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미 우리나라 꽃그림

작가의 말

12-3월
수선화
동백나무*
복수초
노루귀
머위

4월
개나리*
광대나물
큰개불알풀
괭이눈
진달래*
족도리풀
얼레지
할미꽃
처녀치마
왕벚나무*
제비꽃
현호색
깽깽이풀
봄맞이꽃
자작나무*
꽃다지
산자고
고란초
산괴불주머니
하늘매발톱
개별꽃
튤립
은행나무*
고사리
민들레
애기나리
동의나물
단풍나무*
종지나물
광릉요강꽃
꽃마리
양지꽃
호랑가시나무*
홀아비바람꽃
앵초
은방울꽃
삼지구엽초
계수나무*
냉이
금창초
애기똥풀

5월
화살나무*
금낭화
연영초
작약
황매화*
천남성
복주머니난
돌나물
모란*
괭이밥
산마늘
맥문동
탱자나무*
씀바귀
아이리스
자주닭개비
바위취
자운영
찔레나무*

6월
삿갓나물
섬현삼
명아주
아까시나무*
까마중
패랭이
약모밀
주목*
동자꽃
토끼풀
둥굴레
먼나무*
개망초
원추리
섬초롱
튤립나무*
벌노랑이
질경이
장구채
해당화*
메꽃
쇠비름
엉겅퀴
구상나무*
미국자리공
수련
삼백초
애기땅빈대
치자나무*
봉숭아
접시꽃
백일홍

7월
고들빼기
자귀나무*
도라지
참나리
범부채
새깃유홍초
산수국*
달맞이꽃
우산나물
닭의장풀
뻐꾹나리
무궁화*
나팔꽃
곰취
비비추
꽃며느리밥풀
섬시호
채송화
능소화*
박주가리
며느리밑씻개
맨드라미
꽈리
솜다리
배롱나무*
끈끈이주걱
쑥
자귀풀
분꽃
작살나무*
해국
과꽃
강아지풀
코스모스

8월
쪽
붉나무*
옥잠화
해바라기
솔체꽃
누리장나무*
도깨비바늘
상사화
고마리
더덕
무화과*
물봉선

9-10월
산국
용담
싸리나무*
석산
구절초
투구꽃
두메부추
속새

참고 자료

*표는 나무

꽃잎이라고 해야 있는 둥 마는 둥 면봉 솜 달린 쪽만 잘라 옹기종기 모아놓은 것 같은 형상에, 색이랄 것도 없는 연한 녹황색 즉 희끄무레한 빛깔이다. 숲을 걷다가 무심코 발견한 풀꽃인데, 참 희한한 것이 다 있구나 해서 걸음을 멈추고 요리조리 살펴보다 시시한 느낌으로 돌아섰던 야생화다. 이른 봄 산속으로 조금만 들어가도 눈에 띄는 비교적 흔한 식물이다. - 머위

식물은 뇌가 없다. 그렇다고 식물이 아무 생각이나 지혜가 없을까. <그건 아니다>라는 것을 이 작은 식물의 짧은 생을 통해 알 수 있다. 단순하고 작은 꽃의 애처로운 몸짓이 곤충의 눈에 띄지 않을까봐 꽃 바로 아래 주변의 잎들이 도와준다. 작디작은 꽃이 여럿이 모여 있지만 그래도 안심할 수 없다는 듯 꽃 피는 시기에 맞추어 꽃 주변 잎이 노란 색깔로 변하여 멀리서 보면 모두 합쳐 한 덩이 커다란 노란 꽃송이처럼 보여 꿀벌과 나비를 유인한다. 수분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노란 잎은 서서히 본연의 초록색으로 돌아가 잠시 멈췄던 성장을 계속한다. 이렇게 깊은 산속 작은 야생화의 지혜로운 전략은 놀랍다. - 괭이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