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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5470588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1-04-2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 1장. AUDITION
제 2장. CHOICE
제 3장. CONTRACT
제 4장. SECTION
제 5장. PROMISE
제 6장. EMOTION
제 7장. JEALOUSY
제 8장. CHAOS
제 9장. ESCAPE
제 10장. TAKE EACH OTHER
제 11장. RED OCEAN
작가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한테 원하는 게 뭐야?”
“몰라서 묻나?”
“그래. 모르겠어. 당신은 말은 잔인하게 해도 마음은 그렇지 않은 줄 알았어. 의지하고 믿었는데. 당신 속셈이 뭔지,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승주의 목소리에 울음이 섞여 있었다.
“그래. 나도 모르겠다. 그냥 넌 내가 원하는 것을 이뤄주는 하나의 통로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모르겠어. 네가 나한테 대체 뭔지, 내가 왜 널 이렇게 찾아 다녔는지, 나도 모르겠어. 변명을 한다면, 그날 네가 들었던 말은 진심이 아니야. 내 뒤틀린 속이 널 상처 준다는 것도 모르고 그렇게 말을 해버렸어. 그런 말을 내뱉고 처음으로 후회라는 것을 했어.”
명인은 승주를 향한 마음을 인정하고 고백했다. 처음으로 자신의 속을 말했다. 승주를 바라보는 명인의 눈동자도 흔들렸다. 두 사람 사이에 적막이 흘렀다. 하지만 아무런 말이 없어도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애절하게 변했다. 승주의 눈물이 볼을 따라 주르르 흘러내렸다.
“정말 질색이야. 당신 같은 사람.”
“……가자.”
명인이 사정하듯 말했다. 명인의 목소리에 승주의 눈빛도 흔들렸다. 원망 가득했던 눈빛이 무너져 내렸다. 승주가 명인에게서 시선을 돌려 애꿎은 책을 쳐다보았다.
“데리러 왔어. 가자.”
“왜 이제야…… 얼마나 겁이 났는데.”
명인이 미워서 집을 나왔지만, 결국에는 그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음을 깨달았다. 회장의 별장에 있는 동안에도 명인이 그리웠다. 너무 보고 싶었다. 그에게 안기고 싶었다.
“늦어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