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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 ISBN : 9788965746249
· 쪽수 : 452쪽
· 출판일 : 2017-06-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다 함께 사는 시장을 위하여
1장 통화, 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
떨어지는 낙엽을 1만 원이라고 하면 경기가 좀 살아날까?
만약 송중기가 남대문시장 앞에서 5만 원권 4만 장을 불 태운다면?
악화는 양화를 어떻게 구축하는가?
도로시는 왜 굳이 은구두를 신었을까?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내 주머니를 털어 갈까? (중략)
2장 부동산과 주택 시장에 대해 꼼꼼히
따져봐야 할 질문들
전세 제도는 왜 우리나라에만 있을까?
유럽의 집주인과 한국의 집주인은 뭐가 다른가?
소액임차인 우선변제권의 함정은?
내 아파트 가격이 올랐는데도 나의 구매력은 제자리일까?
너희 아파트 용적률만 올려주면 안 되는 이유? (중략)
3장 증시에 대해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들
주식투자로 수익을 냈다면 그 돈은 어디서 온 것일까?
주식투자에 가장 위험한 달은 10월?
우리는 왜 주식을 제때 팔지 못할까?
동창생 카톡방에서 본 정보로 주식을 샀다면 처벌받을까?
스스로 상장을 폐지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중략)
4장 대기업에 대해 던져야 할 불편한 질문들
높은 임금은 진짜 경제에 해로울까?
살찐 고양이는 무엇이 문제인가?
광주형 일자리, 무엇을 얻고 무엇을 양보할 것인가?
골목길 박 사장님의 가게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가게보다 경제에 더 좋은가?
형네 영화관에서 동생 회사가 예고편을 틀게 하면 왜 문 제일까? (중략)
5장 외환시장의 선을 넘나드는 질문들
내가 미국 여행에서 남겨 온 100달러는 외환보유고일까?
우리는 진짜 환율 조작국일까?
스위스가 외환보유고를 우리나라보다 더 쌓아두는 이유는?
그럼 도대체 외환보유고를 얼마나 쌓아둘 것인가?
(중략)
6장 금리와 중앙은행에 대한 순도 높은 질문들
그린스펀은 왜 그 질문에 답하지 못했을까?
무엇이 비이성적으로 과열됐는가?
금리를 낮췄는데 화폐가치가 올라간다고요?
그들은 이자도 안 주는 채권을 왜 인수할까?
공개 시장 조작, 무엇을 조작하는가? (중략)
7장 세금, 재정과 정부에 대한 빈틈없는 질문들
연봉 1억 원이 넘는 상무님이 어떻게 근로소득세를 안 낼까?
어떻게 하면 귀신처럼 세금을 거둘까?
세금해방일이 빠른 나라는 좋은 나라인가?
‘국채는 안 갚아도 된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뭐가 틀렸을까?
재정과 통화는 근본적으로 무엇이 다른가? (중략)
8장 모르면 돈 잃기 쉬운 투자에 대한 질문들
이병헌의 원네트워크는 뭘 잘못했나?
증권사는 항상 매수 추천만 할까?
ELS는 진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일까?
롱숏 펀드는 어떻게 수익을 남기나?
펀드 이름을 알면 펀드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중략)
9장 그들만 아는 채권시장에 대한 질문들
신용평가기관의 신용은 누가 평가하나?
금리와 채권값은 왜 반대로 갈까?
영구채, 그들은 왜 영원히 이자를 주는가?
삼성전자가 갚지 못한 양키 본드가 있다?
이자율 5퍼센트 특판 RP의 비밀은? (중략)
10장 마켓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질문들
한정판 다이어리가 왜 그토록 갖고 싶을까?
얼리 버드 항공권의 비밀?
그녀가 중고차를 샀는데, 이것도 GDP 성장률을 올릴까?
연봉 1억 원 받는 상무님이 한국의 평균소득에도 못 미치 는 이유는? (중략)
에필로그 : 시장, 묻고 의심하고 생각하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프롤로그 중에서]
다 함께 사는 시장을 위하여!
나 하나 살기도 힘든 지금, 조직과 공동체는 뒤로 밀려나고, 여럿이 함께 모여 어울리기조차 부담스러운 사회가 되어갑니다. 시장경제의 핵심 덕목 가운데 하나가 인간의 이기심이라고는 하지만, 각자 살길을 찾아 홀로 트랙 위를 달리는 풍경이 우리가 추구해 온 시장의 ‘답’은 아니었을 텐데 말이지요.
각자도생의 시대이지만 이 세상에 공감은 여전히 건강하게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조금 지쳤을 뿐이겠지요. 어쩌면 살기 힘들다는 이유로 우리 스스로 각자도생의 열차에 너무 쉽게 올라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각자가 내 살길을 찾아 떠나는 사회가 건강하거나 지속 가능할 리 없습니다. 각자도생의 열차를 올라탄 우리가 무슨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할 시간입니다. 이 책이 그 고민에 한 줌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 여정을 통해 독자들과 함께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고, 그 여정의 종착역이 ‘다 함께 사는 시장’임을 다 같이 깨달아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켜보고 의심하고 생각하라!”
5년 전 가격이 1억 원이었던 아파트가 지금 1억 2천만 원이라면, 명목가격(명목가치)은 2천만 원 올랐지만, 만약 이 기간에 물가도 20퍼센트 올랐다면 실질가격(실질가치)은 오른 게 없는 겁니다. 실질가격이 오른 게 없다는 말은 내가 이 아파트를 팔아서 식당을 하나 인수하려 했는데, 식당도 그만큼 가격이 올랐단 뜻입니다. 내 구매력은 변동이 없는 겁니다.
제 월급이 100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물가도 10퍼센트 올랐습니다. 물가도 제 월급도 10퍼센트씩 올랐습니다. 사고 싶은 LCD TV 가격도 10퍼센트 올랐습니다. 그러니 최소한 손해는 아닐 것 같은데요. 그런데 매장에 가보니까 못 보던 드론이 출시됐습니다. 이건 어떻게 구입하실래요? 지갑의 월급은 10퍼센트 올랐는데 시장에는 드론처럼 늘 새로운 부가가치가 만들어집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물가만큼만 올라도 안 되고, GDP 성장률만큼 올라야 본전입니다.
― <2장 ‘내 아파트 가격이 올랐는데도 나의 구매력은 제자리일까?’> 중에서
영화〈마스터〉에서 원네트워크 진 회장이 말합니다. “평생 고생해도 흙수저 인생인 인간들, 달콤한 꿈이라도 꾸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 달콤한 꿈을 이용하는 사업이 폰지 사기입니다. 대표적인 금융 다단계 사기입니다. 안전하게 연 50퍼센트가 넘는 높은 수익을 보장합
니다. 하지만 지구상 어떤 투자자도, 연금술사가 아니라면, 안정적으로 수십 퍼센트의 수익을 보장하지 못합니다.
턱없이 높은 수익을 약속하는 사람은 100퍼센트 금융 피라미드입니다. 나에게 주는 수익금은 누군가에게 방금 받은 돈일 뿐입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누군가 또 가입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주 정교하게 운영을 합니다. 콜센터에서 전화 와서 “고객님~ 이번 달 저희가 입금할 이자 금액이 32만 8,400원인데 29만7,200원만 입금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믿음을 줍니다. 그리고 차액을 바로 입금하면서 고객의 믿음을 쌓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업으로 돈을 버는지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하죠. 핀테크 같은 첨단 금융사업도 하고, 북해 유전 투자도 합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모두 사기입니다.
― <8장 ‘이병헌의 원네트워크는 뭘 잘못했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