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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도 오래 묵으면 꽃이 된다

상처도 오래 묵으면 꽃이 된다

김광선 (지은이)
삶창(삶이보이는창)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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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도 오래 묵으면 꽃이 된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상처도 오래 묵으면 꽃이 된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551927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5-06-19

책 소개

삶창시선 90권. 김광선 시집. 김광선 시인의 시에는 삶의 흔적들이 많이 묻어 있다. 그렇다고 시인이 생활의 누더기를 감상적으로 늘어놓거나 독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언어에 금박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도리어 자신의 삶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보편성을 얻고 있으며 그럼으로써 독자의 참여를 알게 모르게 유도한다.

목차

시인의 말 / 5

1부
그때 거기 있었다 / 12
상처도 오래 묵으면 꽃이 된다 / 14
무화과나무 / 16
아버지와 벚꽃 / 17
파뿌리 / 18
북쪽 / 20
흉터 / 22
기둥 / 24
겨울바람은 냄새가 배어 있다 / 26
봄날이 간다 / 27
도자기 한 점 / 28
목련꽃 거리 / 30
매질 소리 / 32
종이비행기 / 34
어느 날 유리창이 깨지다 / 36

2부
돌아오지 않는 길 / 38
가시 많은 생선 / 40
청상 / 42
조금녜와 동백 / 44
문신 / 46
어떤 여자의 일생 / 48
보리 필 무렵 / 50
낫 / 51
진달래꽃 / 52
횟대보 / 54
종부의 장독대 / 56
사람 찾기 / 58
섬 동백 / 60
우화(羽化)의 습지 / 62

3부
뒷걸음질 / 64
은발 / 66
가을 외출 / 67
법원에서 / 68
어느 소목장(小木匠)의 이야기 / 70
수묵의 선 / 72
비린내 / 74
헌 구둣방에서 아버지 냄새가 난다 / 76
부서지는 순간에서 / 78
원치 않는 역 / 80
기찻길 옆 / 82
피는 꽃 지는 꽃 / 84
창자 / 86
아내의 인두화(畵) / 88
냇가에서 / 90

4부
봄꽃 어디쯤 / 94
칼의 미학 2 / 96
칼의 미학 3 / 98
차 꽁무니 / 100
조리사 일기 1 / 102
조리사 일기 2 / 104
조리사 일기 4 / 106
조리사 일기 5 / 108
조리사 일기 7 / 109
조리사 일기 12 / 111
조리사 일기 22 / 113
곤계란 / 115

해설
두 개의 힘과 상처의 사유(박수연) / 117

저자소개

김광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 고흥 출생으로 2003년 제3회 『창작과비평』 신인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겨울 삽화』 『붉은 도마』가 있으며 제1회 『시와문화』 작품상을 수상했다. ‘젊은시’ 동인.
펼치기

책속에서

붉은 찔레 장미는 사납고 뾰족한 경계의 철망이
욕스러워도 때론 버팀목이 되는가 보다
철 이른 더위 바람이 세다
아픈 이름에 기대어 서로에게 생채기를 내어
안쓰러워 뜨거운 자리마다 붉게 피는가
밥은 자유를 구속하고 비판은 삶이 빈곤했다
낙오의 순간마다 지는 꽃잎처럼 되물었다
잊지 않고 상처에서 다시 꽃을 피울 때 염원할 때
꿈이 짓이겨진 내 안의 상처는
어느 순간에 피었던가, 어느 결에 졌던가
문득 혼자가 되어
무수히 피고 졌던 가지마다 꽃이 진 흉터들
삶은 무섭고도 지독하게 아름다워라,
지금 누리는 행복이 누구의 지난한 아픔이었고
소소리바람 같은 고통이었을까
떠나간 것들이 다시 오지 않는 길목에서도
따뜻한 밥 한 그릇
무수히 진 꽃잎들에게 미안하다
행복도 불행도 겹쳐서 피고 겹쳐서 지는 삶의 자리
잊지 말라고 꼭 그 자리에서 피어나는
상처도 오래 묵으면 꽃이 된다
_「상처도 오래 묵으면 꽃이 된다」 전문


어렸을 적 마치 꿈처럼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마음보다 멀리 더 멀리
바람의 저항까지 생각하여 더욱
힘껏 던졌으나 그것은 포물선을 그리거나
내 마음 끝 반도 못 가 곤두박질치기 일쑤였다
높은 곳에서 날려보기도 하고
때론 낮은 곳에서
하늘 향해 힘껏 던져보기도 하고

재활용품을 버리는 날
차곡차곡 쌓은 폐박스를 분리수거장에
종이비행기처럼 힘껏 던졌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바람의 저항은 보란 듯이
제각각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서
아무렇게나 흩어진다
발등으로 날아와 곤두박질치던 어릴 적 종이비행기처럼
마치 부서진 꿈의 파편처럼

삶이란 그런 거였다
미처 묶지 않아 낱장 같은 시간을
다시 차곡차곡 추려 일기처럼 포개놓는다
가지런히 쌓아놓는다
_「종이비행기」 전문


한 아이 한 여인을 믿고 굽이굽이
남도길 끝자락 외딴섬으로 따라갔었네
사철 갯바람에 해마다 동백은 붉고
물너울만 허옇게 악다구니로 거품 물고
갯바위에 산산이 냅다 삶처럼 깨지고 말던
욕 잘하는 앙칼진 여인에게서
훨훨 죽어서라도 벗어나고 싶었던 섬
아이는 커서 섬에 다시 갈 때마다
납덩이를 밭아내느라 영락없이 콜록거리는 가슴은
갯바람만 쌩쌩 들썽거렸다
여인은 홀로 고스란히 섬이 되었다
단감이 물러 홍시가 되고 가지 끝에서 쪼그라들고
옛날 그 아이 따라 굽이굽이 뱃길 산길
시설이 깨끗한 요양원으로 따라나선다
자주 찾아뵙겠다고, 콩가루 한 움큼 삼킨 목울대로
아이는 약속하지만
문밖 들썽거리는 바람처럼 이내 체념하듯
쌀밥 한입 욱여넣으며 손사래로
바쁜데 어여 가라네
_「돌아오지 않는 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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