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화집
· ISBN : 9788964361535
· 쪽수 : 80쪽
· 출판일 : 2018-12-31
책 소개
목차
Monday to Sunday 시리즈를 펴내며 6/가난한 아빠의 간절한 기도 10/흐린 날 12/종로, 남도미가 병어회 14/가산디지털역 16/서울사대부고 담장의 장미넝쿨노조 성명서 18/35년 전통 남산 골뱅이 20/친구 22/새벽 2시 퇴근 24/출근 승차권 26/이번 달 28/술 먹은 다음 날 출근 30/술자리 형성 계산 공식 32/불쌍하게도 34/자괴감 36/안정적인 취침을 위한 38/스마트폰 액정에 비친 나는 40/어느 화요일 퇴근길에서 42/구조조정, 정리해고 44/햇살 46/종로3가, 포차, 소주3병, 맥주2병 48/그냥 이해해 줘 50/구름 속을 떠다니는 법 52/회 생각 54/하나님 나의 하나님 56/집으로, 민형필 작사 작곡 58/알콜을 사랑한 죄 60/합정동에서 종로3가까지 걸으며 62/혼술 64/2차 포장마차 66/가산디지털단지 닭똥집에서 K대표와 68/작가의 에세이 71
저자소개
책속에서
화요일이 끝날 때 즈음이면 마음에 무엇인가가 슬그머니 차오른다. 분노일 수도 있고, 억울함일 수도 있고, 회한 같은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 모든 것일 수도 있고 모든 것이 아닐 수도 있는 어떤 것이.
비어 있는 수영장에 다시 물이 차오르듯, 생활이 안겨주는 여러 가지 감정에 젖어든다. 가슴까지 차오르기를 기다렸다가, 머리끝까지 담근다. 그리고 몸을 띄운다.
이제 채워진 이것들을 조금씩 흘려보내며 남아 있는 한 주일의 시간들을, 수요일과 목요일과 금요일을 지내겠지. 물론 술도 마시면서. 그리고 술냄새 나는 몰골로 아이들과 아내를 안으면서. 화요일은 삶의 비애를 착각과 망상의 힘으로 통과하는 날이다. 그래서 아름답고 고결한 날이다.
- 「작가의 에세이」에서
첫째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어디 지방이라도 좋으니 국,공립 대학교에 가서 4년 전액 장학금 받으며 다니게 하시고
둘째는 얼른 자기 살 길 찾아서 대학을 가지 말게 하시고
세째는 늦둥이니까 첫째와 둘째가 벌어서 대학 등록금을 감당하게 하소서.
저 좀 살려주소서.
<가난한 아빠의 간절한 기도>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이제 그만 나가 주세요
<구조조정 정리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