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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4068465
· 쪽수 : 179쪽
책 소개
목차
제1시집 ≪대지≫
渴望 3
봄의 幻想 5
鄕愁1 7
鄕愁2 8
鄕愁3 9
日記抄 10
冬眠 12
大地 15
大地2 17
바다 21
狂風 24
季節 27
蒼空 30
가을의 頌歌 33
제2시집 ≪만가≫
輓歌Ⅰ 37
輓歌Ⅱ 39
輓歌Ⅲ 43
氷點 47
石門 49
얼어붙은 밤 51
붉은 혓바닥 54
面鏡 56
별바다의 記憶 57
OSOLEMIO 60
배암 62
黃昏 64
小市民哲學 66
아버지 68
鄕愁 69
제3시집 ≪동물 시집≫
독사 73
나비 74
달팽이 75
잠자리 76
붕어 77
비들기 78
올빼미 79
할미새 80
제4시집 ≪빙화≫
MEMORIE 83
夜景 85
언덕 86
포풀라 87
自畵像 88
待夜抄 89
별과 새에게 90
時計 91
꿈 92
悲哀 93
廢園 94
눈 쌓인 밤 95
白夜 96
성애의 꽃 97
제5시집 ≪피리≫
찬 달밤에 101
피리 103
立秋 106
가을 108
밤의 노래 110
眞理에게 112
피 114
지렁이의 노래 117
슬픈 하늘 119
길 121
외갓집 123
?榴 124
옛집 126
제6시집 ≪살어리≫
살어리(長詩) 129
봄 137
첫 여름 138
옛 생각 139
수박의 노래 140
붉은 뱀 141
늙은 나무 143
해바라기(1) 144
해바라기(2) 145
허재비 147
저녁노을 148
기다리는 봄 149
유월 150
밤바다에서 151
해설 153
지은이에 대해 173
엮은이에 대해
책속에서
악을 쓰며 달려드는 찬바람과 눈보라에 넋을 잃고
고닲은 새우잠을 자든 大地가
아마도 고두름 떨어지는 소리에 선잠을 깨엇나 보다!
얼마나 우리는 苦待하엿든가?
병들어 누어 일어날 줄 모르고 새우잠만 자는 사랑스런 大地가
하로밧비 잠을 깨어 부수수! 털고 일어나는 그날을!
살었다-죽지 않고 살어 있다!
구질한 世渦 속에 휩쓸려
억지로라도 삶을 누려 보려고,
아침이면-
定한 時間에
집을 나가고,
사람들과 섞여 일을 잡는다,
저녁이면-
찬바람 부는 山비탈을
노루처럼 넘어온다,
집에 오면 밥을 먹고,
쓸어지면 코를 곤다.
사는 것을
어렵다 믿었든 마음이
어느덧
아무것도 아니라는 마음으로 변했을 때
나의 일은 나의 일이요,
남의 일은 남의 일이요,
단지 그것밖에 없다고 믿는 마음으로 변했을 때,
사는 것을 미워하는 마음이
다시 강아지처럼 꼬리 치며 덤벼든다.
비바람 험살굳게 거처 간 추녀 밑?
날개 찢어진 늙은 노랑나비가
맨드래미 대가리를 물고 가슴을 앓는다.
찢긴 나래에 맧이 풀려
그리운 꽃밭을 찾어갈 수 없는 슬픔에
물고 있는 맨드래미조차 소태맛이다.
자랑스러울손 화려한 춤 재주도
한 옛날의 꿈 쪼각처럼 흐리어,
늙은 <舞女>처럼 나비는 한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