리한 시골뜨기의 대학생활
3. 운명, 알 수 없는 시대라는 운명
4. 인생의 변곡점, 문리대 학생회장이 되다
5. 나는 국가를 고문실에서 만났다
6. 감옥은 나의 학교
7. 험한 세상 속으로
8. 엠네스티와의 인연과 노동운동의 꿈
9. 다시 국립 감옥으로 유배되다
10. 감옥에서 쓴 시
제2부 YMCA에서 시민을 만나고
1. 두 번째 출소와 귀향
2. 새로운 세상, 순천 YMCA를 만나다
3. 시민운동에 땀 흘리며 결혼도 하고
4. 6월항쟁이 쓸고 간 도시, 새로운 바람이 일다
5. ‘전남 동부지역사회연구소’를 만들다
6. ‘양김’의 분열, 나는 아팠다
7. 지방선거와 시민정치운동
8. 다시 시작한 YMCA 생명평화운동
9. 지리산으로 귀향
제3부 군포에서, 시민의 정치를 꿈꾸다
1. 정치, 매섭게 시작한 출발
2. 아름다운 마을 군포에서 착한 정치를
3. 시민이 주인인 정치를 하고, 시민의 심부름꾼이 되자
4.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국회의원의 길
5. 이 시대 ‘을’들을 위한 활동
6. 아담한 보행자 중심의 도시, 군포
7. 시민의식과 정체성이 살아있는 도시, 군포
8. 지역의 복지총량 확대와 일원화된 복지 돌봄 시스템
9. 지속가능한 지역에너지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10. 사람이 행복한 군포시를 꿈꾸며
에필로그 : 내 안에 뜨거운 불꽃 하나, 환희의 아침을 기다리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정치를 하건 시민으로 돌아가건 이제 내 삶은 덤으로 사는 삶이라 생각하고 살고 있다. 가족을 위해서, 공동체를 위해서 내가 가진 힘을 조금이라도 보태면 그것으로 만족할 것이다. 내가 꿈꾸는 세상, 내가 꿈꾸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가권력이 억압자가 아니라 국민을 지켜주는 수호자가 되게 하는 일, 남과 북이 빨리 평화체제를 이루어서 전쟁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일, 능력이 좀 부족하고 일자리가 없는 사람일지라도 무언가 공동체를 위해 기여하면서 세 끼 먹을 것, 입을 것, 잠 잘 것을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게 해주는 나라를 만드는 일, 이 땅에 태어난 아이들 모두 희망을 가지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는 일. 그런 나라, 그런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며 살아갈 것이다. 산다는 것이 슬픔이 아니고 기쁨이 되는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살아갈 것이다.
세계가 만약 하나의 집안이라면
이학영
세계가 하나의 집안이라면
난 하늘같은 솥을 하나 걸겠어
한쪽 발은 히말라야 봉우리에 걸치고
다른 한쪽 발은 안데스 산줄기에 걸치고
그 커다란 솥단지에
산봉우리처럼 가득 하얀 쌀을 들이붓고
온 세상의 아이들더러
마른 나뭇가지를 주어오라고 해서
따뜻한 불을 지펴 밥을 지으며
옛날이야기를 해주고 싶어
애들아
만약 우리들의 아버지가 하나라면
이 밥을 지어서
누구는 주고 누구는 굶주리게 하겠니?
누구는 따뜻한 방에 재우고
누구는 길바닥이나 들판에서 추위에 떨게 하겠니?
그 이야기를 들으며
하얀 쌀밥으로 배를 채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어느덧 쌔근쌔근 잠이 들 테지
하나의 집, 하나의 아버지를 꿈꾸며
내일도 어김없이 주어질
따뜻한 쌀밥을 꿈꾸며
안심하고 깊은 잠에 떨어질 테지.
-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