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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806485
· 쪽수 : 214쪽
책 소개
목차
≪청록집≫
閏四月 ······················3
三月 ·······················4
靑노루 ······················5
나그네 ······················6
달무리 ······················7
박꽃 ·······················8
年輪 ·······················9
春日 ······················10
산이 날 에워싸고 ·················11
산그늘 ·····················12
≪산도화≫
달 ·······················17
山桃花·一 ···················18
山桃花·二 ···················19
山桃花·三 ···················20
해으름 ·····················22
임에게·一 ···················23
임에게·二 ···················24
임에게·三 ···················25
임에게·四 ···················26
靑밀밭 ·····················27
≪난·기타≫
思鄕歌 ·····················31
下棺 ······················34
唐人里 近處 ···················36
寂莫한 食慾 ···················39
某日 ······················41
書架 ······················42
素饌 ······················44
한 票의 存在 ···················45
詩 ·······················48
孝子洞 ·····················49
사투리 ·····················51
藤椅子에 앉아서 ·················53
≪청담≫
家庭 ······················59
밥床 앞에서 ···················61
果肉 ······················63
나무 ······················65
돌 ·······················66
深夜의 커피 ···················69
迂廻路 ·····················71
回歸心 ·····················73
이 時間을 ····················75
磨勘 ······················77
≪경상도의 가랑잎≫
蘭艸 잎새 ····················81
往十里 ·····················82
白菊 ······················83
靑坡洞 ·····················84
山 ·······················85
日常事 ·····················87
木炭畵 ·····················89
離別歌 ·····················93
萬述 아비의 祝文 ·················95
≪어머니≫
水曜日의 밤하늘 ·················99
어머니가 앓는 밤에 ···············101
少年 時節 ···················103
어머니의 香氣 ··················105
갈릴리 바다의 물빛을 ··············107
어머니의 時間 ··················108
어머니의 눈물 ··················110
당신의 呼名 ···················112
어머니의 옆모습 ·················114
母子 ······················116
母性 ······················118
≪무순≫
龍仁行 ·····················123
同寢 ······················125
耳順 ······················126
樂器 ······················129
지팡이 ·····················131
비둘기를 앞세운… ················133
≪크고 부드러운 손≫
開眼 ······················137
자리를 들고 ···················139
어머니의 언더라인 ················141
우슬초 ·····················143
부활절 아침의 기도 ···············145
오늘은 자갈돌이 되려고 합니다 ··········147
희고 눈부신 천 한 자락이 ·············149
내리막길의 기도 ·················151
성탄절의 촛불 ··················154
크고 부드러운 손 ················156
해설 ······················159
지은이에 대해 ··················195
엮은이에 대해 ··················202
리뷰
책속에서
靑노루
머언 산 靑雲寺
낡은 기와집
山은 紫霞山
봄눈 녹으면
느름나무
속ㅅ잎 피어 가는 열두 구비를
靑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밥床 앞에서
나는 우리 信奎가
젤 예뻐.
아암, 文奎도 예쁘지.
밥 많이 먹는 애가
아버진 젤 예뻐.
낼은 아빠 돈 벌어 가지고
이만큼 선물을
사 갖고 오마.
이만큼 벌린 팔에 한 아름
비가 變한 눈 오는 空間.
무슨 짓으로 돈을 벌까.
그것은 내일에 걱정할 일.
이만큼 벌린 팔에 한 아름
그것은 아버지의 사랑의 하늘.
아빠, 참말이지.
접때처럼 안 까먹지.
아암, 참말이지.
이만큼 선물을
사 갖고 온다는데.
이만큼 벌린 팔에 한 아름
바람이 설레는 빈 空間.
어린것을 내가 키우나.
하느님께서 키워 주시지.
가난한 者에게 베푸시는
당신의 뜻을
내야 알지만.
床 위에 饌은 純植物性.
숟갈은 한 죽에 다 차는데
많이 먹는 애가 젤 예뻐.
언제부터 惻隱한 情으로
人間은 얽매어 살아왔던가.
이만큼 낼은 선물 사 오께.
이만큼 벌린 팔을 들고
神이어. 당신 앞에
肉身을 벗는 날,
내가 서리다.
어머니의 香氣
어머니에게서는
어린 날 코에 스민 아른한 비누 냄새가 난다.
보리대궁이로 비눗방울을 불어 올리던 저녁노을 냄새가 난다.
여름 아침나절에
햇빛 끓는 향기가 풍긴다.
겨울밤 풍성하게 내리는
눈발 냄새가 난다.
그런 밤에
처마 끝에 조는 종이 초롱의
그 서러운 석유 냄새
구수하고도 찌릿한
白紙 냄새
그리고
그 향긋한 어린 날의 젖내가 풍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