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다시 보는 우리 것의 아름다움

다시 보는 우리 것의 아름다움

(선사시대부터 바로 어제까지, 우리 삶 우리 예술 역사 안내서)

박삼철 (지은이)
  |  
삼인
2023-10-31
  |  
27,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24,300원 -10% 0원 1,350원 22,9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다시 보는 우리 것의 아름다움

책 정보

· 제목 : 다시 보는 우리 것의 아름다움 (선사시대부터 바로 어제까지, 우리 삶 우리 예술 역사 안내서)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예술 통사/역사 속의 예술
· ISBN : 9788964362525
· 쪽수 : 414쪽

책 소개

지금 세상은 ‘양(量, Quantity)’과 ‘질(質, Quality)’을 넘어,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며 사는 ‘격(格, Dignity)’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한말에 이르기까지 시대정신과 생활상을 다각도로 보여주는 우리 유물·유적 이야기 33편을 담았다.

목차

머리말 아름다움의 길 앞에서

꿈꾸다! 선사시대
[女] 신이시여, 신이시여, 여신이시여
부산 동삼동 출토 조개 인면상과 울주 신암리 출토 여인상
[男] 그가 오셨다: 족장들의 궐기
반구대 암각화와 농경문 청동기
[生] 메멘토 모리
영혼의 영원한 집, 돌무덤과 독무덤
[神] 하늘에서 땅으로의 비행기표
청동검, 청동거울과 청동방울

뜻하다! 삼국시대
[軸] 날자, 날자, 한 번 더 날자꾸나! 세발 태양새야!
고구려 삼족오: 진피리 7호분 금동장식과 오회분 4호묘 벽화
[格] 너무나 문화적인 백제
칠지도와 서산마애삼존불, 백제금동대향로
[冠] 군자는 죽어도 관을 벗지 않는다
황남대총 금관, 신라 김씨 왕들의 세계수
[本] 외떨어진, 그러나 잘 떨어진 신라 문화, 토우
삶과 사랑을 담은 고대 신라의 타임캡슐
[塔] 차안에서 피안으로 오르는 계단, 불탑
한국 고전 탑3: 정림사 탑, 감은사 탑, 불국사 탑
[相] 그리워 그리는 임이시여!
삼화령 아기부처, 미륵반가사유상, 석굴암 본존불
[覺] 따로 또 같이
‘아방가르디스트’ 원효의 무애, ‘타이포그래퍼’ 의상의 화엄일승법계도
[智] 예술과 과학의 기꺼운 동행,
석굴암과 성덕대왕신종

욕망하다! 고려시대
[人]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태조 왕건상과 희랑조사상
[場] 변죽을 울리다
지방의 거대 석불들: 논산 은진미륵, 파주 용미리 석불, 안동 제비원 석불
[慾] 나는 소망한다
사경변상도, 수월관음도, 아미타삼존내영도
[品] 이거 물건이네!
고려청자, 나전칠기, 입사동기, 천하명품 3종 세트
[知] 통하였느냐?
고려 지식 정보 큐레이션의 견본, 고려대장경
[技] 살어리 살어리랏다, 그 집에 살어리랏다
최순우의 부석사 무량수전과 유홍준의 수덕사 대웅전
[樂] 반려하다
삶을 기껍게 동행하는 고려시대의 완물들
[風] 호로자식을 위하여
경천사지 석탑과 고려 후기의 외래풍 문화재들
고려 에필로그-제왕의 그림, 제왕의 사발

생생生生하다! 조선시대
[城] 조선의 골격을 짓다
한양도성과 설계자 삼봉 정도전
[字] 한민족 최고의 크리에이터와 크리에이션,
세종 이도와 훈민정음
[肖] 존영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성계 어진, 송시열 초상, 윤두서 자화상
[望] 말하는 이 알지 못하고, 아는 이 말하지 않는다.
조선의 진삼절 몽유도원
[圖] 도모하고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도모한다.
이황의 병도幷圖와 신신사임당의 묵도墨圖
[痕] 칼과 몸으로 전장하고 붓과 말로 전쟁했다.
삼청첩, 조종암, 화양계곡+만동묘
[眞] 마침내 내가, 나를 그리다, 18세기 진경시대 (I)
정선이 열다: 금강내산총도와 인왕제색도
[實] 마침내 내가, 나를 그리다, 18세기 진경시대 (II)
김홍도가 맺다: 옥순봉도, 소림명월도, 병진년화첩
[俗] 세상 속으로 자맥질하는 그림, 풍속화 (I)
더욱 우리답게, 더욱 살갑게: 마상청앵도와 미인도
[情] 세상 속으로 자맥질하는 그림, 풍속화 (II)
더욱 살갑게, 더욱 진솔하게
[凡] 중인들 마침내 중심에 서다
시인 천수경과 화가 조희룡
조희룡의 <매화서옥도> vs 김정희의 <세한도>
[地] 나를 열고 세계를 맞는 위방지도
전통 지리학의 절정, <대동여지도>
[終] 바람이 불면 풀은 눕는다.
전통미술의 일단락: 석파 이하응과 영미 민영익의 난초

