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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모델

누드모델

김경화(화니) (지은이)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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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모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누드모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55115497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6-02-18

책 소개

김경화 장편소설. 화가 김태준의 뮤즈, '누드모델' 김연주.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두운 성격을 이겨내기 위해 선택한 길이었다. 그러나 신임 마케팅 팀장 우빈과 만난 이후 그녀는 처음으로 '누드모델' 김연주가 부끄러워졌다.

목차

프롤로그 7

1. 연구원 김연주 18
2. 희비 43
3. 회식에서 70
4. 빠져드는 블랙홀 92
5. 여자의 변신 120
6. 뜨겁게 뜨겁게…… 142
7. 스토커 171
8. 동거 195
9. 비밀은 없다 217
10. 내 남자는 내가 지킨다 254
11. 감정의 찌꺼기들 284
12. 이별 후에 308
13. 충고 333
14. 넌 내 거 359

에필로그 384

저자소개

김경화(화니) (지은이)    정보 더보기
로망띠끄, 러비앤에서 ‘화니’로 활동 중. 별자리: 사자자리 혈액형: A형 종이책: 현혹 / 연애&섹스카운슬러 / 마이 스위트 리틀 해우 / 화려한 변신 / 도전받는 여자 / 성형신데렐라 / 시티 걸의 이중생활 /그 남자의 코디네이터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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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흰색 철재 유럽 앤틱 의자에 앉아 있는 누드의 여인. 등에서 허리 그리고 엉덩이로 이어지는 뒷모습. 살짝 돌린 옆얼굴, 긴 머리카락을 하나로 모아 왼쪽 어깨로 늘어뜨린 여인.
우윳빛 속살로 살집이 있지만 늘씬한 몸매가 아름다운 곡선을 이뤘다. 볼살이 소녀와 여인 사이의 풋풋하면서도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리고 윤기가 돌면서 촉촉한 티끌 하나 없는 피부가 굉장히 사랑스러웠다. 하지만 긴장으로 몸이 경직되어 예쁜 선이 살지 못했고 부끄러운 듯 등이 살짝 꾸부정했다. 또 그녀의 눈동자는 초조한 듯 이리저리 흔들렸다.
“긴장 풀어요.”
화가는 그리던 팔을 내리면서 모델인 연주에게 부드럽게 말했다.
“……네.”
“계속 그 포즈 취할 필요 없어요. 조금씩 움직여도 괜찮아요. 몸의 긴장을 풀어 주도록 해요.”
“알겠습니다.”
그녀는 화가라지만 남자 앞에 다 벗고 앉아 있는 이 순간이 힘겨웠다. 하지만 최대한 좋은 포즈를 만들기 위해 등을 곧게 펴고 배에 힘을 줬다.
“효진한테 들으니까 돈 때문에 모델 서는 게 아니라던데 맞아요?”
“제가 소심한 성격이라서 제 성격을 바꾸고 싶어서 선택했어요.”
“성격이라…… 과감한 선택 같군. 반말해도 되지? 한참 어린 친구인데.”
“네.”
“그런데 이런다고 성격이 바뀔까?”
화가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녀도 그 점이 의심스럽긴 했지만 한 번쯤 시도해 보고자 선택한 일이었다.
“…….”
“하하하. 그렇다고 그렇게 심각한 표정 짓지 마. 혹시 내 작품 본 적 있어?”
“죄송합니다만 없어요.”
그녀는 어색한 표정으로 미안한 마음을 담아 대답했다.
“그렇게 정색하니까 질문한 내가 다 미안해지는데.”
“아니에요.”
“귀엽군. 사심 없이 그리는 거니까 부끄러워하지 마. 의사가 환자의 몸을 진찰하듯이 화가도 모델의 몸을 볼 뿐이야. 그리고 김연주라고 했지?”
“네.”
“연주는 먼저 자신을 사랑하도록 해. 그럼,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생기고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질 거야. 오늘은 오랫동안 붙잡지 않을게. 첫날은 익숙하지 않아서 이런 일이 힘들 거야. 그리고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와.”
“저 합격인가요?”
“그래. 연주가 맘에 들어.”
“제가 많이 부족하지 않아요? 효진 선배처럼 늘씬하고 카리스마 있고 섹시한…….”
“내가 방금 한 말 잊은 건가? 자신감을 가지라던 말? 지금 자신이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알면 그런 식으로 말 못 할 텐데. 그리고 현재를 살아. 과거는 벗어던지고.”
그는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충고했다.
“…….”
“지금 연주의 얼굴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슬퍼 보여. 물론, 그런 언밸런스가 내 작품에 녹아든다면 좋은 그림이 될 것 같지만 말이야. 그리고 연주에게는 좋은 모델로서의 자질이 엿보여.”
“그, 그런가요?”
그녀의 목소리가 잘게 떨렸다.
“내가 모델 보는 눈이 얼마나 정확한지 모르지? 나이가 들면 사람 보는 눈이 정확해져. 그리고 내가 원하는 모델이 바로 연주야. 내가 첫눈에 알아봤으니까 앞으로 잘 부탁할게.”
그는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감사합니다.”
“고마우면 앞으로 내 모델이 되어 주는 거야. 도중에 그만두겠다는 말은 하지 말고. 그런데 조금 살을 빼면 연주의 분위기가 훨씬 달라질 것 같아. 이목구비가 또렷해지면…… 아하, 그렇다고 어깨와 배에 잔뜩 힘주지 마. 부드러운 곡선이 살지 않으니까.”
“네.”
연주는 불룩 튀어나온 아랫배, 살이 많은 옆구리, 팔뚝이 신경 쓰였지만 그의 충고에 힘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녀의 손은 제멋대로 아랫배를 어루만졌다.
‘다이어트부터 해야겠어.’
하지만 그의 부드러운 말에 긴장이 풀리면서 그녀의 얼굴에 처음으로 편안한 미소가 번졌다.
“그래, 바로 그 미소야. 미소 지으니까 나까지 기분이 좋아지는 거 같아. 그렇게 웃어.”
그는 이젤 위에 놓인 캔버스의 그림을 쳐다봤다. 의자에 앉아 있는 여자의 우울한 옆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신화 속에 등장하는 통통한 몸매의 여인 같기도 했다. 그는 그녀에게서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 모델로서는 어설픈 구석이 많지만 그녀만의 독특한 색깔이 있어서 그녀의 미래가 기대되었다. 그래서 그녀의 변화를 그의 작품에 그대로 녹여내고 싶어졌다. 그녀는 그의 예술적 감각을 자극했다.
“자, 다시 포즈 취해 볼까?”
“네.”
연주는 심호흡을 크게 하고는 포즈를 취했다. 그렇게 그녀는 인생의 새로운 길에 한 발을 내디뎠다. 그러면서 그녀의 눈빛과 풍기는 기운이 달라졌고 이윽고 화가 김태준의 뮤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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