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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4479483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3-08-17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엮은이의 말
1편 ╻민주사회에 대하여
2편 ╻정치 개혁에 대하여
3편 ╻역사에 대하여
4편 ╻지식인에 대하여
5편 ╻민족 독립에 대하여
6편 ╻자주외교에 대하여
7편 ╻남북통일에 대하여
8편 ╻언론 자유에 대하여
부록 ╻민족주의자의 길 _ 장준하
장준하 선생 연보
화보로 엮은 장준하 일대기
책속에서
사회를 구성한 자가 인간 개인이며 사유하고 의욕하고 정감하는 자가 개인인 한, 반성과 기획과 창작을 기대함도 개인일 뿐이다. 이러므로 비판의 표준을 정함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예상되는 주체는 인간 개인일 수밖에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개인의 개성을 발휘시키고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데에서만 사회는 진정한 발전을 볼 수 있는 것이다.
“1편 _ 민주사회에 대하여” 중에서
한국은 도시 사람들만을 위하는 나라라는 말이 있다. 심지어는 “지방은 서울 사람들을 위하여 있는 식민지가 아니냐”는 극언까지 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정치, 경제, 문화의 모든 발걸음이 오직 서울 중심으로 옮겨지고 있다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이 결과로 서울을 비롯한 큰 도시는 직장 없는 사람들의 유입으로 인구만 팽창하여가고 한편 지도자도 없고 중앙의 협조가 부족한 농어촌은 날로 피폐를 더하고 있다. 그들은 오직 말단 관원들의 무계획한 지휘 밑에 이리 움직이고 저리 밀려가며 원시적 생활방식만으로 되풀이해 나갈 뿐이다.
“2편 _ 정치 개혁에 대하여” 중에서
역사는 불연속적 현실의 무한한 연속이다. 우리의 현실도 영원한 역사 속에서 일어난 유(唯)일회적인 사건이면서 이 역사를 형성하는 절대적인 계기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실에 대한 정확한 파악 없이 역사는 정당히 이해되지 않으며 역사에 대한 정당한 이해 없이 새로운 역사의 창조나 보다 나은 현실에로의 지양은 바랄 수 없을 것이다. 사고의 필요성은 현실을 합리화시키거나 도피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극복하고 보다 우월한 것으로 향상 발전시킴에 있는 것이다. 이러므로 사고의 목표는 항상 현실에 대한 가장 정당한 비판과 결함 제거에 두어야 하며 나아가 새 역사 창조에 두어야 한다.
“3편 _ 역사에 대하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