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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을 훔치다

이중섭을 훔치다

몽우 조셉킴(Joseph Kim) (지은이)
  |  
미다스북스
2011-07-11
  |  
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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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을 훔치다

책 정보

· 제목 : 이중섭을 훔치다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88966370030
· 쪽수 : 256쪽

책 소개

일제 강점기 암흑의 시대를 거쳐 전쟁으로 이어진 끊임없는 격동의 시대를 살다간 화가 이중섭. 그의 그림과 영혼마저 사랑한 바보화가 몽우가 새롭게 그를 조명하여 펴낸 책이다. 몽우가 이중섭에게 보내는 헌시로 시작하여 이중섭의 모든 것을 사랑한 몽우가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이중섭을 따라하고 흠모하여 그를 닮고 싶어하는 몽우 작가의 이중섭에 대한 열망을 쓴 때론 평전의 느낌이, 때로는 에세이 느낌이 난다.

목차

·헌시
·여는 시
·추천의 글
·일러두기

Part1. 나는 이중섭만 보면 미친다

내가 이중섭을 처음 만난 날
타는 듯한 붉은색에 매료되다 / 이중섭, 어린 몽우를 자극하다 / 이중섭의 그림에 더욱 더 가까워지다 / 그림을 알수록 이중섭을 그리워하다 / 이중섭의 그림을 실물로 보다 / 시련의 순간에 이중섭을 떠올리다 / 비밀리에 이중섭을 복원하다 / 실제로 이중섭의 그림을 그리다 / 창작의 독창성을 느끼다

Part2. 온 생을 열정으로 불태운 사람, 이중섭

이중섭, 그 외롭고 고단한 삶 속으로
가난해도 예술의 혼은 잊지 않다 / 자부심도 강하지만 감정에도 민감하다 /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다(은지화 이야기) / 그림으로 외로움을 이기다(판잣집 화실 이야기) / 소로 이상적인 남자를 표현하다 / 인간적 고통이 상업적으로 이용되다 / 마지막 불꽃을 태우다 / 천재도 사실은 여린 인간이었다

이중섭, 그의 애잔한 가족사 속으로
1.4평 작은 방에서 행복을 느끼다 / 가족을 담고 그리다 / 소로 아버지를 그리다

이중섭, 그의 들끓는 조국애 속으로
콧수염에 조선인이라는 정신을 담다 / 콧수염에 인생관을 담다 / 서명에 마음을 담다 / 원형에 민족정서를 담다 / 그림으로 어루만져주다 / 거친 붓 터치에서 기상이 느껴지다

이중섭, 그의 고독한 심경 속으로
남에서도 북에서도 외면받다 / 온기 넘치는 성품의 소유자, 오해를 받다 / 물리적 외상이 육체를 멍들게 하다 / 미친 천재로 만들어지다

물질과 정신이 하나가 되다 - 물아일체(物我一體)
닭으로 민족과 겨레를 그리다 / 소로 자신을 나타내다 / 비둘기 / 용과 봉황 / 까마귀

갈고 닦아서 빛을 내다 - 절차탁마(切磋琢磨)
데생 / 드로잉에 자유를 담다 / 숫자의 상징 / 이중섭과 박수근

그리워하며 잊지 못하다 - 상사불망(想思不忘)
그녀를 향한 프러포즈 / 그림에 깃든 바람 / 현실의 벽

Part3. 아, 이중섭

이중섭과 문학
문인적인 감성 / 도원과 시인 백석

바보화가 몽우가 본 이중섭
운명과 격투를 벌인 남자 / 승리에 집착하다 / 그의 그림만이 가진 힘 / 화가들이 생각하는 이중섭

이중섭에 대한 그리움
유쾌한 화가들 / 이중섭이 서예가가 되었더라면 / 칸 바일러가 이중섭을 만났더라면 / 이중섭이 현대에 살았더라면 / 이중섭을 그리워하며

