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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과학의 이해 > 과학사상
· ISBN : 9788964472378
· 쪽수 : 216쪽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과학자들의 종교 이야기로의 초대
1. 우주적 종교를 사랑한 아인슈타인
2. 과학과 종교의 관계를 실험하는 파인만
3. 최대 다양성의 논리를 제시하는 다이슨
4. 과학과 종교 통합의 개척자 바버
5. 과학 시대의 종교를 리모델링하는 폴킹혼
6. 과학 혁명의 종교 지도자 코페르니쿠스
7. 종교를 포기하지 않은 과학자 갈릴레오
8. 신의 자연법칙을 규명한 뉴턴
9. 신의 유전법칙을 발견한 멘델
10. 신의 언어를 해석한 콜린스
11. 신의 논리를 논증한 쿠자누스
12. 신의 방정식을 표현한 오일러
13. 신의 무한성을 정의한 칸토르
14. 신의 존재를 증명한 괴델
참고문헌
주석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인슈타인의 종교
아인슈타인은 모든 존재의 조화로움 속에서 스스로를 드러내는 스피노자의 신을 믿는다. 그리고 범신론을 넘어서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넘어서는 신비한 힘이 있다고 믿는다.
신은 주사위놀이를 하지 않는다
아인슈타인은 사실상 양자물리학의 시대를 열어 놓은 장본인이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양자물리학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왜 아인슈타인은 양자물리학을 수용할 수 없었는가?
아인슈타인이 양자물리학의 세계관과 논리에 동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의 세계관은 우주의 질서를 전제한다. 그 질서는 실재적인 것이므로 발견되는 것이지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러므로 아인슈타인의 신은 주사위놀이를 하는 신이 아니었다. 그는 불확정성을 받아들이는 양자물리학의 새로운 세계관을 인정할 수 없었다. 또한 확률론을 인식의 논리로 삼는 것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신은 주사위놀이를 하시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파인만과 종교
파인만에 따르면, 과학은 신의 부재를 논리적으로 증명할 수 없다. “나는 과학이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증명을 할 수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I do not believe that science can disprove the existence of God).” 과학은 신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학문이 아니다. 그러므로 신의 부재를 증명하는 것은 과학이 할 수 없는 일이다. … 파인만의 결론은 과학과 종교가 모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지에 대한 과학의 모험 정신과 사랑을 강조하는 기독교의 윤리는 서구 문명의 위대한 유산이다. 이 두 가지 유산은 논리적으로 전혀 모순되지 않는다. 여기에서 파인만은 지성의 겸허함(the humility of the intellect)과 영성의 겸허함(the humility of the spirit)이라는 말로 과학과 종교가 가지는 유산의 핵심적 가치를 강조한다. 과학에는 지성의 겸허함이 필요하고, 종교에는 영성의 겸허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