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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철학
· ISBN : 9788964964019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20-07-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생각하는 갈대’ 파스칼을 다시 만나다
프롤로그
1. 왜 착한 사람이 고통을 받아야 할까?
2. 고통과 함께 살아가는 법
3. 신을 찾아 나서다
4. ‘숨은 신’의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5. 의심하면서도 찾지 않는다면
6. 세상은 잘 돌아간단다, 신이 없어도
7. 마음으로 느끼는 거야
8. 의심하는 게 나쁜가요?
9. 누군가에게 되고 싶은 사람
10. 숨은 신의 선물
에필로그 - 원이에게
부록
파스칼 소개
《팡세》에 대하여
파스칼의 생애
읽고 풀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럼 내가 왜 선우라는 친구와 신을 찾아 나섰는지 서둘러 말하겠다. 우리는 2년 전 봄날에 가장 친했던 친구 원이를 잃었다. 교통사고로 친구가 세상을 떠난 것이다. 나는 원이가 떠나기 전까지 교통사고나 죽음이라는 낱말은 남의 것인 줄 알았다. 내가 겪어 본 적이 없는 일은 단어로 남을 뿐 실감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원이의 죽음에는 나와 선우의 책임도 있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아니었다면, 원이는 지금도 우리와 함께 있을지 모른다. 그 때문에 우리는 오랫동안 마음이 아팠고 힘들었다.
- <프롤로그>
“나는…… 어떤 중개자, 그러니까 하느님과 우리 사이를 이어 주는 중개자 없이는 하느님을 알 수 없다고 믿습니다. 그 중개자가 예수 그리스도죠. 자신의 비참을 모르는 채 하느님을 아는 것은 오만을 낳는다고 생각하고요. 하느님을 모르고 자신의 비참을 아는 것은 절망을 낳지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은 그 중간 상태를 만들어 내는데…… 우리가 거기에서 하느님과 우리의 비참, 나의 비참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파스칼의 목소리가 조금 떨리고 있었다. 파스칼의 말을 들은 청년은 단호하게 말했다.
“저는 신이 없어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5장 <의심하면서도 찾지 않는다면>
“와, 멋진데. 나도 읽고 싶다. 그건 그렇고, 그럼 원이 넌 그 빵집 주인의 모습이 멋있어서 빵 만들고, 빵집도 차리고 싶다는 거야?”
“응,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더라.”
“무슨 말이야?”
“누군가 힘들 때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주면서, 남들 보기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그런 삶을 사는 사람…….”
아, 그렇구나. 원이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던 거였다.
- 9장 <누군가에게 되고 싶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