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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달프고 구슬프게 2

애달프고 구슬프게 2

임수민 (지은이)
  |  
다인북스
2012-02-20
  |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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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달프고 구슬프게 2

책 정보

· 제목 : 애달프고 구슬프게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5470816
· 쪽수 : 384쪽

책 소개

임수민의 로맨스 소설. 사람들은 그녀를 장미라고 부른다. 첫 재판 날 누군가 그녀의 호송 버스에 던진 장미꽃 때문이다. 오랜 유린의 고통, 대부분이 사람들이 그러하듯 참고 인내하거나 도망치는 대신 스스로 고통의 뿌리를 잘라버린 여자. 사람들은 무너지지 않는 희망으로 대변되는 그녀를 살리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권력에 대항하고 있다.

목차

[1권]
프롤로그
하나 - Rainbow Rose
둘 - 달빛, 어둠에 지다
셋 - 섧게 우는 꽃
넷 - 행운목에 꽃이 피면
다섯 - 파초
여섯 - 아픈 거짓말
일곱 - 2025
여덟 - 진실과 거짓의 경계선
아홉 - 바람이 지나는 길목마다
열 - 불을 훔친 도둑
열하나 - 끝나지 않은 만우절
열둘 - 봄바람 기적
열셋 - 그녀를 위한 첫 번째 희생
열넷 - 그 남자, 그 여자의 교차점
열다섯 - 꿈에서 깨다

[2권]
하나 - 진실
둘 - 죽어버린 영혼
셋 - 악몽
넷 -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다섯 - 장미와 물안개
여섯 - 빛과 그림자.
일곱 - 코스모스는 꺾이지 않는다
여덟 - 진실
아홉 - 별과 무지개의 쉼터
열 - 그녀를 위해
열하나 - 그녀를 위한 마지막 희생
열둘 - 지독한 사랑
열셋 - 생에 가장 아름다웠던 3일
열넷 - 생에 가장 아름다웠던 3일, 그 마지막 날
열다섯 - 행복
에필로그
숨겨진 이야기

저자소개

임수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다혈질 에이형 잠자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행복하지만 현재는 토막잠에 만족하고 있는 중. 생각은 많고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능력 한계를 실감하며 오늘도 노력하고 있는 꿈꾸는 몽상가. 출간작 「흔들리며 사랑하며」 「아름다운 그녀 1, 2」 출간예정작 「발악」 「지구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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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 사귈래요?”
석현이 물었다. 마리는 알아듣지 못했다. 지나가는 자가용이 빠앙 하고 두 사람을 응원해 주었다.
“네?”
“이번엔 내가 고백하는 거예요. 우리 사귈래요?”
진지한 눈빛으로 묻는 석현, 마리의 입가가 점점 당겨졌다.
“네.”
“어? 진짜 자존심 없네? 무슨 여자가 바로 ‘네’예요?”
“그럴래요. 저 자존심 없을래요. 그런 거 없다 치고 그냥 변호사님하고 사귈래요.”
아이같이 천진한 마리의 대답에 석현의 입에서 허허허 웃음이 뱉어졌다.
“방금 한 말, 장난 아니죠?”
믿어지지 않는 듯 몸을 바로 세워 석현의 품에서 벗어난 마리가 믿음직한 석현의 눈을 응시하면 물었다.
“오늘 만우절 아니라고 막 거짓말 하는 거 아니죠? 그렇죠?”
“거짓말 아니에요.”
그의 대답에 마리의 입에 함지박 만해졌다.
“정말?”
“정말.”
“돌아서서 딴소리하기 없기예요.”
“약속할까요?”
석현이 새끼손가락을 내밀자 마리가 덥석 손가락을 걸었다. 그래도 안심이 안 되는지 사인에 복사, 코팅까지 하고 나서야 그의 손을 놓아주었다.
행복해하는 마리를 보며 덩달아 행복해진 석현이 들고 있던 양산을 펼쳐 마리의 머리 위에 씌어주었다.
“이거 저 주시려고 산 거?”
“아마도.”
“진짜?”
“그럴걸요.”
“저 불안해요.”
“응?”
“이게 꿈일 거 같아서. 저 길 끝에 서면 물거품처럼 사라질 거 같아서.”
석현이 입술을 삐죽이 내미는 마리의 볼을 감싸 쥐었다.
작은 얼굴, 보드라운 살결. 꿈속에서도 그리던 나의 공주님. 꿈이었으면 좋겠고, 꿈이라면 깨고 싶지 않은 쪽은 석현이다. 평생 이렇게 널 지켜줄 수만 있다면, 너의 곁에서 행복한 널 지켜볼 수 있다면. 욕심이 생긴다. 그리고 욕심이 점점 욕망으로 변해가는 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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