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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비담

청국비담

강청은 (지은이)
  |  
다인북스
2012-02-14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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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비담

책 정보

· 제목 : 청국비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5470762
· 쪽수 : 424쪽

책 소개

강청은의 로맨스 소설. 아직 반려가 없는 청국(淸國) 왕 열(?)은 수려한 외모를 지닌 강인한 남자였지만 머릿속엔 오직 전쟁뿐인 포학한 성정을 가진 왕이었다. 여자에 관심 없고 혼인에는 더더욱 관심이 없는 열. 하지만 환한 달빛 아래 덩실덩실 춤을 추는 자그마한 여인을 본 순간, 그만 마음을 홀랑 빼앗기고 만다. "넌…… 누구지?"

목차

서장
1장 간택령
2장 반편이 비 후보
3장 궁에 들어가다
4장 달빛 아래의 가인
5장 왕에게 붙잡히다
6장 사라진 백무심
7장 왕의 여인
8장 꽃잠
9장 열의 약속
10장 혜옥당 마마
11장 호위무사 운
12장 수환절의 비극
13장 사랑이란 이름으로
14장 서글픈 노랑말꽃
종장

저자소개

강청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출간작] 독귀의 나라, 바사의 꽃, 붉은 정원, 광야의 연인, 청국비담, 그대가 있기에, 유란 망국의 무사, 겨울의 왕, 사랑을 하면 눈물이 난다, 체온, 짐승남의 연애법, 비밀의 방, 흑룡의 반려, 괴물황자
펼치기

책속에서

대륙 태해주(太諧株)에는 반려가 없는 외기러기 신세인 왕이 있었는데, 바로 강대국 청국(淸國)의 왕 열(?)이었다. 외모는 수려하고 남자다운 매력이 철철 넘치나 그 성격은 실로 포학하기 이를 데 없었다. 관심이 있는 것은 오로지 전쟁이요, 어찌하면 땅 한쪽 더 넓힐까 하는 생각뿐 도통 혼인에는 관심이 없다.
열은 혼인을 하라며 시도 때도 없이 들들 볶는 원로들의 성화에 못 이겨 결국 자신이 내건 조건에 딱 맞는 규수가 있다면 혼인을 하겠노라 약조한다. 원로들은 왕이 내건 조건에 맞는 규수를 찾기 위해 대대적인 간택령을 내리고, 본의 아니게 서기관 백로의 막내딸 백무심도 비 후보로 궁에 들어가게 된다.

가난한 하급귀족 출신인 백무심은 어렸을 때 미친개에 물린 여파로 반편이가 된 여인이다. 그녀는 아버지 백로의 명에 따라 비 후보의 자격으로 궁에 들어가지만 애초에 반려니 비 후보니 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몸종인 복자와 궁 구경하고 맛난 음식 먹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그녀는 결국 1차 심사에서 똑 떨어지고 만다.
집에 갈 날만 기다리고 있던 무심은 밤중에 갑자기 소피가 마려워 뒷간을 찾다가 결국 찾지 못하고 정원 한구석에 몰래 실례를 한다. 기분이 좋아진 무심은 절대 노래를 하지 말라는 부친의 당부도 잊고 달빛이 비치는 정원 한가운데에서 살랑살랑 가무를 즐긴다. 그런 그녀를 몰래 지켜보고 있는 이가 있었으니, 그는 다름 아닌 청국의 왕 열이었다.


열은 특유의 찢어진 눈으로 무심을 노려보았다.
“지금 날 꼬시는 것이냐?”
“꼬셔요? 뭐가 꼬셔요? 무심이 꼬순 거 암 것도 없는데.”
무심은 치맛자락을 들추고 안을 더듬거렸다. 평소 먹을거리를 담은 주머니를 넣어두는 곳이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단단히 오해한 열은 대경실색하며 주춤 한걸음 물러섰다.
“지,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것이냐! 이 요망한 것이…… 허어 참! 이거야 원……. 이런 앙큼한 것이 다 있나? 정녕 네가 날 꼬시려고 단단히 작정을 했구나!”
눈을 부릅뜨며 애써 목소리를 높여보지만 얼굴이 홍당무가 된 데다가 잔뜩 고조된 목소리로는 이 작은 여인을 조금도 위협할 수 없었다. 그보다는 무심이 열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더 큰 이유였지만 이성이 흔들다리처럼 위태롭게 덜렁거리는 열이 그 사실을 알아채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있었다.
“요망? 앙큼?”
“이젠 시치미까지 떼는 것이냐? 허어, 보통 요망한 것이 아니로고!”
인상은 점점 험악해졌지만 그의 눈길은 슬쩍 드러난 무심의 새하얀 속바지에서 떨어질 줄 몰랐다. 살아오면서 수많은 미인들의 속살도 아무렇지 않게 봐왔던 자신인데 이런 콩알만 한 여자의 속바지를 본 정도로 이리 당황하다니 정말 이해할 수 없었다.
“얼굴이 되게 빨게요. 혹시 뒷간 가고 싶어요? 무심이가 데려다 줄까요?”
무심은 얼굴이 벌게진 채 안절부절못하는 남자를 안쓰럽다는 듯 쳐다보았다.
“무,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
“괜찮아요. 무심이도 혼자 뒷간 가는 거 무서웠는데 이젠 괜찮아요. 복자 없어도 이젠 밤에 혼자 뒷간 잘 가요.”
무심이 싱글벙글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열은 코앞까지 들이민 작은 손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복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왜 뒷간 얘기를 꺼내는지 몰랐지만 그런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쥐면 바스라질 것 같은 작은 손을 원수처럼 노려보던 열은 슬그머니 그녀의 손을 잡았다.
봄바람이 이리 따스할까. 깃털이 이리 부드러울까. 살짝 땀에 젖은 말랑말랑한 손이 크고 굳은살이 박힌 열의 손바닥에 착 달라붙었다. 덩달아 열의 심장도 뜨뜻하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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