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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집의 기록

죽음의 집의 기록 (천줄읽기)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은이), 김정아 (옮긴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11-12-19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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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집의 기록

책 정보

· 제목 : 죽음의 집의 기록 (천줄읽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64068939
· 쪽수 : 162쪽

책 소개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의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 도스토옙스키가 실제 유형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반기록적인 소설 <죽음의 집의 기록>. 온갖 종류의 범죄자를 모아 놓은 '죽음의 집'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앞으로 나오게 될 그의 대작들의 주요 테마인 죄와 벌의 문제, 농노와 귀족의 문제, 감옥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 타락과 구원의 문제, 러시아성과 서구성의 문제 등에 대해 진지하게 사고하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제1부
제2부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21년 모스크바에서 의사였던 아버지와 신앙심이 깊은 어머니 슬하의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공병학교를 졸업하였다. 1842년 소위로 임관하여 공병 부대에서 근무하다 1844년 문학에 생을 바치기로 하고 중위로 퇴역한다. 도스토옙스키는 톨스토이와 투르게네프 같은 작가들과는 달리, 유산으로 받은 재산이 거의 없었기에 유일한 생계 수단이 작품을 쓰는 일이었다. 1849년 4월 23일 페트라솁스키 금요모임사건으로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는다. 사형집행 직전 황제의 사면으로 죽음을 면하고 시베리아에서 강제노역한다. 1854년 1월 강제노역형을 마치고 시베리아에서 병사로 복무한다. 1858년 1월 소위로 퇴역하고 트베리에서 거주하다 1859년 12월 페테르부르크로 이주한다. 1857년부터 불행한 결혼생활을 함께했던 아내 마리야 이사예바가 1864년 4월 폐병으로 사망한다. 그해 6월 친형이자 동업자였던 미하일이 갑자기 사망한다. 1866년 잘못된 계약으로 급히 소설을 완성해야 했던 작가는 속기사 안나 스니트키나를 고용하여 《도박사》와 《죄와 벌》을 완성하고 이듬해 1867년 2월 속기사와 두 번째로 결혼한다. 1867년 아내와 함께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유럽의 여러 도시를 떠돌며 《백치》, 《영원한 남편》, 《악령》 등을 쓴다. 해외에서 거주하는 동안 세 아이가 태어난다. 작가가 46세일 때 태어난 첫 달 소피야는 태어난 지 석 달 만에 사망한다. 작가에게 삶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 안나 스니트키나는 작가의 마지막 날까지 든든한 옆지기로 남는다. 1881년 1월 28일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부를 구상하고 있던 도스토옙스키는 앓던 폐기종이 악화되어 숨을 거둔다. 1881년 2월 1일 장례식을 찾은 6만여명의 인파가 떠나는 작가의 마지막을 지켜보았다. 도스토옙스키는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티흐빈 묘지에서 안식하고 있다. 대표작은 《가난한 사람들》, 《백야》, 《분신》,《죽음의 집의 기록》, 《지하에서 쓴 회상록》, 《도박사》,《죄와 벌》, 《백치》, 《악령》, 《미성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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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서울대학교 박사 과정 중 미국으로 유학 가서, 일리노이대학교(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슬라브어문학부 대학원에서 슬라브 문학으로 석 ·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전공으로는 폴란드 문학을 공부했다. 박사 논문은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에 나타난 숫자와 상징〉이며, 다수의 소논문을 국내외 언론에 발표했고, 서울대학교 등에서 문학을 강의했다. 《죽음의 집의 기록》 《지하생활자의 수기》 《도박사》 《학대받고 모욕받은 사람들》 《미성년》 《온순한 여자/우스운 사람의 꿈》(이상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집에서 한 남자가 나왔다》(다닐 하름스), 《부실한 컨테이너》(미하일 조셴코), 《되찾은 젊음》(미하일 조셴코), 《카람진 단편집》(니콜라이 카람진) 등의 역서와 《패션 MD1 : 바잉 편》, 《패션 MD2 : 브랜드 편》, 《패션 MD3 : 쇼룸 편》, 《모칠라 스토리》 등의 저서가 있다. 오디오북 《100인의 배우 세계문학을 읽다》에 〈코〉(니콜라이 고골), 〈우스운 사람의 꿈〉(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역자로 참여했다. 20세기 소비에트 문학과 소비에트 여성의 문제, 그리고 유토피아 문학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으며,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소비에트 시기 문학 작품의 번역을 준비하고 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앞으로 100년 갈, 도스토옙스키의 4대 장편을 번역하고 있다. 《죄와 벌》(2020년 출간), 《백치》(2021년 출간), 《악령》(2023년 출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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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감옥에 들어가던 날을 나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그것은 12월의 어느 해 질 녘이었다. 이미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고 있었고, 죄수들은 일터에서 돌아와 점호를 준비하고 있었다. 콧수염을 기른 하사관이 마침내 내게 이 이상한 집의 문을 열어 주었다. 이 집에서 나는 그 뒤 그토록 기나긴 세월을 지내야만 했고, 실제 체험하지 않고서는 백 번을 죽었다 다시 깨어나도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그런 느낌들도 참아 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예를 들어 나의 수감 생활 10년을 통틀어 가장 끔찍한 고통이 바로 단 한 번도, 단 1분도 혼자 있을 수 없다는 데 있을 줄 내가 어찌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작업장에서는 항상 감시병이 따라붙었고, 집에 돌아오면 200여 명의 동료 죄수들이 있어 단 한 번도, 절대로 혼자 있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내가 익숙해지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은 그게 다가 아니었다!


우리나라 민중의 가장 숭고하고 가장 눈에 띄는 선명한 특징은 공정함과 그것에 대한 열렬한 갈망이다. 어디서나 장소를 가리지 않고, 또 그것을 할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떠나서 무슨 일이든지 앞장서는 수탉과 같은 습성이 우리 민중에게는 없다. 표면에 뒤집어쓴 겉껍질을 벗기고 알맹이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일체의 편견을 떨쳐 버리고, 그것을 좀 더 주의 깊게 관찰한다면 민중 속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현인들이 민중에게 가르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자신 있게 말하는데 오히려 그 반대다. 현인들이야말로 민중에게 배워야 할 것이 아직 많다.


말이 났으니 말이지, 죄수를 도망가지 못하게 하거나, 적어도 그들이 도망가는 것을 좀 어렵게 하기 위해서, 정말로 그런 이유에서만 사람에게 족쇄를 채우는 것일까? 단언하건대 절대로 그렇지 않다. 족쇄는 하나의 수치이자, 치욕이며, 육체적 정신적 압박일 뿐이다. 적어도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족쇄는 절대로 그 누구의 도망에도 걸림돌이 될 수는 없다. 아무리 서투르고 손재주 없는 죄수일지라도 족쇄의 이음새를 톱으로 베거나 돌로 내리쳐 순식간에 쉽사리 부술 수가 있다. 족쇄는 정말로 아무것도 예방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만약 족쇄가 기결수에 대한 벌로써만 채워지는 것이라면, 그럼 또다시 묻겠다. 정말로 다 죽어 가는 죄수에게 벌을 줄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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