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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5771876
· 쪽수 : 191쪽
· 출판일 : 2016-07-16
목차
1부 목화 꽃 갇던 어머니
꽃길 따라 몰래
17살에 날 낳으시고
목화 꽃 같던 어머니
아프게 맞는 것은
쇠만 못하랴
백년의 노역장
한국 목화꽃은
공허를 메워드리지 못하고
고독하나 풀어주지 못했어
이세상은 살만한 곳이라고 하셨어
이 세상도 꼬부랑길과 같다 하셨어
내 목마름도 달게 채워주셨어
엄니가 내 하늘이었어
엄니는 위대한 창조주
꽃이 피어날 때 봄이 다가 오듯
무명치마 엄니
내 피
울 엄니는 내게는 성황당
나의 모국 어머니
어머니는 나의 교과서
어머니는 나의 날개
삶도 간이 필요
2부 어머니는 제 산입니다
감자꽃이 피엇지
새참 들길
문명을 해독합니다
별을 주워 오라
더나는 것은
두 갈래 꽃댕기
사랑도 촘촘하게 꿰맵니다
돌을 원망치 마라
너도 청소링 되어라
물동이에 봄이 가득담기고
귀소의 유두
마음에 기쁨을 채우는 일
내가 필요할 때만 찾습니다
어머니는 제 산입니다
꽃봄
저는 꽃만 보고
오솔길
내게 꽃길이었습니다
봄 같은 분이십니다
방안에 달이 가득합니다
이별이 있는 이후
목단꽃
3부 아름다운 꽃밭 같은
나는 어머니로부터
작은 마당에도
감자꽃이 말해줍니다
꽃길 따라 냇물도 풀려
늘 나를 풀어주셨습니다
큰 향기입니다
연기도 꽃으로 피고
?은 아름다운 자연의 손
가난해도
꽃물 들었나
고향 맛
나무와 같이
꽃 보듯 섧다
엄니 새참 나르는 길
영원을 비추이는 거울
내 유일한 신명
나의 별
아름다운 꽃밭 같은
용서하오소서
물새들 따라
혈액형 AB를 쥣고
향이 탑니다
4부 모든 것은 부딪치고 깨지며
이 세상 모두 출렁입니다
영혼이 얼마나 가벼운지
울지않으렵니다
하늘 길을 터드립니다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은
모든 것은 부딪치고 깨지며
인간사 한 줌의 재
하늘은 제일 가볍다
바다가 물새 밥
없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쇠도 두드려 패면
차령산맥을 넘어 곰나루를 가던
지구 지옥
보리밥 냄새
작은 체온에도
1.4후퇴 여로
곰나루의 아비규환
엄니의 아이일 뿐
깨꽃
나무는 바람으로 걸어갑니다
앞산에 꽃처럼 묻힘니다
흙은 따듯한 품입니다
5부 꽃잎도 달빛에 취해요
깨꽃에도 꿀이 있습니다
늘 헐렁바지처럼
일은 행복을 풀어가
이슬은 길을 만들어줍니다
산이 그리움을 만들어줍니다
호롱불
고향은 산 밑에
길어내도 끝없는 샘물
풀꽃밭을 만드는 강
바람처럼
세상을 휘어지지 않고
잡아도 흘러가고
꽃잎도 달빛에 취해요
화평으로 돌아가는 들녘
두려움을 찾게 되었습니다
낮은 곳이 움직인다
언제나 풀꽃처럼
제 온 마음에 차올랐습니다
이슬꽃 핀다
알 수 없습니다
더 주고 싶었던 어머니
'작품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