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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야기/건축가
· ISBN : 9788965640226
· 쪽수 : 536쪽
· 출판일 : 2011-07-19
책 소개
목차
대담(정기용·서정일)
서문: 페리파토스의 관념, 그 현실태(김헌)
계원조형예술대학: 자연과 문화
진주동명중고등학교: 반복에서 차이로
서울예전 드라마센터 리노베이션
동숭동 무애빌딩
영월 구인헌: 흙 건축
춘천 자두나무집
무주 서창향토박물관: 공간으로 쓴 지리지
코리아나 아트센터 스페이스 C
무주 곤충박물관
순천 기적의 도서관
파주 열림원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사저
정릉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기본계획:
설계경기 당선작
공항동성당
길동성당
효자동 사랑방
안양 대한전선 공장
의왕 청계동 주택
무주군청
무주 공설운동장
무주 청소년수련관
무주 추모의 집
가양동 까르푸
성북동 주택
반월 우진공업 연구소
동빙고동 동락당
광주 목화의 집
파주 은하출판사
제천 간디학교 생활관
김제 지평선중학교
분당 이매동 주택
가나아트센터
프랑스대사관 영사관 및 숙소: 설계경기 당선작
부산 민주공원: 설계경기 지원작
전쟁기념관 6.25 50주년 기념조형물:
설계경기 지원작
제주 4.3평화공원: 설계경기 지원작
순천 문화도시 만들기 기본계획
세종시 첫마을 기본계획: 설계경기 지원작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설계경기 지원작
건축가들의 좌담: 건축가 정기용에 대하여(서정일.양상현.나승현.조정구)
프로젝트 연보
후기: 감응의 여정―정기용 작품집의 출간 과정에 관해(홍성태)
참고 문헌
정기용, 1945~2010
저자소개
책속에서
방이 뭐냐고 말하면, 그것이 텅 비어 있고 신체가 그것을 채운다고들 보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방은 신체의 연장입니다. 물리적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라 심리적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신체의 연장이란, 자유, 상상력, 공포, 기억 같은 감성이 증폭되는 공간입니다. 그것은 방의 주인에게만 보입니다. 그 방에 지속적으로 오래 머무르면 그런 심리적 상황이 공간으로 전환될 수 있죠. 이것은 어느 각도에서건 그 방에 앉는 자세, 잠자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방과 긴밀하게 공간적으로 물리적으로 접속되기 시작하면서 방이 진짜로 신체가 된다는 뜻이죠.
사람들은 건축이나 도시에 대해 개별적 가치로 판단하지 않고 ‘이미지적’으로 판단합니다. ‘이미지적’이란 분석 이전에 집합적 형태로, 질서 있다, 무질서하다, 엉망이다, 폐허다 하는 것으로, 그런 언어적 판단은 일반인이 건축가보다 더 정확하게 내릴 수 있습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모든 도시가 개별적 소유는 있지만 우리 모두의 것이 됩니다. 보는 관점에서 말이죠. 그것이 바로 공공성이고, 그래서 건축은 태생이 공공적입니다. 건축 자체가 다 풍경으로 포섭되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