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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5293019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21-11-20
책 소개
목차
엄마 아빠는 바보같애!
떡빼 총각님, 떡이나 빼세요!
길동아! 내가 비밀하나 알려줄까?
꾳별이의 소원
머리에서 자라는 풀잎
말을 탄 꽃 통역사
책속에서
‘엄마 아빠는 바보같애!’ 중에서
“너희들도 봄이 좋으니? 따뜻한 햇볕을 받으니까 꽃잎이 더 예쁘게 자랐어!”
꽃별이는 꽃밭에서 꽃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꽃별아, 동화책 이야기 해줘!”
“또? 오늘은 너희들이 이야기를 들려줘.”
꽃별이는 작은 뜰에 핀 팬지꽃을 손가락으로 톡 건드리면서 말했습니다.
‘떡빼 총각님, 떡이나 빼세요!’ 중에서
다음날, 꽃별이는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세탁소 위층에 있는 덕배네 만화방에 갔습니다. 집으로 가면 엄마는 덕배 총각한테 사과를 했느냐고 묻기부터 할 게 뻔했습니다.
만화방은 한가로웠습니다. 4, 5학년쯤으로 보이는 언니 오빠 몇 명만이 만화책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이게 누구야? 흰 쥐새끼님이 여기엔 웬일이십니까?”
책상 앞에 앉은 덕배가 바지를 들고 이리저리 훑어보다가 곁눈질하면서 물었습니다.
“기, 길동이 찾으러 왔어요.”
꽃별이는 시치미를 떼고 길동이를 찾는 척을 했습니다.
‘길동아! 비밀 하나 알려줄까?’ 중에서
밤늦도록 이야기 연습을 하고 있던 꽃별이는 덕배의 고함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창문틈으로 덕배를 살펴보았습니다. 해롱해롱 술에 취한 덕배는 꽃별이의 꽃밭에 들어가서 오줌을 누고 있었습니다.
‘안 돼!’
꽃별이는 당장이라도 뛰어가서 덕배를 밀쳐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술에 취해서 비틀거리는 덕배는 더 험상궃어 보였습니다.
덕배가 비틀거리면서 안집으로 들어가자 꽃별이가 마당으로 뛰어나왔습니다. 작은 꽃들이 덕배에 발에 밟혀 뭉개져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