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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64470022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4-06-10
책 소개
목차
이 책의 의미
_ 김도일, 양희정, 장성훈, 김종두, 이성은, 김세현
프롤로그
1장╻이민자의 삶: 단절, 주변화, 집단화 그리고⋯
2장╻이민자의 적응과 정착: 문화화
3장╻이민자와 정체성
4장╻이민 신학
5장╻이민 교회
6장╻이민 교회의 목회와 교육
에필로그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민자 공동체는 건강한 집단화, 열린 공동체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언제나 자신들이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주류 사회와 소통하며, 주류 사회에 기여하고, 이웃들을 섬기는 공동체를 추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지불식간에 게토화되기 쉽다. 왜냐하면 이민자들은 단절과 주변화의 거센 물살을 온몸으로 부딪쳐야 하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거친 강물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웅덩이 안에 머물고 싶은 유혹이 늘 강하게 엄습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게토화되는 것은 편한 길이다. 말이 통하고 문화가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 사는 것은 편하다. 그러나 울타리 뒤에 숨어서 주류 사회와 타민족 이웃들과 소통하지 않는 이민자, 이민자 공동체는 아무런 영향력과 생명력도 흘려보낼 수 없는 외딴섬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주위와 소통하는 공동체는 단절과 주변화의 아픔을 창조적으로 승화시킬 힘을 가지지만, 게토화된 집단은 단절과 주변화의 고통 가운데 함몰되어 그 굴레를 벗어나기가 어렵다.
<1장_ 이민자의 삶: 단절, 주변화, 집단화 그리고.> 중에서
주류 사회에 태어났거나 아주 어릴 때 이민 와서 자라온 이민 2세는 주류 사회의 문화와 언어에 훨씬 익숙할 수밖에 없다. 만약 민족 정체성이 없거나 약하다면, 상대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친 문화화 과정을 밟을 가능성이 많고, 이는 양 문화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이민 2세의 잠재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반대로 의미 있는 민족 정체성을 가지게 될 때, 자신의 원 문화라 할 수 있는 주류 문화와 균형 있는 통합 과정을 거치면서 이민 2세만이 창조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더 나아가 자신의 문화적 뿌리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은 인종적 차이로 인해 크고 작은 불평등과 편견을 경험할 때, 자신을 보호하고 불공정한 상황에 매몰되지 않도록 돕는 버팀목의 역할 또한 감당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민족 정체성은 강요하거나 주입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민족 정체성은 민족 공동체와 문화에 대한 소속감이요 애정이기에, 그런 소속감과 애정을 키울 수 있는 기회들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2장_ 이민자의 적응과 정착: 문화화> 중에서
무엇보다 탐색과 헌신이 정체성 형성에 키포인트라는 것을 안다면, 균형 있게 탐색하고 성찰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들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정체성 교육은 주입이 아니라 탐색과 헌신의 과정을 돕는 것이다. 특별히 두 문화 사이에서 자라나는 이민 2세들의 경우 정체성 형성이 훨씬 복잡다단하기 때문에 적절한 지도 편달이 필요하다. 또한 나이트의 사회인지이론을 통해 인지발달 정도에 따라 정체성 형성 교육의 방법과 정도를 다채롭게 조절할 수 있다.
<3장_ 이민자와 정체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