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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고등어

공지영 (지은이)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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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등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65745785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7-09-10

책 소개

1994년 첫 출간된 공지영의 장편소설. 같은 해 출간된 작가의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 한 해 앞서 출간된 장편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와 함께 동시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당시 문단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작품이다.

목차

1.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2. 가을비 내리는 저녁의 해후
3. 그 여자의 남편, 그의 연인
4. 노은림이라는 여자를 아십니까
5. 안개, 자욱한 안개의 거리
6. 황량한 추억의 시간들
7. 세 여자
8. 기억 속에서 무너지는 나날들
9. 지금의 나는 생각하지, 한때 나는 왜 인간이었을까
10. 잃어버린 세대
11. 또 다른 이별의 시작
12. 가을이 떠난 자리엔 바람이 밀려오고
13. 절망이라는 이름의 희망

작가 후기

저자소개

공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8년 〈창작과 비평〉에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1989년 첫 장편소설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를 출간했고, 1993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로 ‘공지영 신드롬’의 시작을 알렸다. 연이어 대표작이자 베스트셀러들을 발표했는데 『고등어』『인간에 대한 예의』 『착한여자』 『봉순이 언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즐거운 나의 집』『도가니』 『높고 푸른 사다리』『해리』『먼 바다』가 있고,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별들의 들판』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산문집 『상처 없는 영혼』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1·2』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딸에게 주는 레시피』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르포르타주 『의자놀이』가 있다. 그동안에도 공백의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 좋은 작품들을 쏟아내는 저력을 보여준 공지영 작가인 만큼 이 책을 시작으로 다음 작품들이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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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여보세요.”
멀어지는 목소리를 부여잡기라도 하듯이 이번에는 그가 다시 말했다. 수화기 저쪽의 목소리였기 때문이었다. 저쪽의 목소리이니 만질 수도 없고 보이지도 않고 신기루처럼 꺼져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혹시나 정말로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도 아니면 착각은 아닐까, 혹시 그의 고객 중에 노은림이라는 이름이 또 있던가……. 그는 그런 불길한 생각들을 두서없이 했다. 잠시 웃음을 멈추고 여자가 말했다.
“미안해요. 그냥 웃음이 나왔어. 생각해보니까 우스운 것 같아서……. 여기 지하 다방이야. 꼭 내가 스물여섯 살 적에 형한테 몰래 전화 걸던 생각이 나는 거 있지?”
“…….”
은림의 말이 계속되는 동안 숨을 쉬고 있지 않았다는 걸 그는 그제야 깨달으면서 길게 숨을 내쉬었다. 갑자기 귓불이 확확 달아오르는 느낌이었다.
그랬다. 은림이었다. 저렇게 말하는 여자, 노래하듯 경쾌한 서울 토박이 말씨로 이야기하는 여자, 7년 만에 전화를 걸어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그냥 웃을 수도 있는 여자.
―「1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중에서


“명우 씬 왜 그렇게 음악이라든가 미술이라든가 그런 거에 관심이 없어?”
어두운 계단을 오르면서 여경이 물었다. 혹시나 그런 질문에 명우가 자존심이라도 상할까 봐 그의 한 팔에 다정하게 팔짱을 끼는 것도 잊지 않으면서였다.
“글쎄…… 그런 거에는 관심이 없어.”
“그럼 뭐에 관심이 있지? 케니 지도 모르고 짐 모리슨도 모르고, 샤갈 전시회 한번 그렇게 가자고 해도 가지 않고, 요요마도, 미도리도 모두 관심조차 없잖아요?”
“대신 난 이미자는 알아. 조용필, 그리고 이중섭.”
그는 자신에게 매달린 듯 걷고 있는 여경의 겨드랑이 사이로 팔을 바짝 끼워 넣으며 장난스레 말했다. 그녀의 작고 동그란 가슴이 느껴졌다. 여경은 갑갑한 듯 잠시 몸을 비틀어 그의 손아귀를 벗어나려고 했다.
“나도 뭐 꼭 그런 사람들을 잘 알아놓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정신을 풍요롭고 다채롭게 해주는 사람들이잖아. 게다가 볼링도 못한다, 테니스도 쳐본 일이 없다. 수영은 어렸을 때 동네 바닷가에서 한 게 전부다. 정말 재미없어. 대체 그럼 학교 다닐 때 뭐 했어요?”
“글쎄…… 뭘 했었지?”
그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 학교 다닐 때 무엇을 했던가.
―「4 노은림이라는 여자를 아십니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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