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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5471011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3-01-08
책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젠 육체적인 욕망이 더 중요하다는 거지? 좋아, 이걸로 끝내자. 나도 나 싫다는 여자 붙잡고 늘어질 만큼 교양 없는 남자는 아니니까. 하지만 작별인사는 확실히 잘해야겠지?”
“어?”
그가 방심하고 있는 그녀의 몸을 끌어당기더니 입술을 겹쳤다. 진은 그의 거친 행동에 발버둥을 쳤지만 강한 남자의 힘에 꼼짝할 수 없었다. 그에게 억눌린 채 고개를 돌리려고 했지만 그가 그녀의 얼굴을 꼭 붙들고 있어 움직여지지도 않았다. 그녀의 입술과 입안에 상처를 입을 정도로 그는 거칠게 키스를 했다. 그녀는 그의 몸에 깔려 움직이기 힘들었지만 끝까지 몸을 비틀면서 저항했다. 하지만 그의 키스가 부드러워지기 시작하자 그녀의 저항도 서서히 무디어져 갔다.
“으음.”
“하아.”
그가 그녀의 티를 밑으로 잡아당겼다. 그러자 그녀의 어깨의 부드러운 곡선과 쇄골이 드러났다. 그는 그곳에 입술을 가져다댔다. 감칠맛나면서도 촉촉한 입술이 닿은 순간 그녀의 몸이 꿈틀거렸다.
“하아.”
그녀의 등줄기가 펴지면서 낮은 신음 소리를 냈다. 그의 손이 그녀의 허벅지를 잡았다. 그녀의 입술이 벌어지면서 두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여기까지.”
“뭐? 난…….”
그녀는 반사적으로 그를 붙잡으려고 손을 뻗었다가 내렸다. 그의 무심하면서도 경멸에 찬 눈빛을 본 순간 그녀의 몸은 얼음처럼 얼어붙었다. 그리고 자신이 지금 무슨 일을 저지르고 있는지를 깨달은 순간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런 그에 비해 그는 냉정한 표정으로 옷을 추스르더니 자리에서 일어섰다. 하지만 그녀는 헝클어진 머리카락, 늘어진 옷, 그리고 허벅지 위로 말려 올라간 치마를 보면서도 손가락 하나 까닥일 수가 없었다.
“키스는 나의 작별인사야.”
그는 차갑게 한마디를 내뱉고는 그녀를 홀로 두고 멀어져 갔다. 진은 그런 그의 뒷모습을 멍하니 응시했다. 어느 순간 그녀의 눈동자에 물기가 젖어들기 시작하더니 눈물 한 방울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내가 찬 거야. 내가 찬 거라고. 저런 남자를 왜 좋아해? 왜 사랑하냐고? 난 절대 상처 입지 않을 거야. 상처를 줄 거란 말이야.”
진은 혼잣말하듯이 중얼거리면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한참을 그 자세 그대로 있다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녀는 어깨를 드러내는 늘어진 옷을 보고는 웃음을 터뜨렸다. 히스테릭한 웃음소리가 끊어질 듯하면서도 계속 이어졌다.
“내가 찬 거야. 내가 찬 거라고.”
그녀는 스스로에게 다짐하듯이 반복적으로 되뇌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픈 거지? 홀가분해야 하는데. 왜?”
그녀는 가슴 위에 손을 얹었다. 심장을 조여오는 듯한 고통이 온몸으로 퍼져 나갔다.
겨울비가 내립니다.
아침거리가 살얼음판과 비로 인해 걷기 힘들 정도로 미끄러워 행인들은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저기에서 꽈당 하는 행인들…….
이처럼 사랑도 갑자기 예고 없이 옵니다. 그리고 사랑앓이를 하고.
이번 ‘야한 싱글 라이프’는 19금으로 사랑을 포기하고 찐한 연애를 꿈꾸는 싱글녀를 그렸습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찐한 러브신과 밀고 당기는 연애는 그들을 서서히 사랑에 빠져들게 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꿈꾸게 만듭니다.
저의 작품을 읽어주는 독자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이렇게 책으로 출간할 수 있게 도와주신 은아님과 다인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