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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64068380
· 쪽수 : 204쪽
책 소개
목차
하얀 꽃 3
복숭아 4
질투 6
석류 7
바이에른의 용담꽃 10
체리 도둑 13
농장의 사랑 14
피아노 19
집시 21
코끼리는 서둘러 교미하지 않는다네 22
사탄이 떨어진 것은 24
뱀 25
신부 32
슬픔 34
영광 35
참나무 아래서 36
푸른 빛 38
강가의 장미 39
헨네프 마을의 강가에서 41
거북이 등껍질 43
거북이의 외침 소리 48
젊은 아내 56
디종의 영광 58
벌새 60
백조 62
작은 물고기들 64
모기는 안다네 65
자기 연민 66
아름다운 노년 67
불 69
맨발로 뛰어다니는 아기 70
번개 72
깨달음 74
오페라가 끝난 후에 75
겨울 이야기 77
역사 79
침묵 81
사랑받지 못한 남자의 노래 83
결혼식 날 아침 85
성공한 사람의 노래 88
생각에 잠긴 비탄 90
사이프러스 나무 91
12월 밤 97
아니에요, 로런스 씨! 98
내가 요구하는 모든 것은 99
11월의 바닷가에서 100
우리는 전송자들이라네 102
우월한 것 104
부르주아가 얼마나 추잡한지 106
죽음의 배 109
아프다네 117
읍내에서 온 편지: 아몬드 꽃 118
호소 120
야생의 초원 121
깨닫게 됨 126
동자꽃 127
끝, 시작 129
봄의 아침 131
하느님의 손 134
무르익은 열매가 떨어질 때 136
프리아포스에게 바치는 찬가 137
발코니에서 141
성상패(聖像牌) 142
완전히 버림받고서 144
새해 전야 145
지킬 것이 없다네 147
박쥐 148
떠오르는 달 152
돈 153
해방 154
치유 156
20년 전 157
조물주 159
일곱 개의 봉인 161
도시 생활 164
제대로 된 혁명 166
사랑 찾기 168
죽은 자와의 약속 169
신들이여! 신들이여! 171
미지의 땅 172
기도 174
죽음의 노래 175
느슨해진 생명의 끝에서 176
집 없는 죽은 자들 177
그림자 178
그는 무엇이지? 181
해설 183
지은이에 대해 191
옮긴이에 대해 201
책속에서
야생의 짐승이 자기 자신에 대해
연민하는 것을 나는 본 적이 없다네.
작은 새가 나뭇가지에서 꽁꽁 언 채 죽어 떨어져도
자기 자신에 대해 결코 연민하지는 않는다네.
아니에요, 로런스 씨, 그건 그렇지가 않아요!
당신한테 기꺼이 말할 수 있는데,
저도 사랑에 대해서는 한두 가지 알거든요.
어쩌면 당신보다 더 잘 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당신은 사랑을
너무 좋게, 너무 아름답게 그려요. 아시겠지만,
그건 그렇지가 않거든요. 당신은 그걸 날조하고 있어요.
사랑은 정말로 재미없는 거거든요.
이제 그 작은 배를 띄우라. 이제 몸이 죽고
생명이 떠나니, 배를 띄우라. 연약한 용기의 배에
연약한 영혼을 싣고, 음식과 작은 요리용 냄비들과
갈아입을 옷을 실은 믿음의 방주를,
우리가 어느 방향으로 노를 저어 가야 할지 알 수 없고
항구도 없는 까닭에 여전히 망망하게 떠가야 하는,
황량하기 그지없는 검은 물결 위에,
종말의 바다 위에,
죽음의 바다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