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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5470816
· 쪽수 : 384쪽
책 소개
목차
[1권]
프롤로그
하나 - Rainbow Rose
둘 - 달빛, 어둠에 지다
셋 - 섧게 우는 꽃
넷 - 행운목에 꽃이 피면
다섯 - 파초
여섯 - 아픈 거짓말
일곱 - 2025
여덟 - 진실과 거짓의 경계선
아홉 - 바람이 지나는 길목마다
열 - 불을 훔친 도둑
열하나 - 끝나지 않은 만우절
열둘 - 봄바람 기적
열셋 - 그녀를 위한 첫 번째 희생
열넷 - 그 남자, 그 여자의 교차점
열다섯 - 꿈에서 깨다
[2권]
하나 - 진실
둘 - 죽어버린 영혼
셋 - 악몽
넷 -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다섯 - 장미와 물안개
여섯 - 빛과 그림자.
일곱 - 코스모스는 꺾이지 않는다
여덟 - 진실
아홉 - 별과 무지개의 쉼터
열 - 그녀를 위해
열하나 - 그녀를 위한 마지막 희생
열둘 - 지독한 사랑
열셋 - 생에 가장 아름다웠던 3일
열넷 - 생에 가장 아름다웠던 3일, 그 마지막 날
열다섯 - 행복
에필로그
숨겨진 이야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 사귈래요?”
석현이 물었다. 마리는 알아듣지 못했다. 지나가는 자가용이 빠앙 하고 두 사람을 응원해 주었다.
“네?”
“이번엔 내가 고백하는 거예요. 우리 사귈래요?”
진지한 눈빛으로 묻는 석현, 마리의 입가가 점점 당겨졌다.
“네.”
“어? 진짜 자존심 없네? 무슨 여자가 바로 ‘네’예요?”
“그럴래요. 저 자존심 없을래요. 그런 거 없다 치고 그냥 변호사님하고 사귈래요.”
아이같이 천진한 마리의 대답에 석현의 입에서 허허허 웃음이 뱉어졌다.
“방금 한 말, 장난 아니죠?”
믿어지지 않는 듯 몸을 바로 세워 석현의 품에서 벗어난 마리가 믿음직한 석현의 눈을 응시하면 물었다.
“오늘 만우절 아니라고 막 거짓말 하는 거 아니죠? 그렇죠?”
“거짓말 아니에요.”
그의 대답에 마리의 입에 함지박 만해졌다.
“정말?”
“정말.”
“돌아서서 딴소리하기 없기예요.”
“약속할까요?”
석현이 새끼손가락을 내밀자 마리가 덥석 손가락을 걸었다. 그래도 안심이 안 되는지 사인에 복사, 코팅까지 하고 나서야 그의 손을 놓아주었다.
행복해하는 마리를 보며 덩달아 행복해진 석현이 들고 있던 양산을 펼쳐 마리의 머리 위에 씌어주었다.
“이거 저 주시려고 산 거?”
“아마도.”
“진짜?”
“그럴걸요.”
“저 불안해요.”
“응?”
“이게 꿈일 거 같아서. 저 길 끝에 서면 물거품처럼 사라질 거 같아서.”
석현이 입술을 삐죽이 내미는 마리의 볼을 감싸 쥐었다.
작은 얼굴, 보드라운 살결. 꿈속에서도 그리던 나의 공주님. 꿈이었으면 좋겠고, 꿈이라면 깨고 싶지 않은 쪽은 석현이다. 평생 이렇게 널 지켜줄 수만 있다면, 너의 곁에서 행복한 널 지켜볼 수 있다면. 욕심이 생긴다. 그리고 욕심이 점점 욕망으로 변해가는 걸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