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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통증이다

외로움은 통증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외로움에 대한 해결책)

오광조 (지은이)
  |  
지상사
2021-01-12
  |  
15,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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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통증이다

책 정보

· 제목 : 외로움은 통증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외로움에 대한 해결책)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힐링 > 마음 다스리기
· ISBN : 9788965022978
· 쪽수 : 245쪽

책 소개

외롭고 고독해도 당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 하지만 개인의 정신과 신체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친다. 이 책은 외로운 시대를 사는 누군가의 외로움과 고독에 대해 생각하고 정리했다.

목차

서문

제1장 문득 세상이 낯설다
익숙한 일상 속의 외로움
외로운 사회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군중 속의 고독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로세토 효과
나는 내가 강한 줄 알았다
문득 세상이 낯설다

제2장 혼자라는 것
생각해보니 항상 혼자였더라
단단했던 마음이 조각나는 날
빈 의자가 눈물 나는 시간
나를 인정하는 게 먼저다
세상은 너에게 관심이 없다
해도 하나 달도 하나
타고 난대로 살아도 괜찮다
나도 나를 모른다

제3장 뼛속까지 시린 날
마음의 무게 인생의 무게
익숙한 세상이 갑자기 사라질 때
뼛속까지 시린 상실의 시간
사람은 자기 몫의 외로움을 달고 산다
오늘 하루 잘 참았다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본다
회복탄력성으로 고독을 넘고
살며 위로하며 위로 받으며

제4장 외로워도 괜찮아
공허감이 밀려오는 밤
외로움은 반대말이 없다
경험의 크기 인생의 크기
사람은 혼자 있을 때 자란다
너는 생각보다 강하다
고독의 가치
누구나 아는 만큼만 산다
그래도 너는 누군가의 의미다

제5장 혼자 외로운 세상을 건너는 9가지 방법
내 세상은 내가 만든다
중독은 답이 아니다
자기 연민은 독이다
감정 10초만 참아라
관심을 구걸하지 말라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
삶의 우선순위 조정하라
지금 그리고 여기에 집중하라
인생은 원래 혼자 가는 것

저자소개

오광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전북대병원에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전임의 과정을 마친 뒤 전주에서 통증클리닉을 개원하고 있다. 현재 전주비전대 간호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학생 때는 천문학자, 시인, 화가, 작가가 꿈이었고 전공보다 연극, 음악, 독서에 더 관심이 많았다. 피터 드러커처럼 3년에 한 번씩 주제를 바꿔 평생 공부하는 삶을 살려 하고 있다. 심리학, 정신의학에 대해 관심이 커 계속 책을 봤고 서울사이버대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했다. 저서로는 <불안감버리기 연습>, <아빠수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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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밥은 정해진 시간에 먹어야 했다. 식구는 많고 먹을 것은 항상 부족해 서로 먹기 바빴다. 지금처럼 먹을 게 남아도는 시절이 아니어서 반찬 투정은 어림없는 일이었다. ‘다음에 먹을게’ ‘입맛 없어’ 말은 굶음을 각오해야 할 위험한 선언이었다. TV는 거실이나 안방에 모여서 봤고 몇 개 없는 채널은 어른 차지였다. 놀이도 정해져 있었다. 모여서 공을 차던지 숨바꼭질을 했다. 겨울에는 편 갈라 눈싸움을 했고 구슬치기, 딱지치기, 사방치기, 자치기, 말타기 등 놀이는 모두 섭렵했다. 실내에서도 장기나 바둑처럼 상대가 있는 놀이가 대부분이었다. 사회는 너무 빠르게 변한다. 요새는 자녀가 적어 형편이 허락되는 가정은 초등학생 때 자기 방이 생긴다. 식사시간이 따로 없고 모여서 밥 한 번 먹으려면 외식을 하거나 특별한 날을 잡아야 한다. 걸핏하면 ‘배 안 고파’ ‘다음에 먹을래’ 말하기 일쑤다. 집 안팎에 먹을 것이 넘쳐 배고픔을 모른다.


마리 앙투아네트 증후군은 머리카락이 갑자기 하얗게 변하는 현상이다. 프랑스 혁명 이후 국고 낭비죄와 반혁명죄로 마리 앙투아네트는 단두대 오르는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하루 만에 머리카락이 하얗게 되었다고 한다. 역사에 사례가 더 있는데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제자 플라톤은 소크라테스가 독약을 먹고 사형당할 때 순식간에 늙었다고 전하면서 머리가 희게 세고 얼굴에 주름이 깊게 패여 마치 노인 같았다고 얘기한다. 중국 춘추시대의 오자서는 오나라로 도망가는 중에 갖은 고생을 겪고 하루밤새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했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몇 가지 가설이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나는 의대 졸업 후 인턴 과정이 시작되는 3월부터 가장 힘들다는 응급실, 중환자실을 연이어 돌았다. 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어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중환자실에서 의식 없는 환자의 회생을 위해 분투하던 어느 날, 창이 너무 환해 밖을 보니 목련이 활짝 피어 있었다. 4월이었다. 늦겨울이 지나가고 계절이 바뀐 걸 한참 지나 알았다. 정신없이 집중하다 문득 고개를 들면 ‘혼자’라고 생각될 때가 있다. 한 주제에 몰두한 시간 동안은 현실과 괴리가 생긴다. 시계를 보면 한참 지나가 있기 일쑤다. 집중은 대부분 혼자 있는 시간에 이루어진다. 집중에서 벗어나면 갑자기 지금과 다른 쓸쓸하고 허전한 느낌이 밀려온다. 집중이 강할수록 후유증은 크다. 젖 먹던 힘까지 짜내면 무기력한 시간은 오래 간다. 불이 셀수록 탈 장작들은 없다. 나는 어릴 때부터 혼자 노는데 익숙해 혼자 있어도 크게 불편하거나 소외된다고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사람들이 많은 장소나 주목받는 상황이 어색했고 남 앞에 드러내는 걸 싫어했다. ‘혼자’라는 생각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시골에서 도시로 전학 와 처음 한 듯하다. 낯선 도시 친구들 사이에서 격리된 외톨이가 된 느낌이 들었다. 물리적 공간에서 혼자 있을 때가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 된 느낌’을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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