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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시바, 시베리아

스파시바, 시베리아

이지상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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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시바, 시베리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스파시바, 시베리아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북유럽여행 > 북유럽여행 에세이
· ISBN : 9788964360842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14-08-10

책 소개

이지상은 노래하는 사람이다. 음악인으로 살아온 20여 년 동안 그가 다니는 곳은 대개 아픈 사람들이 모여 사는 낮은 공간이었고, 그가 노래하는 건 사람이었다. 2010년 여름부터는 해마다 시베리아로 떠났다.

목차

들어가며_시베리아를 그리며 이 글을 쓴다

제1부 왜 그리운 것들은 발자국 뒤편을 서성거리는지_이르쿠츠크, 바이칼

제2부 그리울 때 떠나라, 배낭 하나 메고_시베리아 횡단열차 9228킬로미터

제3부 다시 걸을 수 있다면 잠시 쉬어도 좋아_블라디에서 모스크바까지

나가며_소중한 모든 이들에게 드리는 헌사 ‘스파시바’

저자소개

이지상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단한 사람들의 일상에 희망의 언어를 들려주는 작가이자 싱어 송라이터이다. 청년문예운동의 시기를 거쳐 노래마을의 음악감독, 민족음악인협회 연주 분과장을 지냈고 여러 드라마, 연극, 독립영화 음악을 만들었다. 1998년 1집 <사람이 사는 마을>을 시작으로 〈위로하다, 위로받다〉, 2020년 6집 〈나의 늙은 애인아〉까지 6장의 음반과 2010년 철학 에세이 『이지상 사람을 노래하다』, 성찰적 여행기 『스파시바, 시베리아』, 2019년 『여행자를 위한 에세이 北』 등 세 권의 책을 냈다. 시노래운동 ‘나팔꽃’의 동인으로, 깊이 있는 메시지를 통해 삶의 좌표를 만들어가는 글과 음악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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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다시 신이 있다면 지구의 가장 중심부에서 더 낮은 곳을 향해 전진하는 그 무엇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중력에 의해 삶을 보장받고 중력은 모든 만물을 존재하게 하는 힘이기 때문이다. 중력의 중심부에서 신의 존재를 확인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즈음 비행기의 고도가 점점 낮아진다. 비행기 창에 끼인 서리가 시베리아의 추위를 짐작케 한다. 눈 덮인 도시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강물 위로 짙은 안개가 띠를 두르고 굉음을 내며 바퀴를 드러낸 비행기가 그 위를 스쳐 흔들리며 착륙한다.
드디어 도착했다. 시베리아의 중력 이르쿠츠크.
-“너의 삶은 괜찮다. 괜찮은 것이다”


오지 않은 내일을 준비하며 살았다. 어쩌면 좀 더 나은 내일에 대한 욕망, 그러나 나락으로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공포가 내 삶의 근간이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오지도 않은 미래를 두려워하는 것이 나의 일상이었다. 한껏 게을러도 좋은 알혼 섬에서의 하루를 보내며 나는 내가 사라는 사회가 빼앗은 자유와 강요된 두려움으로 인해 어쩌면 집채만 하게 큰 개보다 훨씬 더 사나운 존재가 되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다시 페달을 힘껏 밟고 언덕을 오르니 저녁 햇살을 받은 소나무 한 그루가 길쭉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저기서 잠시 쉬어야겠다. 한 뼘 그늘 아래서 느긋하니 좀 더 유순해져야겠다.
-한 뼘 그늘 아래서 쉬어 간다


우스제르드에서 들은 브리야트 원주민들의 노래와 샤먼의 간절한 기도 속에서 나는 “마지막 나무가 베어져 나가고, 마지막 강의 더럽혀지고, 마지막 물고기가 잡힌 뒤에야 그대들은 깨달으리라. 돈을 먹고 살 수는 없다는 것을”이라고 절규했던 북미 인디언 수콰미시족의 울분을 떠올렸다. “여기 땅 한 평은 얼마나 해? 이 사람들은 저 넓은 땅을 왜 놀리고 있을까?” 분명한 한국말로 무심코 뱉어낸 누군가의 한마디를 듣고 난 다음이었다.
-문명인의 오만을 거두고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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