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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힘이 세다

우리는 힘이 세다

(비정의 시대를 미약한 당신과 내가 더불어 산다는 것)

김원명 (지은이)
박하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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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힘이 세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는 힘이 세다 (비정의 시대를 미약한 당신과 내가 더불어 산다는 것)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5702115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4-05-24

책 소개

민주화투쟁으로 평생을 아스팔트 위에서 살아오며 시위 현장, 경찰서, 교도소에서밖에 만날 수 없었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원망했고 때로 저주했던 저자가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 세상의 부조리와 대면하고 지켜야 할 신념이 생긴 어느 순간 아버지의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목차

프롤로그|합작

1장 피아노와 아스팔트
어머니와 피아노/할아버지의 한 자루 초/살점을 뜯어준 벗/노무현과 바나나/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아스팔트 위 아버지

2장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섬/‘89690’/영감을 주는 벗/프랑크푸르트의 빛나는 별/우리들의 일그러질 수 없는 영웅/스벤 리의 ‘울게 하소서’

3장 푸른 나무와 붉은 장미,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
가난을 향유하다/Give&Take/수박 7호/이제 됐어?/아내의 빨개진 얼굴/기적

또 다시 프롤로그|합창

저자소개

김원명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사범대학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자이너, 포토그래퍼로 활발히 작업하고 있으며 공공기관의 심의, 편찬위원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에세이집 《우리는 힘이 세다》(박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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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나하나 떠오르는 내 삶의 트리거 포인트들. 그리고 그 통증을 때로는 곪아 터뜨렸던 또 때로는 부드럽게 감싸주었던 테라피 같은 내 삶의 스승들, 벗, 가족…….
그들의 삶이야말로 내 아버지 세대, 우리 세대 그리고 우리 자식 세대의 아픔이고 치열함이며 그를 극복하고 이겨내려는 역사가 아닐까. 나의 첫 책은 그들을 위한 그리고 그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세상의 모든 ‘우리’를 위한 오마주로 하리라.
-프롤로그 중


1987년 봄, 어머니와 대화가 끝난 후 노 대통령은 나를 보고 미소 지으며 한마디 건넨다.
“니, 어머니 잘 모시래이!”
그러면서 가지고 온 바나나 한 꾸러미를 건넨다.
그로부터 26년, 부산에 내려간 김에 아이들을 데리고 그의 돌무덤을 찾았다. 내 차에는 마침 어머니께서 챙겨주신 바나나가 있었다. 오래전 그에게서 받은 바나나를 이제는 나도 줄 수 있었지만 정작 받아야 할 그는 형체 없이 사진으로만 존재했다. 나는 다만 부엉이바위와 그의 돌무덤만 번갈아 보다 아이들에게 그가 생전에 역설한‘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미래입니다’라는 말을 설명해주었다. 아이들이 아직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그곳에 전시된 할아버지와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을 보며 그들이 6월의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외친 간절한 함성이 영원히 기억되길 소망한다.


나는 이 책을 쓰면서 내 정신세계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태생, 환경, 지식, 경험, 상상, 일, 관계, 사랑, 꿈의 조각을 엮어보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나는 내 온전한 행복을 위해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어떤 행위를 했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봤다. 내 의지로 행복해지고자 치열하게 세상을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지금 온전히 행복하지 않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부당한 대우, 과도한 빈부의 격차, 정보의 독점과 사유를 이용한 눈속임과 권력의 횡포, 불합리한 시스템과 그 시스템 상위에 위치한 세력의 부패와 유착. 그 때문에 생기는 애꿎은 희생과 분노, 절망. 이렇게 당면한 현실을 애써 외면하려 해도 그림자처럼 늘 따라다니는 이 지긋지긋한 헛헛함과 내면의 울림은 어쩔 수 없이 내가 이 사회의 구성원임을 말한다.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의 가장 특별한 순간이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가장 보람된 일이며,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란 것을. 왜 그것들은 항상 나중에 온다고 생각하며 허황되게 대박을 꿈꾸는 어리석은 길을 걸었을까. 나는 이제 온전히 행복해지는 길을 찾고자 한다.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고, 보편적 가치와 상식을 추구하는 삶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높고 단단한 벽이 있고 거기에 부딪혀 부서지는 게 계란이라고 한다면, 나는 늘 계란 쪽에 서겠다”라는 하루키의 말처럼 수많은 계란의 고통과 행복에 공감하려 한다. 그리고 그 많은 계란과 연대하여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키고자 한다. 이것은 내가 속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갖는 의무적 희생이 아니다. 단지 공동의 최선을 이루려는 인간 본성에 순응하는 것뿐이다. 나는 이 순응이야말로 내 마음속의 진실한 울림이라고 믿는다. 온전한 행복을 찾아가는 길이라고 믿는다. 그 길 위에 나는 당신과 함께하고 싶다. 함께할 때 우리는 힘이 더 세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힘이 세다’
-또 다시 프롤로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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