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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마케팅/세일즈 > 마케팅/브랜드
· ISBN : 9788965702085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4-05-1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보이지 않는 진실을 찾는 힘
1. 일상에 숨겨진 기회를 읽어라
- 어떻게 세상을 바라볼 것인가
- 모든 이야기엔 시대성이 담겨 있다
상상의 힘 VS 관찰의 힘│점심은 아침, 저녁과 다르다│시대성을 동적으로 읽어라
- 냉철한 프로파일러로 거듭나라
잃어버린 고리를 찾아라│‘누가’ 그 물건을 사는 것일까 |대체 ‘왜’ 사는지를 들여다보라│최고가 아닌 최선의 선택
- 파도가 아닌 바다의 흐름을 읽어라
기술이 아닌 재미를 찾다│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폭탄주에 숨겨진 비밀
- 친구와 적부터 구별하라
동족상잔의 비극을 막아라│적을 정하면 싸움이 쉬워진다│싸움판은 끊임없이 달라진다
- 언제나 ‘신상’만 팔 수는 없다
구관을 명관으로 만들어라│모든 건 변하게 되어 있다│완전히 새로울 필요는 없다
- 소비자가 아닌 사람이 되어라
생각 밖에서 움직여라│누가 아니라 ‘언제’ 마시는 것이 맥주다│패턴은 분명히 존재한다
-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럭셔리다
온리 유여야 온리 원이 된다│너무 많이 보여주지 마라│‘새로운 자극’이 정답은 아니다
2. ‘나만의 룰’로 시장을 지배하라
- 언제 ‘결정구’를 던질 것인가
- 호랑이에게 풀을 먹이지 마라
강점은 끝까지 밀고 가라│고깃집의 비밀은 고기 맛이 아니다?
- ‘어째서’ 다른지가 중요하다
뒤집고 또 뒤집어라│다르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나무 아래서 물고기를 구하다
- 더 많은 별을 빛나게 하라
주당도 품격을 원한다│맥주회사가 잔을 파는 이유│똑똑한 소비자를 끌어들여라
- 더 이상 방관자로 남겨두지 마라
우리는 ‘경험’을 팔고 있습니다│과연 한국 맥주는 맛이 없을까?|경험자에서 ‘참여자’로 진화하라
- 정말 나다운 것을 보여줘라
수많은 프로그램이 경쟁하는 세계│브랜드도 사람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우리의 우정을 훼손시키지 마라
- 반드시 자기 공을 노려라
남들이 하니까 우리도 한다?│먼저 ‘나’를 만족시켜라
- 나만의 리그를 만들어라
젊음과 역동을 조준하다│기록 너머에 숨은 것들│모두가 만족하는 전략을 찾다
- 결국 팔 것은 메시지다
버프와 스니저를 끌어들여라│맥주문화전쟁을 시작하다│맥주가 아닌 젊음을 팔다
3. 익숙한 길의 유혹에 빠지지 말라
- 1이 아닌 0에서 시작하라
- 첫째도, 둘째도, 현장이 답이다
고시원생 사고를 버려라│본질을 망각하지 마라│브랜드 이노베이터 VS 브랜드 폴리스
- 모든 실패는 또 다른 계기가 된다
우리는 모두 3할 타자다│상처받은 건 시도했기 때문이다
- 이기려면 함께 가라
자유에는 무게가 필요하다│상무보다는 맨유처럼│안과 밖을 구분하지 마라
- 나만의 ‘레드오션’을 찾아라
폭이 좁아도 길은 존재한다│고객의 불만에 답이 있다│사람을 움직여야 이긴다
- 평가하기 전에 먼저 응원하라
치어리더가 진짜 리더다│다름을 용인하라
- ‘착한’ 기업으로 남아라
입소문의 힘, 스토리│진정성은 힘이 세다│약속은 슬로건이 아니다
- 모든 걸 바꾸되, 아무것도 바꾸지 마라
그들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반드시 변해야 할 순간은 온다
‘내 일’이 아닌 ‘내 업’을 가져라
- 달라지고 싶은 당신을 위한 조언
실행이 곧 완성이다│세컨드세트 마인드를 버려라│직업인만의 즐거움을 누려라
에필로그. 싸인은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도대체 산수도 못 합니까? 지금 10인치 피자를 16,000원에 팔고 있는데, 어떻게 6인치 피자를 6,000원에 팔자는 제안을 합니까?”
