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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803996
· 쪽수 : 198쪽
책 소개
목차
初夜 ·······················3
EPISODE ·····················5
조개 ·······················6
오늘에 부르는 너의 이름은 ·············8
體操 ······················11
花粉의 거리 ···················13
한가위 ·····················16
가을과 少女의 노래 ················18
大淵里 抒情 ···················20
BON VOYAGE! ·················24
1950년대의 斜面 ·················28
Normandy 航路 前夜 ···············32
不毛의 에레지 ··················36
바다의 層階 ···················38
透明한 午後 ···················40
SARA DE ESPERA(抄) ···············43
검은 DRAMA ···················55
어느 날의 MENU ·················57
어느 날의 地球의 밤 ···············59
왼편에서 나타난 회색의 사나이 ···········61
秋風感別曲 ···················64
검은 神話 ····················66
綠色의 地層 ···················69
푸르른 영원 ···················71
綠色 倚子가 앉아 있는 베란다에서 ·········74
文明의 荒蕪地 ··················77
Salome의 달밤 ··················80
永訣 ······················83
그날의 蜃氣樓 ··················86
검은 SERIES ···················89
검은 전설 ····················93
植物의 章(抄) ··················95
장미와 수녀의 오브제 ···············97
‘쥬노’의 독백 ··················100
물구나무선 세모꼴의 抒情 ············102
검은 Cantata ··················104
밤 ·······················107
죄 ·······················108
ESQUISSE ···················110
砂丘의 古典 ··················114
코스모스가 있는 층계 ··············116
붉은 달이 걸려 있는 風景畫 ············119
聖바오로 病院의… ···············123
검은 否定의 arabesque ··············126
검은 ceremony ·················128
낡은 쇼우 무대에 ················130
하얀 傳說들 ···················131
地球 慰靈塔 위에… ···············133
處處春芳動 ···················135
칸나가 불을 켜 들면 ···············138
太陽의 經水·끈끈이주걱·搔爬手術 ·······140
쥐꼬리망치科에 속하는 詩 ············145
一同用 辨證法 모퉁이에서 ············147
디멘쉬어 프리콕스의 푸르른 算數 ·········148
詩篇들은 옴니버스를 타고 ············153
운동학적 처녀성… ················157
木曜日의 하얀 肋骨 ···············158
해설 ······················165
지은이에 대해 ··················185
엮은이에 대해 ··················188
책속에서
바다의 층계(層階)
낡은 아코오뎡은 대화를 관뒀습니다.
-여보세요?
폰폰따리아
마주르카
디이젤-엔진에 피는 들국화,
-왜 그러십니까?
모래밭에서
受話器
女人의 허벅지
낙지 까아만 그림자
비둘기와 소녀들의 랑데-부우
그 위에
손을 흔드는 파아란 깃폭들
나비는
起重機의
허리에 붙어서
푸른 바다의 층계를 헤아린다
에피소드(EPISODE)
열 오른 눈초리, 하잔한 입모습으로 소년은 가만히 총을 겨누었다.
소녀의 손바닥이 나비처럼 총 끝에 와서 사뿐 앉는다.
이윽고 총 끝에선 파아란 연기가 몰씬 올랐다.
뚫린 손바닥의 구멍으로 소녀는 바다를 내다보았다.
-아이! 어쩜 바다가 이렇게 똥구랗니?
놀란 갈매기들은 황토 산타바기에다 연달아 머릴 처박곤 하얗게 화석이 되어 갔다.
어느 날의 地球의 밤
밤의 까아만 底邊에 하얀 손이 하나 떨어져 있다.
마지막 내려가는 에레베터. 기프스 붕대를 실어 내는 masquer들이 있고.
마이크로필름에 감금된 소녀의 휘파람. 희다. E線.
여자들의 몸에서 사보텐이 돋아나는 氣候. 地球 바깥에서 침 뱉는 소리가 난다.
늪地帶를 가로질러 모가지도 없는 검은 이마아쥬의 隊列.
여기는 참 두드러지게도 穩花 植物의 對話들이 걸려 있는데.
옛날의 옛날의 나의 명함이 한 장 떨어져 있고.
옥수수나처럼. 흐느적거리는 정치가들. 貧血症의 러슈아워.
미래의 장례식을 위하여 매화총을 준비한 大統領團은 오페라館의 문 앞에서 소낙비를 만난다.
白麻布 벳드 위에서 euthanasia를 체크하고 있는 하얀 길다란 손가락의 幻影. 사·에·라.
까아만 地球 위엔 카아네이션 한 송이만 피어 있고.
어어이! 어어이! SARA는 없다. 참 아무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