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경영 일반
· ISBN : 9788965701828
· 쪽수 : 31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장산에 올라
1장 도시경영에 첫발을 내딛다
가시밭길 위에 서서 웃는 사람 | 초짜 구청장 길들이기 | 비상 걸린 구청 살림 | 개발과 환경의 기로에서 | 상처로 남은 소문과 음해
2장 구청의 존재 이유는 주민이다 - 컨슈머리즘
컨슈머리즘 혹은 주민중심주의 | 간절히 원하면 불가능도 현실이 된다 | 주민의 입장에서 보고 듣는다 | 노사분규 없는 회사, 시민주주 청소업체 | 진정한 주민 자치를 위하여
3장 살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 - 비즈니스 마인드
문화를 발견하고 가치를 창출하다 | 은은하게 빛나는 보물창고, 해운대 |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도시 만들기 | 일자리 창출도 비즈니스 마인드로 | 해운대 효과의 결정체, 해운대 관광리조트
4장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기초 놓기 - 소통
사람이 희망이다, 사람이 재산이다 | 화합과 상생으로 만들어가는 조직 | 낮은 곳의 목소리에서 답을 찾다
5장 더 창의적인 해법을 찾아서 - 혁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 | 공무원 조직의 새바람, 정책동장제도 |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일, 전문관제도 | 법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는다
6장 난관이 더 이상 난관이 아닐 때 - 돌파
세금과 예산,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 우여곡절 끝에 설립된 해운대구문화복합센터 | 모든 위기는 언젠가 기회가 된다
7장 변화의 어깨 위에 올라타라 - 트렌드 리딩
시대의 흐름을 읽는 창조적 모방 | 자원(自願) 봉사는 자원(資源)이다 | 삶의 무늬를 닮아가는 인문학 | 모든 정보는 서로 연결된다 | 세계인을 매료시키는 도시가 되는 날까지
에필로그 | 머무는 곳마다 주인이 된다면
저자소개
책속에서
기업경영은 기업이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다른 구성원과 조화를 이루며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지만, 도시경영은 궁극적인 목적이 이윤 추구가 아니라는 점에서 기업경영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현대의 경영학도 애초에는 도시경영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경영이라는 발상은 행정이라는 개념과 조금은 다르다. ‘행정’이라고 하면 획일적이고 관료적인 느낌이 들지만 ‘경영’이라고 하면 어쩐지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가?
그렇다. 이제는 행정이 아니라 경영이다. 지방자치라는 말 자체가 위에서 아래로 일방적으로 전달되고 강요되는 개념이 아니다. 진정한 지방자치란 주민이 중심이 되어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과정이 더 강조될 때 실현된다. 그러자면 소통의 유기성과 실행의 역동성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경영이라는 개념이 더욱 강조될 필요가 있다. _프롤로그
주민공동작업장은 말 그대로 주민들이 함께 모여서 일을 하고 돈을 버는 작업장이다. 그런데 다른 점이 있다면, 동과 구청이 직접 나서서 작업 공간과 임금 전액을 지원하고 구청이 기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서 일감을 얻어주면 기업체는 주민들에게 기술을 지도하고 필요에 따라 인력을 직접 채용하기도 한다. 해운대구의 주민공동작업장은 기존의 희망근로사업처럼 단순히 일자리 숫자만 늘리는 일자리가 아니다. 참여자들이 기술을 익혀 자활능력을 기르도록 하고, 여기에서 발생한 수익금으로 새로운 지역 일터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_구청의 존재 이유는 주민이다
나는 40년 만에 처음으로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제적 가치를 계량화해봤다. 그 가치는 무려 1조 4,000억 원이나 되었다. 그런데 이 엄청난 가치를 지닌 해운대해수욕장이 점점 소멸되고 있었다. 1940년대만 하더라도 70미터였던 폭이 40미터 이하로 줄어들었고 백사장의 경사도 훨씬 가팔라진 것이다. (...) 무수한 발품을 팔아 마침내 2012년 해수욕장 정비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선정되어 정부지원을 받게 되었다. 8년간의 기나긴 여정이 빛을 보게 된 순간이었다. 모두가 어렵다, 안 된다는 사업을 오직 뚝심 하나로 설득해 이루어낸 것이다. _살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