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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쓸쓸한 기록

조금, 쓸쓸한 기록

(당신은 어느 긴 길 위에 있습니까)

김연 (지은이)
우리글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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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쓸쓸한 기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조금, 쓸쓸한 기록 (당신은 어느 긴 길 위에 있습니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4261101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3-12-24

책 소개

김연 시인의 첫 산문집으로 국내·외를 여행하며 느낀 것들과 한라신문 등, 매체에 쓴 칼럼들을 한데 엮었다. 4·3사건 관련 문학작품을 연구하는 사람답게, 자신을 관통하고 있는 여러 아픈 역사와의 접점을 외면하지 않고 들여다보는 그의 시선이 깊고 그윽하다.

목차

나는 지금 어느 긴 길 위에 있는가

1부. 발자국 모아 모래성을 쌓고

떠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그 많은 신들은 어디에
샤먼에 기대어
찰나일지라도 별 헤는 밤
9월의 열대
삶을 지탱하는 힘
묵묵히 살아내야 했던 시간
조각보가 만들어낸 빛
닿지 않는 마음
점점 아득해지는 것들
인연이라는 긴 길, 긴 시간

2부. 조금 청승맞거나 혹은 비장하거나

가장 작은 세계 미래의 꿈을 과거에 묻다
Merry Merry, Merry!
폭우쯤은 뚫을 수 있는
공존하는, 존재의 의의
반려아닌 반려
소통의 패스워드
우리 커피 한 잔 할까요
진실과 거짓의 위태로운 줄다리기
서로 다른 별로 돌아가다
계절이 보낸 헌화

3부. 고양이 등에 흐르는 달빛처럼

다정한 약속
나, 혹은 모두의 자화상
유랑하는 삶, 구원의 가능성
무너지지 않을 만큼
‘생존’해야 하는 ‘인간다움’
나는 이 생이 아프다
세상을 역설하는 악귀
기어이 사랑
사춘기의 BGM
흔들리는 길 위에서
기억이라는 환영
옳고 그름의 기준

4부. 서글프도록 아름다운 마지막 은신처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 길로 떠난
불온한 시대, 연대의 가치
언어에 스며든 삶의 질감
스스로의 열정으로 설득시킨 자유
그래도 봄날
떠나고 싶은, 머물고 싶은
몸을 떠난 넋들의 위로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의 이면

5부. 우리는 그 시대를 건넜을까

느닷없이, 혹은 예정되었던 그날들의 기록
잔인한 사월
진정한 애도의 의미
모두가 ‘우리’였던 순간, Again!
‘젠다기 미그자라’-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저자소개

김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광주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전국을 떠돌며 논술학원 강사, 방송작가로 활동했으며, 2009년부터 제주에 살기 시작해 작은 카페를 운영하며 섬 생활을 이어가다가 2017년 계간 『미래시학』 여름호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바람 우표 서신』을 펴낸 후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 입학, 석사 학위 취득 후 현재 동 대학원 박사 과정에 있으며 제주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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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머리글 - ‘나는 지금 어느 긴 길 위에 있는가’

한두 달 걸러 한번, <한라일보>에 칼럼을 기고한지 어느덧 8년이 지났다. 이 산문집은 그렇게 쌓인 칼럼들을 한데 모아 엮고자 하는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그러나 흩어진 글들을 모아보니 어떤 글은 시간이 흘러 시의성을 잃었고, 어떤 글은 그때의 감정이 넘쳐 설익었으며, 또 어떤 글은 그날의 안타까움과 분노로 객관성을 놓쳤다. 그래서 한동안 모른 척 서랍 속에 넣어두었다.
어느 날 다시 들춰보았을 때 글들을 관통하는 나의 마음이 보였다. 그것은 그날그날, 그 시간 속에서 간절히 전하고자 하는 안부이자 당부였다. 일상의 반경은 다를지라도 동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다정한 안부를 건네고 싶었다.
편지처럼 읽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문체를 바꾸니 많은 이야기들이 보태어졌다. 또한 한정된 지면을 벗어나자 미처 하지 못했던 말들, 깊숙한 곳에 밀어두었던 속내가 불쑥불쑥 손끝으로 튀어나왔다. 그렇게 길 위에서 붙들고 있던 상념의 흔적이 차곡차곡 쌓여갔다.
글을 업으로 삼은 작가들은 숙명처럼 끌어안고 있는 명제가 있기 마련이다. 그 명제가 작가 한 사람 한 사람의 작품세계를 구축한다고 생각한다.
첫 시집은 지난 발자국을 서둘러 지우고 싶은 마음이 앞서 급하게 세상에 던져졌다. 던지고 나서야 명제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갈팡질팡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불안감은 깊어졌다. 할 수 있는 건 꿋꿋하게 ‘읽고, 쓰는 것’ 외에 없었다. 스스로에 대한 자책이자 다그침, 그러나 한편으로는 전환점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을 엮는 동안 나의 명제가 보였다.

스치거나 사라지거나 혹은 머물고 있는 모든 인연들
내가 있었던 모든 시간
그 모든 시간을 빼곡히 채웠던 마음들
그렇게 흘러가버린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었다.

격한 감정은 덜어내고 최대한 편안하게 전하고자 했지만, 여전히 설익은 것들이 많다. 여행, 일상, 예술, 제주, 시의로 크게 글들을 나누어 담았지만, 사실상 경계는 마음으로 연결되기에 그 의미가 크지 않다.
모든 이야기는 내가 감응한 순간들의 기록이지만 결국 우리의 이야기로 흘러간다. 그리고 모든 고백은 항상 ‘인간적인 것’의 의미를 되물으며 선회한다.

이토록 흔들리는 문장들 위에 그대가 혹, 잠시 머문다면
‘긴 길’ 위에서 함께 헤매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안도의 위로가 될 수 있기를…….
그 위로가 오늘 하루치의 마음을 온전히 쏟아내어
내일의 발걸음이 조금 가벼워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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