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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6806959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13-06-10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모래 마을의 후크 선장
아프리카로 보낸 소포
그림 속의 학이 날아오르다
벽에서 나온 너구리
할아버지의 방
깻묵이와 깜콩이
수탉 큰 날개
‘포’ 씨의 위대한 여름
가슴속에서 꺼낸 반지
책속에서
거대한 쇳덩어리에 비하면 개개비의 몸은 아주 작아서 무슨 일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그동안 죽은 듯이 잠을 자느라, 여름이 온 줄도 몰랐어. 너무 더우니까 물 좀 갖고 와서 내 몸에 뿌려 줘.”
개개비는 조금 떨어진 냇물에 가서 몸을 적시고 날아와 두 날개를 파르르 떨어 ‘포’ 씨의 뜨거운 몸을 식혀 주었습니다. 작은 개개비로서는 힘든 일이었지만 개개비는 불평 한마디 없이 정성껏 그 일을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무더운 여름날, 개개비는 가슴속 한 점씩 살을 떼 내어 네 개의 알을 만들어 냈습니다. 거뭇거뭇한 점이 박힌 알을 보며 ‘포’ 씨가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포’ 씨도 함께 알을 품었습니다. 혹시나 사람들이 볼세라 마른 잎을 그러모아 아늑한 둥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포’ 씨의 가슴속엔 어떤 새가 둥지를 틀어도 될 만큼의 넉넉함이 쌓여 갔습니다.
-<‘포’ 씨의 위대한 여름> 중에서
이건 제가 만든 반지예요.
진주 반지는 아니지만 잘 끼어 주세요.
윤주가 그러는데 엄마 조개가 모래알을 품으면 진주가 된대요.
엄마가 저를 품에 꼭 안아 주셔서 저는 보석이 되었어요.
빨간색 보석이 정말 예쁘지요?
제 가슴속에 들어간 엄마의 반지를 다시 엄마께 드립니다.
-<가슴속에서 꺼낸 반지> 중에서