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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상회 박복자

미륵상회 박복자

(엇갈린 운명이 만든 어떤 울타리 이야기)

유별님 (지은이)
  |  
씽크스마트
2023-12-20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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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상회 박복자

책 정보

· 제목 : 미륵상회 박복자 (엇갈린 운명이 만든 어떤 울타리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5293897
· 쪽수 : 236쪽

책 소개

평생을 살아도 늘 떠오르는 질문이 ‘어떻게 살아야 할까?’이다. 유별님 작가는 <미륵상회 박복자>를 통해 말 그대로 박복한 삶을 살아내는 복자와 유복한 삶을 살아온 은영의 얽킨 우정을 보여주며 질문한다. 1960년대부터 2023년 오늘에 이르기까지 두 사람의 엇갈린 운명은 과연 어떤 의미를 찾아낼까?

목차

프롤로그_모든 ‘혼자’들을 위해서 5

하지만, 심란해 13
풋내 나는 우정 17
말릴 수 없는 자존심, 열등감 29
십대, 사랑스런 털갈이 46
어른들의 몸살 55
서글픈 옛 우정 63
행복이라 생각 했어 72
그래서, 기도원은… 82
너무도 달랐던 나와 너 108
그렇게 기차를 타고 갔다지 144
지구 반대편처럼 170
예고 없는 폭풍! 193
발산하는 민들레 씨앗처럼 210
복자를 생각하며 226

저자소개

유별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자존심에 대하여 내년이면 칠십이 되지만, 아직도 내 이름 ‘유별님’은 풋내가 난다. 때로 자존심 상한다. 풋내를 벗기 위해 열심을 내던 중, 예전부터 계획했던 내 꿈을, 공동체주거주택을 짓고 싶은 간절한 꿈을 소설로라도 이루자고 다짐한다. 몸살을 원하며 어느 날, 가슴을 탕 울리는 실마리가 풀릴 때, 재빨리 거짓말 노트를 작성한다. 주인공을 정하고 주변 인물들을 배치하고, 그들에게 삶을 쥐어준다. 탈고를 할 때까지 자꾸 바뀌는 그들의 이름과 인생으로 글도 나도 심한 몸살을 앓는다. 그럴수록 거짓말이 알곡처럼 영근다는 진리는, 차라리 더 심한 몸살을 원하기도 한다. 폭풍 같은 인생 재미를 위해 그들의 삶에 폭풍을 던져준다. 거짓이라도 인생을 살고 있으니. 그들이 폭풍을 잠재우고자 고난을 수련할 때, 발악하는 내 영혼을 슬쩍 밀어 넣는다. 가슴속 누적되었던 비밀과 물리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억울함 따위를. 민들레처럼 발산하며 체면 때문에, 연민 때문에, 또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고 싶은 유치함 때문에 발악을 깊이 가 두었다면, 그들을 통해 민들레처럼 발산한다. 그러면서 ‘미륵상회 박복자’를 쓰며 글로나마 내 꿈을 이루는 대리만족을 하고, 자가 치유의 효과를 얻는다. 아, 그러면서도 현실적 꿈의 실현이 오기를 다시 꿈꾸는 아이러니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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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무튼 요즘은 혼자 사는 독거인들이 많다. 이유는 다양하다. 40이 가깝도록, 혹은 넘도록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는 노년에 배우자를 잃은 경우, 아니면 요즘 유행처럼 부쩍 늘어난 황혼이혼 때문이기도 하다. 젊은 층 역시 이혼으로 혼자 된 경우가 많다. 더불어 우울감을 갖거나 아예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고독사 소식도 종종 들려온다. 나아가 그 외로움과 고독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저런 이유로 우리는 참으로 외로운 사회를 살고 있다.


작년의, 그 우연 같은 만남을 은영은 일 년 내내 가슴 속에서 물레질했다. 그리고 오늘 자아내려 한다. 그러나 막상 나서고 보니 망설여졌다. 알 수 없는 질척임이 내심을 흔들었다. 남편 태성의 집안과 산속 그녀인 복자네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너무나 궁금했다


어느 새 교실은 거의 다 찼다. 은영의 옆인 복자와 그 패거리들의 자리, 그리고 바둑 따먹기처럼 빠진 그 애 자리만 비어있었다. 그녀는 조급해졌다. 눈 놀림도 바빠졌다. 가슴은 자꾸 답답했다. 갑자기 더워지며 열이 났다. 작은 몸뚱이 하나를 부산스럽게 비벼댔다. 애가 탔다. 그래도 이런 날이 오기를 얼마나 빌고 빌었던가. 한 교실에 앉아 있기를. 멀리 앉아서도 그 애를 느낄 수 있기를. 그러나 시계는 씩씩하게 발을 쳐들고 척척척 돌아갔다. 이제 선생님 오실
시간이 겨우 십 분 남았다. 은영은 더욱 애가 탔다. 다시 문 밖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귀청을 넓혔다. 발소리가 점점 다가왔다. 그러나 그 문으로 씩씩하게 들어선 건 복자와 그 패거리들이었다. 은영은 자신도 모르게 움찔하며 눈을 감았다. 복자는 아주 당당하게 들어와 힐끗하며 은영을 흘겼다. 그리고는 퍽! 소리를 내며 책 보따리를 내려놓았다. 무슨 철천지원수 대하듯 ‘흥’하며 90도로 돌아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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