세계 미술의 흐름과 함께 본 이중섭
봉건사회의 몰락과 사진술의 발명 / 사진의 등장 / 야수파(Fauvism) / 영향을 미친 화가들

·에필로그
·연보
·주석
·참고문헌 및 출처

저자소개

몽우 조셉킴(Joseph Kim) (지은이)    정보 더보기
김정대金正大와 박영자朴英子의 둘째 아들로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김영진金榮眞은 본명이고, 2005년부터 ‘꿈친구’라는 뜻의 몽우夢友라는 아호를 주로 사용한다. 두 살 때부터 아버지에게 서예와 그림을 사사했는데, 그때부터 색감에 탐미적으로 빠졌다. 어릴 적부터 병약한 몸으로 죽음을 준비해야 했기에 초등학교 5학년 때 중퇴했지만, 청소년기에 형의 미술 스승이었던 유태인 아브라함 차를 만나 조각과 미술은 물론 종교, 문학, 예술, 법, 언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집중적인 교육을 받는다. 십대 후반부터는 인사동 길에서 초상화를 그리거나, 거북이 조각을 팔거나, 전각을 새기는 방법으로 용돈을 벌었다. 그러다 인사동에서 관광중이던 세계적인 화상이자 미술컬렉터인 독일인 토머스 마틴을 두 번째 스승이자 매니저로 만나 화풍에 한 단계 발전을 겪고, 한국화의 바탕 위에 서양화의 중후한 감각을 익히게 된다. 1999년, 그림이 LA 한인교포의 소개로 뉴욕에 전시되어 이틀 만에 500여 점이 모두 판매된다. 몽우는 수익금 1억 5천만 원을 모두 앤티크사업에 투자하여 날려버리고 건강마저 악화된다. 그러다 초상화를 그릴 기력마저 떨어질 무렵 한 중소기업의 대표가 사진을 내밀며 똑같이 그려달라는 주문을 하자 느닷없이 자신의 왼손을 망치로 내려찍는다. 이후 그의 삶은 고난과 고통으로 점철된다. 설상가상으로 지병이 악화되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 시달린다. 하지만 익숙지 않은 오른손으로 그림을 그려나가면서 과거의 현란했던 왼손 그림이 가지지 못하는 깊이를 배우고 익힌다. 오른손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보이는 부분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사물의 궁극적 의미까지 그림에 담게 된다. 몽우는 7살 무렵, 아버지가 사 오신 이중섭 도록《대향이중섭화집》(이중섭 기념사업회, 1970년 초판)에서 그의 그림을 보고 바로 그의 그림을 훔치고 싶어진다. 그때부터 이중섭의 그림을 열정적으로 흉내 내게 된다. 건강이 악화될수록 이중섭에 대한 애착은 심해지고 백혈병 중세와 혼수상태, 간질 등의 질환과 염증으로 인한 정신 이상이 생기고 삶의 마지막을 직감한다. 2005년 2월, 우연히 운명적으로 시인 백석의 시를 만나면서부터 몽우의 예술세계 전체에 변혁이 일어난다. 건강도 기적적으로 좋아졌으며 백석에게 얻은 시적인 감정을 그림에 옮기면서, 몽우 그림은 점차 구상과 추상이 결합된 새로운 경지로 발전된다. 김영진(몽우 조셉킴)은 죽음의 공포와 병마와 빚더미 위로 무너진 삶에서 희망을 갖고 다시 우뚝 일어선 화가이다. 그의 삶을 보면서 예술이 가진 무한한 힘을 느끼게 된다. 몽우는 인생의 어둠을 예술로 대처하여 희망을 노래하고 만들어 나가는, 인간적으로는 순수하지만 예술적으로 담대하고, 소년처럼 맑은 심성을 가졌지만 천재적 광기로 번뜩이는 감성의 예술인이다. 저서로 『백석 평전』『바보 화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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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때 나를 지켜보던 분들 중에 독일계 미술 수집가이자 화가이며 국제적 화상이었던 토머스 마틴 선생님이 2002년에 미술 복원과 관련된 일을 소개해주었다. 액자의 칠이 벗겨져서 그 부분의 색을 맞추기도 하고, 그림을 이동하던 중에 땅에 긁혀서 캔버스 모퉁이에 구멍이 뚫린 미술품들을 나름의 방식으로 수리하는 일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보디가드를 대동한 어느 중년 신사가 나를 찾아왔다. 손에는 겹겹이 포장된 그림을 가지고…….
그 길로 나는 토머스 마틴 선생님과 함께 조용한 곳으로 가게 되었다. 그들은 내게 이중섭의 작품을 보여주면서 그 그림을 복원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그때 나는, 이중섭의 그림을 눈앞에서 직접 보게 되었다는 설렘보다는 그림을 복원하다가 실수하면 엄청난 돈을 물어줘야 하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먼저 앞섰다.


세상의 전부처럼 사랑하던 아내와 아이들이 떨어져 지독히도 외로웠던 이 남자는,
처량하지 않은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존엄성을 가진 사람이자 사내로서의 감정!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어릴 적 보았던 그 위엄 있는 소였다. 이중섭이 살았던 북쪽에는 소싸움이 없었지만, 이중섭은 자주 소싸움을 연상시키는 그림을 그렸다. 돌진하는 소의 자세나 소의 엄청난 끈기와 완력, 수컷으로서의 활력성에 대해 그는 일종의 동경을 가졌다. 군동화와 비교해 보면 이러한 사실은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군동화와 비교해 보면 이러한 사실은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군동화를 그릴 때는 소소하고 해학적인 감정을 표현하지만 소를 그릴 때는 거친 감정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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