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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어머니의 눈물

우크라이나 어머니의 눈물

오충 (지은이)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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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어머니의 눈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크라이나 어머니의 눈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272426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23-09-25

책 소개

심지시선 50권. 오충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우리의 일상을 파괴하는 전쟁과 자본의 무한 질주, 그리고 우리 사회의 병든 모습을 성찰하며 부자와 가난한 자, 강대국과 약소국, 인종 간, 지역 간, 종교 간 대립 없이 모두가 대등하게 인간다움을 누리며 하나가 되는 세상을 꿈꾸는 시편들을 담고 있다.

목차

제1부 일상은 찢기고 사라지고
오징어게임/ 우크라이나 어머니의 눈물/ 전쟁/ 어린 낙타/ 세 번 들은 이야기/ 병 속의 새/ 시간이 흘러도 / 누가 죄인인가/ 소리들/ 컹컹 / 더는 / 세계 속의 한 가족/ 내면의 빛/ 거미의 유혹 / 세월/ 벚꽃길 걷다 보면/ 널뛰기/ 희망을 찾아서/ 뿐/ 길고양이처럼/ 오후 6시

제2부 해바라기 노인
꽃병/ 장군산 둘레길/ 삶은 계란 / 저 들판으로/ 지렁이의 외출/ 이별의 셈법/ 도로 위 쓰레기 봉지/ 어디가 흰색일까/ 많이 졌다/ 팬터마임/ 달빛에 숨겨 놓은/ 공약空約/ 수상/ 황소/ 사순절/ 연분홍 꽃/ 해바라기 노인/ 철근 숲/ 샌드위치-아들의 스페인 방문/ 늦가을 모퉁이에서/ 이치/ 길이라 믿었다

제3부 여행지의 엽서
너/ 까르륵까르륵/ 별/ 비밀 / 여행지의 엽서/ 걸음마다/ 첫눈/ 네가 있어서 참 좋다/ 소나기/ 호미 사랑/ 먼지/ 아비 마음/ 노숙자/ 포장의 진화/ 사랑해/ 바람/ 전화벨 소리를 놓쳤다/ 잃을 것 없는 사람/ 바보와 얼간이/ 도고 성당/ 멈춰 세워볼까

저자소개

오충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 여수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보건학 석사를 졸업했다. <한맥문학>으로 2015년 수필, 2018년 시로 등단했으며 시집 『물에서 건진 태양』, 『우크라이나 어머니의 눈물』이 있다. 한국시인협회, 세종마루시낭독회와 글로벌 시낭송회에서 활동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예상치 못하게 들려오는 폭발음
그 소리에
일상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누군가는 가족을 잃었고
누군가는 행복을 잃었고
누군가는 죽이고
누군가는 죽임을 당하고

서로 모르는 그들
왜 죽여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고
자신을 지키려 한다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흔적도 없는 몸통은 고사하고
혼자 가야 할 먼 길을
손이라도 잡아 보내고 싶어

날아가 버린 팔뚝 찾아
무너져 내린 건물 틈을 헤매는
울 힘조차 없는 어머니.
-「우크라이나 어머니의 눈물」 전문


하늘에 까만 별들 쌓이더니
섬광이 번쩍, 불기둥이 치솟고
우뚝 솟은 건물들 주저앉아 버리네
아름다운 도시도 자태를 잃어버렸네

고향을 떠나 터덜터덜
몇 번이나 돌아보고 또 뒤돌아보지만
언제 다시 올 수는 있으려나
처절한 발걸음들

인간의 무모한 욕심은
세상을 어둠의 공포 속으로 몰고
비참한 생존의 갈림길에 서게 하네
갈기갈기 찢어지는 일상들

신이시여, 다시는
인간이 인간을 죽이지 못하도록
불꽃보다 진한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소서.
-「전쟁」 전문


손바닥만 한 이불 속에
구부정하게 접힌 몸뚱어리
웃풍 심한 냉기 견디며
오늘도 홀로 잠이 든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아침
할 수 없이 눈 비비고 일어나
국 꺼내어 데우는 것도 귀찮아
찬물에 후루룩 밥 말아 먹는다

마당가 그 자리, 의자에 앉아
누구 하나 찾아오는 이 없지만
늘 누군가를 기다리는 해바라기처럼
온몸을 말리며 스르륵 또 잠이 든다

먼저 간 서방님도 만나고
어린 소녀 시절 꽃을 따 화전을 부치던
아름다운 추억 속에서
배시시 침 흘리면서 아이가 된 노인

아직 정신 말짱하니까
절대 요양원 안 갈 거야,
혼잣말 꿈속에서
깨고 싶지 않은 해바라기 노인.
-「해바라기 노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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