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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대중문화론
· ISBN : 9788964060186
· 쪽수 : 430쪽
목차
옮긴이의 말
한국의 독자들에게
이 책에 관하여
머리말
1부 기업 시대의 예술적 표현
01 예술과 세계
예술: 투쟁의 장
커뮤니케이션의 특정한 형식
삼각 하이테크 군도
02 결정권
절대 규모의 효과
소유 문제
문화 상품, 정치적 목적, 경제적 이해
이차적 층위의 기업
대량생산 대량배급
시각예술 시장: 주식시장에 버금가는 불안정성
자기전신, 그 후
03 의심스러운 원본성
21세기 최고의 상품
불법복제 단속?
MP3, 냅스터, 프리넷, 카자(Kazaa)…
원본성의 개념
창조는 여전히 예술가의 몫
서구적 개념
04 지역의 예술적 삶
탈지역화
문화 생산물의 광대한 영역
10년도 채 안 돼 파괴된 다양성
전통, 민속, 대중성, 세계
정체성: 차이들의 경계
왜 도처에 잡종성인가?
05 기업화된 문화
미학과 욕망의 땅
말할 것, 팔 것
상업적 메시지 환경
폭력의 난무
영향력
욕망의 자극, 기억의 환기, 판타지의 창조
문화기업이 말하지 않는 이야기
2부 자유와 보호
06 무역과 문화의 균형
원으로 네모 만들기
또 하나의 세계전쟁, 무역
문화다양성에 관한 새로운 국제조약
07 문화다양성 보호 규제
문화복합기업으로부터 벗어나는 길
소유 규제
내용 규제
공적 책무
08 문화 정책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원칙
영화 배급의 지역 인프라
09 저작권 없는 세상 상상하기
상상 불허
대안?
예술가, 생산자, 후원자로서의 기업가
해결책: 시장과 임시 사용권
신문화시장과 공정한 경쟁의 장
시험대에 올리기
10 문화유산
역동적이고 적대적인 세계에서 문화유산 보호하기
예술에 대한 공격
약한 것에 대한 보호 필요성: 문화와 생태
11 표현의 자유 대 책임
담론 생산의 일상적 통제
겉보기와 다른 디지털 영역
후주(後奏) - 위기에 처한 가치 있는 모든 것
문화운동 전략
참고문헌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은 두 가지 주제를 강조한다. 첫째, 어떤 문화산업도, 그것이 국내 기업이든 해외 기업이든, 문화적 환경을 지배해서는 안 된다. 생산, 배급, 마케팅, 수용은 그 수단의 소유를 분산하는 방향으로 시장의 규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한 다양성이 보장되어야만 민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저작권은 생각보다 그렇게 좋은 제도가 아니다. 영화, 도서, 음악 분야의 대기업들은 저작권을 통해 투자에 대한 보호를 보장받는다. 그들은 저작권을 기반으로 삼아 블록버스터, 스타,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낸다. 이는 수많은 예술가들이 현실에서 만들어내는 진정한 다양성을 공적 관심사에서 배제시켜 문화시장의 주변부로 밀어낸다.… 따라서 저작권을 폐지하고, 그와 동시에 시장 지배적 문화기업의 규모를 상당한 수준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
분명 그러한 결정을 내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한국의 독자들이 이 책에서 제안한 나의 주장과 해법에서 용기를 얻어, 한국, 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에서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을 위한 투쟁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의 독자들에게’에서
유럽 같은 서양보다 더욱 미국화된 한국 사회(도시 거리마다 깔린 미국 프랜차이즈 커피점과 식당, 24시간 편의점을 보라)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남미의 인디언이 뉴욕 현대미술관 납품용으로 피카소, 클레, 미로의 그림을 직조하는 어이없는 현실과 맞닿아 있다. 이것은 잡종문화의 세계화, 즉 경제 강대국 중심으로 우리의 다양한 문화취향마저 함몰시키는 표준화의 우울한 초상이다.
다양한 지역문화 생존과 공존을 국제법적으로 보장하는 문화다양성협약은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제도다. 그 과정에 열정적으로 참여한 요스트 스미르스 교수의 연구 작업을 보여주는 이 책은 다양한 문화의 중요성과 의미, 즉 지역적 삶과 밀접한 지역문화의 탄생과 변화를 증명한다.
-‘옮긴이의 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