저자소개

박삼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산 태생으로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할 때까지 예술에 문외한이었다가, 첫 직장인 신문사 문화부 기자로 예술과 인연을 맺고 푹 빠져 전직까지 하고는 예술기획으로 살아간다. 큐레이터로 광주비엔날레 <상처>, 서울시립미술관 <도시와 영상>전, 흥국생명 일주아트하우스 등의 기획, 운영에 참여했고, 국내에 공공미술을 도입하는 운동과 저술도 함께했다.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도시갤러리’ 추진단장을 맡았다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 준비에 투입돼 간송미술관 DDP 유치와 공동전시를 이끌었다. DDP에서 근무하면서 도시디자인 기획자로 공공디자인 〈박백창신: 박수근과 백남준을 기억하는 길〉 시행, 〈박수근 50주기 특별전〉 공동기획에 참여했고, 2008~2009년 《한겨레신문》에 「박삼철의 도시디자인탐험」을 연재했다. 서울시 공공미술위원회 위원, 충남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 위원, 희망제작소 간판문화연구소 연구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 KPA 기획조정단 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저서로 『나는 도시 마실 간다』(2021), 『도시 예술 산책』(2012), 『왜 공공미술인가』(2006), 『미술 공간 도시』(2000, 번역), 『에로스 바로보기』(1996, 공저)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6천여 년 전 이걸 만들고 기도했던 선사시대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과 정성스러운 솜씨를 생각하면 홀대에 가깝다. 이름도 그렇다. 가면? 여인상? ‘김씨!’, ‘박가!’만 해도 웬만한 사람들은 하대한다고 싸움으로 맞선다. 여인상은 ‘아줌마!’와 마찬가지로 몰인격沒人格, 무정체無正體의 호칭이다. 수천 년을 살아왔고 여전히 풍요롭고 아름다운 ‘신+인격’인데, ‘가면’, ‘여인’이라 부름은 그들의 아름다움에 눈뜨지 못한 미맹美盲, 그들 문화의 시원성을 못 읽는 문맹文盲의 자백과도 같다. 이름이라도 제대로 만들어드리자.
- ‘신이시여, 신이시여, 여신이시여-부산 동삼동 출토 조개 인면상과 울주 신암리 출토 여인상’ 중


청동거울은 세계적으로 많지만, 이렇게 정치한 문양을 가진 경우는 드물다. 실측에 의하면, 지름 21.2cm의 이 거울에는 0.22mm 간격, 0.7mm 굵기의 직선 1만 3,000여 개와 동심원 100여 개가 ‘주조’되었다고 한다. <정문경>을 현대기술로 재현하는 시도가 몇 차례 있었는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CAD 프로그램으로도 제도하기 힘든 문양이라고 한다. 어떻게 이렇게 반듯한 원을 만들었을까? 어떻게 머리카락보다 가는 선들을 촘촘하게 모아 이렇게 정교한 삼각형들을 만들었을까?
답은 ‘어떻게?’에서보다 ‘왜?’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풍요 속의 현대인들은 ‘할 수 있나, 없나?’ 하는 능위를 따져 인간적인 차원에 갇히지만, 선사인들은 ‘해야 하느냐, 마느냐?’의 당위로 해 초인간적인 차원을 갖춘다. 신을 만나야 했고 하늘을 보아야만 했다. 태양을 향한 강인한 의지가 초나노 기술을 이끌어냈다.
- ‘하늘에서 땅으로의 비행기표—청동검, 청동거울과 청동방울’ 중


월드컵 한일전이 열렸을 때는 축구 전쟁 말고 삼족오 논쟁도 치러야 했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엠블럼은 호랑이, 일본 것은 삼족오 야타가라스, […] 운동장에서 일본 문양들을 본 누가 ‘일본이 우리 상징 삼족오를 도둑질했다’고 외쳤다. […] 소유냐, 존재냐? 문화를 살필 때는 소유보다 존재를 물을 때 더 문화답다. 외향적 분노는 내성적 결핍의 분풀이로 생길 때가 많다. 삼족오 논란은 삼족오가 우리 안에 잘 살지 못하는 결핍의 분풀이일 수 있다. 분풀이 아니라 본풀이 할 때 문화답다. 삼족오의 본풀이는 태양 까마귀의 유래와 갈래가 어떻게 되고, 변천 내력이 어떤지를 살피면서 좋아하고 아파하는 속풀이다.
- ‘날자, 날자, 한 번 더 날자꾸나! 세발 태양새야!-고구려 삼족오: 진피리 7호분 금동장식과 오회분 4호묘 벽화’ 중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