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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내가 선택한 일터, 싱가포르에서](/img_thumb2/9788965450504.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5450504
· 쪽수 : 185쪽
· 출판일 : 2020-05-08
책 소개
목차
일단 나가야겠다
따분한 싱가포르
내 가족에 관심 없는 이력서
취준생의 하루
달라도 너무 다른 로컬 회사
다리를 태우지 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 내가 원하던 바야
역시 인생은 실전
재방송 안 할 거야
나 정도면 괜찮아
간지 나는 해외 출장?
브루나이를 아십니까?
그냥 집에 가자!
이별하는 자세
어디서 살아요?
신용카드를 잃어버렸다구요
하나의 계절
떼려야 뗄 수 없는 외로움
그래서 친구를 어디에서 만나나요?
그와 헤어진 이유
결혼을 할까요?
언젠가는 떠나야 할 곳
저자소개
책속에서
긴 고민 끝에 ‘20대의 회사 생활’보다 ‘20대의 해외 생활’이 더 가치가 있다고 결론지었고, 해외 취업을 생각한 지 1년 만에 한국을 떠났다. 물론 그 선택 때문에 자발적인 백수 생활을 하며 말도 안 되는 일을 겪고 팔자에도 없던 비자 걱정을 해야만 했다. 남자 친구와도 헤어졌다. 이력서만 이백 번을 내고, 모아놓은 돈이 다 떨어져 불법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이유가 어찌 됐든 그때 내 행동이 좋은 행동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시간이 지나 깨달으면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다행히 제대로 직장 생활을 시작한 회사에서는 그 전 회사에 전화를 하진 않았지만 면접을 볼 때마다 프로페셔널인 척하고 다닌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Don’t burn the bridge!” 첫인상도 중요하지만 떠날 때의 뒷모습도 중요하다는 것.
그녀는 3개월 동안 미국에 있었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깔끔하게 일을 처리했고, 월급도 받았다. 3개월 동안 원격 근무를 하겠다고 하면 그만두라고 말할 사람들이 많은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획기적인 일이었다. 이런 유연한 환경이 직원들의 생산성과 애사심을 더 키우지 않았을까? 그 모습을 본 내 마음속에서도 애사심이 자랐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