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5457602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1-11-10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하나
제1부
탄생 | 다음에 | 무엇을 보았기에 | 박 바가지 | 어머니와 된장 | 사과꽃을 따며 | 벽과 벽지 | 추수 | 억새밭 사물놀이 | 다가가기 | 흙의 힘 | 노인과 허수아비 | 잃어버린 마음 | 묻기에 | 틈 | 달동네 | 윤달 | 생의 끝이라도
제2부
구분이 될까요 | 가오리연 | 돌아보기 | 악몽 | 그래서 | 다른 방법 | 무엇입니까 | 그날은 | 폐가 | 과정의 끝에서 | 무엇이 되어 | 타임캡슐 | 계보 | 거스름돈 | 변해보기 | 껍질을 까며 | 일 없는 날이 오면 | 홰를 쳐!
제3부
미안했다 | 그때가 좋아서 | 반반의 가슴에 | 새를 끈으로 | 두 살 | 우리 동네 정자 | 그렇구나 | 감자꽃을 얻다 | 벚꽃 지는 날 | 기대어본다 | 나를 찾듯 | 눈, 진달래 | 사랑니 | 좋겠니더 | 비유 | 봄
제4부
고분군 | 같아진다 | 밥풀을 쓰며 | 송장메뚜기 | 안동 간고등어 | 뿌리를 품고 | 워디 | 저래야 먹고 산다 | 운 좋은 그날처럼 | 작은 가슴 | 샛바람 불면 | 악어와 악어새 | 굉장한 | 오월
해설: 생성하는 사물과 시적 사유-구모룡(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조각칼을 댈 때마다 산통을 참는
산모의 이갈이 같은 소리가 난다
훗! 훗! 몇 번의 호흡을 불어놓고
탯줄을 끊듯 고정대에서 목도장을 뺀다
그래, 세상은 거꾸로 시작하는 것이지
신기한 것이지 그래서 울지
혈통 같은 인주를 묻혀
꾹! 첫 족적을 남긴다
― 「탄생」 부분
저 손에 잡히면
남아나는 게 없다
끝내 물을 쏟는 어항
붕어 세 마리 콩 찧고 방아 찧고
아이는 물장구를 치며
좋아 죽는다
붕어는 숨이 차 죽을 지경
죽는다는 걸 안다면
두 살이 아니다
― 「두 살」 전문
질 때 춤을 추다니
갑자기 내 생이 환하다
― 「벚꽃 지는 날」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