피자헛에서 근무할 때 맞닥뜨린 실제 상황이다. 하루는 대표이사가 핏대를 올리며 나를 몰아붙였다. 내가 주중 한정 점심메뉴로 1인용 6인치 피자의 론칭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대표이사는 테이블 단가가 떨어질 걱정을 하고 있었다. 아닌 게 아니라, 고객 입장에서 6인치짜리 피자 2개를 시키면 12인치 피자가 12,000원. 굳이 16,000원을 내고 10인치 피자를 시킬 필요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나는 이미 오래전부터 점심시간마다 고객을 관찰해왔다. 한국 사회의 점심문화는 단순히 밥 먹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여러 동료들과 함께하는 점심시간에는 사적이고 공적인 대화들이 수없이 오간다. 자기가 시킨 메뉴를 권하기도 하고, 상대의 음식을 가져다 먹기도 한다. 음식을 나누어 먹는 건 일종의 ‘리추얼’이다. 점심시간에 음식을 나눠 먹고 대화를 주고받으며 동료로서의 유대감을 쌓아간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일 메뉴보다는 다양한 메뉴가 더 어울린다. 나는 1인용 피자뿐 아니라 파스타, 리조또 등 7가지의 6,000원짜리 메뉴를 동시에 제안했다. 셋이 와서 16,000원짜리 2~3인용 피자를 시키지 않고, 1인용 피자, 1인용 파스타, 1인용 리조또 등 다양한 메뉴를 주문하면 오히려 테이블 단가는 18,000원으로 상승할 거라는 것이 내 주장의 요지였다.
- 점심은 아침, 저녁과 다르다 중에서
오비맥주에 입사하고 나서 이런저런 자료를 살펴보는데 한 브랜드가 눈에 들어왔다. 2007년에 출시된‘카스 레드Cass Red’였다. 카스 레드는 알코올 도수가 너무 낮다는 일부 소비자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만든 6.9도의 ‘고알콜 맥주’다. 하지만 실상은 당시 유행하던 소맥(소주와 맥주의 혼합주)의 유행에 편승해 내놓은 일종의 ‘레디메이드 소폭’이다. 4.5도의 맥주 80%와 19도의 소주 20%를 섞으면 대략 6.9도의 소주 맛이 약간 나는 맥주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이는 맛과 도수로는 소비자를 만족시켰을지 몰라도, 정작 소비자의 재미를 빼앗은 제품이 되었다. 그들이 진짜 원하는 것은 6.9도 혼합 주류가 아닌, 맥주와 소주를 섞어 마시는 ‘리추얼’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바Bar에 가면 제각기 서서 병맥주를 들고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연히 작은 사이즈의 맥주가 잘 팔린다. 반면 우리나라는 여럿이 맥주를 나눠 마시는 문화를 선호한다. 각자 알아서 따라 마시면 왠지 각박하다고 여긴다. 500ml의 병맥주가 잘 팔리는 것도 그러한 이유다. 혼자서 한 번에 마시긴 부담스럽고 둘이서 나눠 마시면 양이 조금 남는 크기 아닌가.
-폭탄주에 숨겨진 비밀 중에서
골프장에서 ‘OB’는 터부시되는 개념이다. 만일 당신이 골프장에서 ‘OB’가 새겨진 골프공을 선물받는다거나, OB를 냈는데 OB맥주주를 선물로 받는다면 기분이 어떻겠는가. 우리 사회에서는 ‘OB’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두 가지 있다. 먼저 ‘올드보이Old Boy’다. 졸업생, 선배를 뜻한다. 두 번째는 ‘아웃 오브 바운즈Out of Bounds’로, 주로 골프경기에서 패널티 2타가 주어지는 장외場外타구를 말한다.
‘OB’와 OB맥주. 올드보이는 그래도 맥주와 어느 정도는 어울린다. 주로 시니어 그룹을 가리키고 모임과 관련해 많이 쓰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골프장에서 OB를 반기는 사람은 없다. 아니, 가장 피하고 싶은 것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OB맥주’ 브랜드를 리뉴얼하면서 골프장에서도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마음먹었다. 한물간 브랜드, 17년 동안 외면당하고 잊혀져 가던 OB라는 브랜드를, 그것도 OB를 떠올리기도 싫어하는 골프장에서 프로모션을 한다고? 당연히 모두들 말렸다. 당연히 한술 더 떴다. 심지어 골프공에도 OB를 새겨서 나누어주자고 했다. 결과는? 믿을 수 없이 좋았다.
-다르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